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인근에서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주차문제가 걸렸다. 복잡하시만 한 수원에서 갑자기 주차 가능한 식당을 고르려니 도저히 힘들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수원 롯데백화점으로 차를 돌렸다. 수원역이 언제 이렇게 좋아진건지 눈이 휘둥그레해 진다. 수원역에 있던 AK플라자를 알고 있었지만 롯데백화점과 롯데몰이 엄청 크게 들어왔다.
그러나 코로나의 여파인지 평일이라고 하지만 롯데에 방문객이 너무 적었다. 덕분에 주차는 무척이나 편하게 했다. 여러가지 메뉴를 고르다가 수원 롯데백화점에 있는 딘타이펑으로 향했다.
사진으로 보니 은근히 사람이 꽉 차 있다. 창가 쪽에 앉으려고 했는데 예약석이라서 출입구 쪽에 자리를 잡았다. 딘타이펑의 샤오롱바오?는 작은 대나무 찜통인 룽쯔에서 쪄낸 중국식 만두이다. 메뉴를 고르는데 여기저기 찾다가 여기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메뉴는 2인 세트메뉴를 먹었다. 샤오롱바오 6개에 매운새우완탕, 탄탄면, 새우볶음밥, 새우야채춘권이다.
4만8000원인데 4만1300원으로 할인을 해 준다.
은근 푸짐할 거 같아서 주문을 했다. 서빙보는 분에게 2인분이라고 물어봤더니 1~2인 분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그런데 음식이 나오는 걸 보니 절대 1인분은 아니다. 이거 혼자서 다 못 먹는다.
매운새운완탕을 한번 먹어 보자. 우리나라 만두 비스무리 한게 맛있다. 양념 간장에 만두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자극적이지 않고 맛나게 호로록 먹었다.
드디어 샤오롱바오가 나왔다. 이거 먹을 때 항상 조심해야 한다. 작다고 한입에 넣으면 입안에 홀라당 데인다. 샤오롱바오의 옆구리를 살짝 찔려주면 뜨거운 육수가 빠지는데 이 맛이 좋기 때문에 절대 버려서는 안된다. 그래서 이 모든 행위는 스푼위에서 이뤄져야 한다. 육수와 함께 샤오롱바오를 호로록 먹어본다.
기본 식사인데 맛있게 먹었다. 개인적으로 면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탄탄면은 시원하고 면도 부담 없다. 쫀득하고 얇은 면발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국물은 다소 걸죽한 편이었다. 조금 더 맑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본다. 새우볶음밥도 짜지 않고 새우도 은근 많이 들어 있어서 맛나게 먹었다.
마지막으로 새우야채춘권이다. 춘권이면 무슨 소림사에 나오는 권법 이름인가? ㅜㅜ 2인이니 아무 생각 없이 하나씩 해치웠다. 일반적인 춘권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계산하러 나올 때 보니 딘타이펑이 뉴욕타임즈 10대 레스토랑에 선정됐다는 홍보글을 볼 수 있다. 그런데 날짜는 1993년 1월 17일에 받아다는 것인가? 생각보다 너무 오래전 인인 듯. 새로 업데이트 좀 해야 할 것같다. 대만에서 요리사들이 열심히 만두는 만드는 에피소드가 간단히 적혀 있다. 바로 딘파이펑이 유래된 시발점인 것이다.
수원역 인근에 갔을 때 마땅히 갈 곳이 없다면 딘타이펑을 적극 추천한다. 프렌차이즈가 그런지 맛도 보장되고 나름 건강식의 느낌도 난다. 주차까지 해결할 수 있으니 일석삼조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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