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가장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문화거리를 소개해 본다. 서울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용산구 해방촌 오거리와 신흥시장에 젊은 남녀 데이트족은 물론 지긋한 중년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필자는 해방촌 바로 아래 용산구 후암동에서 중·고등학교 학창 시절을 보냈던 터라 이곳의 변화된 모습이 너무 흥미롭다. 해방촌은 1945년 8·15 해방 후 해외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남산 기슭에 임시 거주처를 마련하고 살게 된 데서 마을 이름이 유래됐다. 이후 서울지역 대부분이 초고속성장을 했지만 해방촌은 소위 달동네로 남는 듯했다. 하지만 몇 해 전부터 일부 연예인들이 이곳에 숍을 오픈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서울의 개성 넘치는 거리로 거듭나고 있다. 고즈넉한 서울의 진풍경 해방촌과 신흥시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