얼마 전에 목동에서 식사를 했다.
생일을 맞아 소고기를 굽기로 했다.
딸내미 학원 스케줄이 남아 있어서 동선을 고려해 억조 1978을 정했다.
아이들 학원 때문에 수백 번도 더 다녔던 길인데 이제야 방문하게 됐다.
1층에 주차공간이 넉넉하니까 여러 가족이 방문해도 괜찮다.

개별공간 베리 굿
특히 여기는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개별룸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전화 예약을 했는데 3층에 자리를 안내받을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가게가 크고 프라이빗한 부분은 마음에 들었다.

잠시 앉아서 어떤 메뉴를 고를지 선택의 시간이 주어졌다.
한참을 고르다가 결국 특안심이랑 억조 스페셜을 주문했다.
특안심은 150g에 5만9000원,
억조스테셜(안심/등심)은 150g에 5만1000원이다.
그리고 와이프라 좋아하는 간장게장도 주문했다.



고기 굽는 시간
파, 오이절임, 샐러드 등이 나오는데 기본 반찬은 적당하다.
화려만 맛은 없지만 기본에 충실한 것 같다.
감자는 구워 먹고, 야배추가 은근히 맛있었다.


고기는 상당히 두툼한 게 색도 너무 탐스럽다.
소고기의 붉은빛이 강렬하게 느껴진다.
서빙해 주시는 분들이 모두 작업해 주기 때문에 천천히 고기 익기만을 기다리면 된다.


기름 부위를 이용해서 고기가 붙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지글지글 불 위에 소고기를 익혀본다.
숯불은 아니고 전기레인지에서 고기를 굽는다.

탐스럽게 고기가 익고 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소 다르지만 나는 너무 날것은 싫어한다.
너무 안 익힌 상태로 많이 먹으면 배가 살살 아프다.
육즙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한차례 더 익혀 먹는다.

고기가 익을 때쯤에 서빙해 주시는 분들이 성큼성큼 잘라준다.
고기가 연해서 그런지 쉽게 잘라진다.


이제 고기가 적당히 익었으니 시식할 타임이다.
고기맛이 다 거기서 거기다.
한 입 베어 물면 소고기 특유의 향기와 풍부한 육즙이 입안에 퍼진다.
뭘 더 바랄 수 없는 맛이다.

열심히 먹으면서 고기를 한점 다시 불에 올린다.
어느 정도 익은 고기는 감자 위에 올려놓는다. 고기가 타지 않도록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
마늘도 한편에 자리를 차지한다.

열심히 고기를 먹다 보니 슬슬 배가 차오른다.
가격이 조금 비싸다고 느낄 수 있는데 그래도 한 끼 제대로 먹은 기분은 든다.
후식으로 비빔냉면과 물냉면도 맛있게 먹었다.


나는 맛을 보지 않았지만 와이프의 간장게장 사랑은 여전하다.
명품 간장게장이라고 적혀 있어서 주문했는데 맛있게 싹싹 다 먹어치웠다.
간장게장에 밥까지 비버 먹으면 진짜 밥도둑이 따로 없다.

그리고 생일자가 있다면 생일상도 놓치지 말자.
전화로 주문할 때 생일자가 있다고 얘기해 주면 이렇게 한상이 나온다.
대형 굴비와 함께 미역국과 반찬이 나온다.
솔직히 굴비의 사이즈와 퀄리티에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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