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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 따릉이, 뉴따릉이 장점] 따릉이 사고 시 보험

포톡 2020. 12. 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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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새로운 콘셉트의 따릉이가 드디어 출시됐다. 기존 따릉이는 15세 이상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13세 이상부터 대여할 수 있는 새싹 따릉이를 서울시가 보급하기 시작했다.

새싹 따릉이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서 직접 만져보고 싶었다. 내년이면 초등학교 6학년이 되는 딸내미의 자전거로 적합한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따릉이 앱을 이용해 잠실역에 있는 새싹 따릉이 잔여 대수를 확인 후 직접 만나 보았다. ​참고로 새싹 따릉이는 기존 따릉이 앱으로 이용 가능하며 상단 메뉴를 클릭하면 잔여 대수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새싹 따릉이는 송파, 강동, 은평 등 일부 지역에만 비치돼 있고 점차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다. ​​

 

학생 등을 위해 서울시 공공자전거 새싹따릉이가 보급됐다.

​따릉이 DNA를 물려받은 믿음직한 친구

2호선 잠실역에 내려 따릉이 거치대에 세워져 있는 새싹 따릉이를 보니 반갑다. 기존 따릉이와 디자인은 동일한 듯하지만 변화한 점도 많다. 먼저 바퀴 휠을 연두색으로 처리했는데 체구가 작은 시민들이 타는 만큼 눈에 잘 띄게 하기 위함이다. 새싹이라고 이름 붙은 만큼 왠지 연두색 계열이 이미지와도 잘 부합한다.

 

학생을 비롯해 체구가 작은 사람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새싹따릉이

 

개인적으로 따릉이의 아이콘이라 생각하는 바구니의 크기는 동일 한 듯하다. 핸들과 연결된 바구니에 부착돼 있는 안내문구에 새싹 따릉이라고 적혀 있다. 새싹 따릉이는 기존 따릉이보다 프레임 자체가 작아 무게도 2kg 다이어트한 16kg이다. 바퀴 사이즈도 기존 24인치에서 20인치로 줄였다고 한다.

 

기존 따릉이와 새싹따릉이 사이즈를 비교해 봤다. 연두색으로 통일한 새싹따릉이 바구니

새싹 따릉이는 나이 어린 학생만 탈 수 있는 건 아니다. 기존 24인치가 다소 크다고 느끼는 이용자들도 대여할 수 있다. 미니벨로의 경우 20인치 바퀴 사이즈를 성인 키 170cm 이상 되는 사람들도 타는 사례가 많다. ​

 

 

 

새싹 따릉이를 보니 기존 따릉이 DNA를 그대로 물려받아 믿음이 갔다. 13세 이상부터 이용할 수 있는데 필자의 큰 딸이 12살이라 내년부터 대여할 계획이다.

새싹 따릉이 이용자 보험 적용 등 숙지 필요

새싹 따릉이를 학생들이 이용할 경우 돌발상황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필자 자녀의 경우 아직 자전거 기어를 조작하는데 익숙지 않다. 새싹 따릉이는 3단 기어를 탑재했는데 언덕 등을 만났을 때 기어 조작 방법을 나중에 알려줘야 할 듯하다. 새싹 자전거는 모두 ​ QR형이기 때문에 대여 시 스마트폰 데이터가 적은 양이라도 필요하다. 학생들은 월 말 즈음에 스마트폰 데이터가 소진될 수 있기에 이를 인지해 두어야 한다. 만약 서울시의 계획대로 무료 와이파이 까치온이 여러 지역에 활성화되면 따릉이와의 연계가 기대된다.

자전거를 타다 보면 원치 않는 사고도 일어날 수 있기에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 서울시설공단은 따릉이 이용자들이 사고 시 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해 두었다. 따릉이 관리자가 사고 접수를 하는 건 아니고 본인이 직접 사고 신고를DB손해보험(Tel : 02-1899-7751)에 하면 된다. ​따릉이 이용자 누구나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상해, 후유장애, 치료비, 배상책임 등 보험을 적용하고 있으니 한 번쯤 숙지하자.

 

새싹따릉이는 기존 따릉이와 대여방법이 동일하다.

튼튼한 ​뉴따릉이도 출격

초기에 보급됐던 따릉이와 지금의 따릉이는 많이 변했다. 따릉이 시스템이 한번 획기적으로 변한 건 장금장치가 QR코드를 활용해 뒷바퀴를 잠그는 방식으로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뉴따릉이는 외관도 튼튼하게 바꿨다.

 

 

 

프레임에 중간에 지지대가 하나 더 생기면서 뒤틀림을 방지했다. 뒷바퀴 쪽 잠금장치의 레버를 따릉이 대표 색상인 초록색으로 깔맞춤 했다. 기존에는 잠금장치 레버가 검은색이었는데 초록색으로 바꾸니 아무래도 야간에 조작하기 더 쉽다.

 

뉴따릉이는 중간에 지지대가 생기면서 튼튼해졌다.

공공 자전거이다 보니 다양한 사람이 이용한다. 안장 높이를 편리하게 조정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기억에 3개 종류의 안장 조절 레버가 있었는데 너무 빡빡해서 풀지 못하는 불편도 있었다.

또한 레버가 헐거워져서 안장이 갑자기 내려가는 경험도 있었다. 원터치형으로도 업그레이드됐었는데 뉴따릉이에서 다시 한번 변화를 줬다. 레버를 하단으로 내린 후 안장 높이를 조절하고 다시 레버를 올려주는 방식이다. 안장의 고정되는 강도가 우수한 느낌이다.

 

뉴따릉이는 잠금장치의 색이 초록색으로 바꿨다.

끝으로 따릉이를 이용하다 보니 자전거 벨이 헐거워져 주행 중에 자동으로 울리는 경우도 있고 내부 파손으로 벨이 작동하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또한 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자전거 바구니를 고정하는 끈도 끊어지는 사례가 많다. 앞으로 이 부분도 보완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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