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금호리조트에 머물러 있다보니 외출하기도 귀찮아진다. 너무 편안한 숙소와 오랜만에 느껴보는 아늑함에 취해서 정신을 놓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시간은 흘러흘러 저녁시간을 훌쩍 지나가 버렸다. 코로나 때문에 영업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늦었지만 서둘러야 할 타이밍이다. 그래서 와이프와 함께 폭풍검색을 시작했다. 제주도 바닷가에 왔으니 아무래도 회가 가장 생각났지만 아이들과 함께 먹으려니 다소 부담감도 생긴다. 그래서 평소 아이들과 자주 먹던 파스타와 리조또、 그리고 피자 등을 먹기로 했다. 다행히 금호리조트에서 자동차로 10여분 거리에 만월당이라는 레스토랑이 있다. 얼핏보기에 분위기도 좋아 보이니 더 늦추지 않고 곧바로 출발했다. 차를 타고 가는 길이 어두워서 만월당을 잘 못 찾은 줄 알았다. 레스토랑은 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