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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백신(노쇼) 성공기] '코로나 백신 인증서' 받는 방법(아스트라제네카, 네이버 백신예약)

포톡 2021. 6. 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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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기운 겪었지만 코로나종식에 대한 기대감에 기분 좋아져

국내도 코로나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우선순위에 따라 위험군, 연령별로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기 때문에 다소 후순위로 밀리는 군집도 생긴다. 필자의 예상 접종 시기는 3분기 정도로 예측했으며, 보다 빠른 접종에 대한 기대는 별로 없었다. 그런데 국내에서 백신을 접종하면서 잔여백신을 희망자에게 맞도록 하는 정책이 시행되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참여해 봤다. 

 

 

우선 잔여 백신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자.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1병당 10명이 접종 가능한데 개봉 후 6시간 이내로 소진해야 한다. 기한 내에 사용하지 못하면 폐기물관리법에 의거 폐기 처리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남은 잔여 백신을 희망자에 한해 맞을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잔여백신(노쇼) 네이버 앱으로 예약

네이버 앱에서 예약, 전화로도 대기 명단 올려

그동안 뉴스에서 본대로 네이버와 카카오톡 플랫폼을 통해 코로나 잔여 백신을 검색했다. 잔여 백신은 병원에서 연락을 받은 후 1시간 이내로 방문해야 한다. 때문에 직장 또는 집과 가까운 곳으로 예약을 하는 게 좋다. 네이버 앱의 경우 알림 기능을 켜 두어야 잔여 백신이 생겼을 때 스마트폰으로 수신 받을 수 있으니 설정 상태를 확인하자. 네이버 앱으로는 의료기관 총 5곳을 지정해 알림 신청이 가능하다. 필자는 스마트폰 앱은 물론 지인의 권고대로 회사와 집 근처의 병원에도 전화로 예약을 해 두었다. 그렇게 며칠이 흘러가면서 사실상 백신 접종은 반포기 상태였다.

 

 

잔여백신 네이버 앱 알림기능 켜기

그러던 중 지난 4일 회사 인근의 한 내과에서 전화가 걸려 왔다. 지금 병원으로 내방하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며 접종 의사를 묻는 질문에 나도 모르게 멈칫거렸다.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천천히 백신을 맞을까 하는 생각이 스쳤기 때문이다. 이내 병원에서 빨리 얘기를 해줘야 다음 사람에게 기회가 간다고 하길래 용기를 내어 접종을 하겠다고 답했다. 백신 접종은 무료이지만 신분을 확인하기 위해 운전면허증 또는 주민등록증을 갖고 병원을 내방해야 한다. 접수처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접종 예진표를 작성했다. 여성의 경우 임신 여부를 비롯해 당일 아픈 곳이 있는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경험이 있는지 등 총 7항목을 답하면 된다. 필자가 병원에 들어갔을 때는 환자 1명이 있었는데 진료실에 들어가기 위해 10여 분을 기다리는 동안 잔여백신을 맞으려는 환자들이 속속 들어오기 시작했다.

잔여백신 예방접종 예진표

진료실에서 의사와 면담을 통해 다시 한번 안전수칙을 확인했다. 필자는 평소 궁금했던 혈전 등을 대비하기 위해 아픈 증상이 없을 때에도 타이레놀 등을 먹는 게 좋은지 물어봤다. 의사마다 판단이 다를 수 있지만 굳이 증상이 없을 경우에는 타이레놀을 먹지 말라는 권고를 받았다.

 

 

특별한 것 없는 예방 접종, 이상 징후 없어

주사실에 들어가니 왠지 평소보다 긴장이 됐다. 왼쪽 팔에 주사를 맞기 위해 반팔 소매를 어깨까지 올린 후 곧바로 코로나 예방접종이 시작됐다. 일반 주사와 느낌이 비슷해 잠시 따끔한 뿐 별다른 이질감은 들지 않았다. 주사 맞은 곳에 테이핑을 한 후 15분가량 병원에서 머물렀다. 병원에서 기다리는 동안 한 방문자는 노쇼(예약 불이행) ​ 백신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채 방문해 소란을 피웠다. 병원 방문자는 2분기 예방접종 대상자인데 전화로 노쇼 백신을 예약한 것이다. 이에 의료진에서 상황을 설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에게 왜 전화를 해서 헛걸음하게 만들었냐며 공격적으로 대화를 해 의료진을 지치게 했다. 이처럼 서로 불편한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노쇼 백신에 대한 예약 시 대상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하면 좋을 것 같다.

잔여백신 접종 방법(코로나바이러스 예방접종)

필자는 별다른 이상 징후가 느껴지지 않아 병원 문을 나섰다. 곧바로 질병관리청에서 1차 접종등록 증명 및 2차 접종 기간 안내를 문제 메시지로 받았다. 필자가 맞은 아스트라제네카는 1차 접종 후 11주 후 2차 접종을 받으라며 날짜를 알려줬다. 곧바로 코로나 백신 접종 증명서를 받기 위해 스마트폰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질병관리청 COOV 앱을 다운로드했다.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질병관리청 COOV 앱을 다운로드(코로나 예방접종 증명서)

간단한 인증을 마치면 코로나 접종 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 이 앱은 세계 각국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향후 해외여행을 대비해 설치하자. 본인의 코로나19 예방접종과 관련 백신제조사, 로트번호, 접종일자, 접종기관 등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1년 6개월가량 코로나로 고통을 겪었는데 백신을 맞으니 코로나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잠시 망설이기도 했으나 백신을 접종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해외에서도 사용 가능?)

코로나 예방 접종 후 3일의 변화

코로나 백신을 맞은 당일은 주사 맞은 팔만 조금 뻐근하고 컨디션이 너무 좋았다. 그래도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운동, 활동, 금주 등은 삼간 채로 밤에 잠을 청했다. 새벽이 되니 몸살이 난 것처럼 몸이 쑤시기 시작했다. 평소 열도 나지 않는데 체온계로 제어 보니 이날은 37.4도를 기록했다. 다행히 더 이상 열은 오르지 않았으나 몸살 기운은 여전했다.

 

 

주사를 맞은 둘째 날인 토요일에도 몸이 쑤셨다. 그리고 둘째 날 점심시간부터는 머리에 두통도 느껴졌다. 아주 짧게 느껴지는 두통이었지만 그 강도는 생각보다 쌨다. 조금씩 걱정도 됐다. 그렇게 셋째 날인 일요일이 아침이 밝았다. 거짓말처럼 몸살 기운은 사라졌다. 하지만 간간이 두통은 여전했다. 타이레놀 1알을 복용하고 시간이 흘러 점심시간부터는 팔이 뻐근한 것만 제외하고는 컨디션이 정상으로 돌아온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백신을 맞고 나니 자신감이 생겨 아내에게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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