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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와인 추천] 피쿠스 리제르바 까베르네 소비뇽, 피니쉬가 기억에 남는 와인

포톡 2022. 2. 25. 16:30

하루 일과를 마친 후 집안에 머물면 뭔가 허전함이 밀려온다. 뭔가 긴 문장을 쓰고 마침표를 찍지 않은 듯한 느낌이랄까. 블로그 글을 작성하든지 밀린 사진 정리라도 더 해야 하는 건 아닌지 강박이 밀려온다. 몸은 쉬고 싶은 마음은 마구 움직이고 싶은 이런 순간에는 모든 일과를 마쳤다는 표식이 필요하다. 그래~ 와인을 한잔 마시면서 잠시 나를 내려 놓을 타이밍인 것이다.
이번에는 홈플러스에 갔다가 값싸게 구입한 피쿠스 리제르바 까베르네 소비뇽에 대해 정리를 해 본다. 얼마전까지 홈플러스에서 와인을 사는 걸 엄청 주저했는데 몇번 사보다 보니 갈때마다 하나씩 고르고 있는 나를 보곤 하다. 몇몇 와인은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면서 또 다음 와인을 찾고 있다. 이 와인도 처음 경험해 보는 것이다. 이날도 와인 코너에서 한잔을 머무르면서 어떤 제품을 살지 한참을 고민했다. 단돈 만원의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는 머리를 조금 더 써야 한다.

 

[홈플러스 와인 추천] 피쿠스 리제르바 까베르네 소비뇽、피니쉬가 기억에 남는 와인

그러던 중 문득 눈에 들어온 피쿠스 리제르바 까베르네 소비뇽 와인~ 도대체 왜이리 이름이 어려운지 모르겠다. 그리고 와인은 볼때마다 새롭도 뇌 속에 딱히 남아 있는 제품도 없다. 그때 그때 나의 필링에 따라 제품을 고른다. 다른 음료들은 상표만 봐도 딱 직감할 수 있는 맛이 있다. 하지만 와인은 뭔가 비슷한 듯 ,다른 듯 그 맛을 즐기고 이렇게 글로 남겨 놓는 재미가 쏠쏠하다. 일단 가격은 정가 1만4900원인데 홈플러스 회원 할인가로 1만1920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가운데 있는 아리따운 나무 그림이 나에게 쏠림을 주었다. 와인 표시를 보이 바디감은 4/5、 당도는 1/5로 돼 있다. 벌써부터 블랙베리、 자두、 까시스 등의 선명하고 화려한 과실향이 유혹한다.

 

[홈플러스 와인 추천] 피쿠스 리제르바 까베르네 소비뇽、피니쉬가 기억에 남는 와인

혼자 있는 나를 위해 딸내미가 초코타임을 가지고 와서 함께 했다. 아직까지는 아빠하고 집에서 조촐한 파티하는 것을 너무 즐거워 하는 귀여운 딸내미이다. 벌써부터 블랙베리、 자두、 까시스 등의 선명하고 화려한 과실향이 유혹한다. 과연 그 맛이 궁금하니 어서 오픈을 해보자. 도수는 13%로 가장 무난한 듯하다. 원산지는 칠레인데 카베르네 소비뇽을 가장 많이 생산하고 그 품질도 가장 무난하다는 평가이다. 아담하게 한잔을 담아서 그 향을 코로 맡고、 한모금 마셔 음미해 본다. 가글처럼 더럽게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입 안에서 녀석이 품고 있는 향과 맛을 최대한 느껴본다.

 

일단 와인에서 풍기는 향기는 생각보다 잔잔한 편이다. 코를 조금 가까이 가져가면 와인의 향기가 난다. 특별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고 마음에 에 든다. 제품설명서에 바디감이 4/5으로 돼 있었는데 내 느낌은 그것보다는 조금 더 가벼운 것 같다.

 

 


단맛은 거의 없고 타닌감도 조금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피니쉬의 여운이 꽤 오래 간다는 점이다. 개성이 없는 것 같다가 마지막에 혀 끝에 감기는 맛이 궁금해서 홀짝 홀짝 더 먹게 된다.

 

처음 맛을 봤을 때 과연 이 와인을 또 구입할지 고민하게 됐다. 하지만 다른 것보다 피니쉬에 대한 나의 인상이 맞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한번 정도는 더 살 수 있을 것 같다.

 

  피쿠스 리제르바 까베르네 소비뇽
바디감 ★★★☆☆
피쉬 ★★★★☆
단맛 ★☆☆☆☆
가격 ★☆☆☆☆
향기 ★☆☆☆☆
난이도 ★★★☆☆
재구매 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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