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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한옥마을/안국역 맛집-국수명가] 혼밥하기 너무 좋아~

포톡 2022. 4. 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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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안국동을 갈 일이 생겼다. 오랜만에 혼자 터벅터벅 걷는 북촌의 풍경이 너무 좋았다. 바라흐로 봄이 다시 찾아 왔고 길거리도 조금씩 생기가 돋는 듯하다. 북촌 한옥마을은 역시 뭔가 감성에 젖게 만드는 기분이 있다. 이런 너무 감성에 젖어 있었나? 어느덧 식사 시간을 훌쩍 넘겨 버렸다. 

 

혼자 있다보니 좋은 식당을 가기는 좀 그렇고 그냥 한끼 때우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그냥 랜덤으로 방문한 곳이 국수명가이다.

그냥 간판이 마음에 들어서 들어갔는데 국수요리 전문점으로 나름대로 인기가 있는 것 같다. 보통 1만원 미만으로 밥을 먹을 수 있다. 여기는 가회동 주민센터에서길 하나 건너면 바로 위치해 있어서 찾기는 무척이나 쉽다. 

 

안국동 국수명가
[북촌 한옥마을/안국역 맛집-국수명가] 혼밥하기 너무 좋아~

 

 

원래 서울 종로구 율곡로1길 54-1에 있는 국수명가가 더 한옥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는 식당이다. 하지만 내가 있던 곳에서는 도보로 10분여를 걸어야 한다. 나는 이날 혼자이기 때문에 그냥 홀로 조용히 밥을 먹고 싶어서 딱 좋은 분위기이다.

 

 

 

식사시간을 지나 3시경 이다보니 사람이 없어서 더 편했다. 국수전문점인데 들깨수제비、 육개장칼국수 열큰해물칼국、 소고기야채칼국수、잔치국수 등이 유명한 것 같다. 실제 후기를 보니 아주 맛나게 먹었다는 리뷰가 많다. 1만원 미만에서 한끼 해결하기 딱 좋다.

 

국수명가 메뉴혼밥하기 좋은 안국동 국수명가
[북촌 한옥마을/안국역 맛집-국수명가] 혼밥하기 너무 좋아~

한적한 창가에 앉아서 메뉴를 보다가 결국 이놈의 밥사랑 때문에 결국 치킨데리덮밥에 마음에 꽂혔다. 굳이 국수집까지 와서 쌩뚱맞게 치킨덷리덮밥을 고른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늦은 점심에 허겁지겁 밀가루를 삼켰다가는 왠지 소화도 잘 안 될 것 같고 그냥 무난한 메뉴인 것 같아서 주문했다. 창밖의 오고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북촌의 기운을 잠시 구경하며 식사를 기다렸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한적한 시간이 힐링이 된다. 

치킨데리덮밥의 소확행

사실 치킨데리덮밥이 귀한 음식도 아니고 언제든 마음 먹으면 접할 수 있는 메뉴이다. 하지만 이날 따라 한접시의 식사를 보고 잠시 행복에 빠졌다. 일단 사진상으로는 표현이 잘 안되는데 진짜 양이 엄청 많다. 주인장님의 인심이 후덕한 것 같다. 물론 나처럼 양이 많지 않은 사람은 그리 중요한게 아니지만 많이 드시는 분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다.

 

국수명가에서 주문한 치킨데리덮밥
[북촌 한옥마을/안국역 맛집-국수명가] 혼밥하기 너무 좋아~

7000원에 한끼를 해결하는데 기본 반찬도 무척 훌륭하다. 샐러드도 맛있게 먹었고 오이김치도 나온다. 콩나물 국에는 보시다시피 내용물이 정말 많다.

 

 

 

무엇보다 쫀쫀한 식감의 치킨이 덮밥에 무척이나 많이 들어가 있다. 야채와 함께 버무려 먹는 맛이 아주 좋다.

먹고 또 먹다보니 어느 덧 배가 불러서 그만 남겼다. 음식을 해 주신 분의 정성을 기억해서 다 먹고 싶었으나 더 먹으면 소화가 안될까봐 여기서 숟가락을 멈췄다.

 

국수명가 기본 반찬도 좋다
[북촌 한옥마을/안국역 맛집-국수명가] 혼밥하기 너무 좋아~

북촌에 가면 옹기종기 비싸고 좋은 식당도 많지만 나처럼 상황에 따라서 홀로 조촐하게 먹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럴때 국수명가에 가는 걸 적극 추천한다. 이번에는 밥 종류를 먹었지만 다음에 방문할 때는 면종류도 한번 먹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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