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시간은 흘러 연말로 흐르고 있다. 거리두기는 완화됐지만 늘어나는 확진자에 또 다른 걱정이 생긴다.
어쨌거나 사람이 사람을 이렇게 그리워 하는 존재라는 걸 새삼 느끼는 요즘이다. 최근 가본집 중에 기억에 남는 초밥집을 정리해 본다. 동부이촌동에 있는 하나 일식이다. 지인이 오랜 단골이라며 적극 추천해서 가게됐다.
일식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오랜 시간 안 먹으면 은근히 당기는게 일식인 것 같다. 오랜만이 지인들과 수다도 떨고 맛있는 걸 먹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레인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가 있고 하나 일식 윗층도 아파트 거주민이 있다. 다소 특이한 느낌의 공간이다. 주상복합이라기 보다는 아파트 1층에 스시집이 있는 느낌이다. ㅎ 암튼 내부로 고고씽~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했더니 손님은 별로 없었으나 나올때는 꽉 차 있었다. 역시 맛집은 위기 상황에 사람들이 더 몰리는 것 같다.
우리 일행은 방을 잡았는데 생각보다 넓지 않으니 참고바란다. 음식을 주문했는데 정확히 뭔 시켰는지는 모르겠지만 초밥이 줄줄이 나왔다.
일단 입맛을 돋우기 위해 부드러운 계란찜이 나왔다.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감태(?)에 싸 먹는 성계알부터 슬슬 입맛을 사로잡기 시작한다. 사실 감태라는 것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향도 좋고 부드러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회도 몇점씩 주시길래 호로록 먹었다.
분위기를 살펴주는 와인까지 곁들이니 분위기는 UP~UP!! 화이트 와인인데 반 폭셈, 자르 리슬링 2020 이다. 워낙 유명한 와인이라는 데 솔직히 왕 무난했다. 뭔가 첫모금을 마셨을 때 그 맛을 글로 표현할 수 없는 와인은 다 무난한 와인으로 분류해 버린다.
이후부터는 진짜 초밥이 쉴새 없이 나온다. 기대감을 충분히 채워주는 초밥들이 줄줄이 나온다. 하나하나 정성스러운 맛과 향과 깊이를 느낄 수 있다.
다만 고등어는 과감하게 먹었지만 약간의 비린맛은 피할 수 없었다. 그래도 만족 또 만족스럽다. 느낌이 다른 다양한 음식을 주니 지루하지 않게 젓가락이 움직인다.
먹어도 먹어도 계속 먹는 걸 보니 뭔가 특별한 맛이 있었던 건 확실하다. 그래서 나온 초밥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다 먹어 치웠다.
마지막 즈음에 나온 장어 튀김과 장어 초밥 역시 아주 만족스럽다. 튀김은 솔직히 잘 모르겠고 초밥의 장어는 진짜 부드러워서 입맛을 사로 잡았다. 처음에는 일식집을 찾아가기가 조금 어려웠지만 나름대로 단골손님이 많은 이유를 알게 됐다. 초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볼만한 듯하다.
오랜만에 지인들과 맛나게 식사하기 위한 곳으로 하나일식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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