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스토랑,카페,먹거리/여행

[한강 노들섬] 이곳에서만 가능한 보물 같은 풍경!!

포톡 2020. 5. 24. 18:02
반응형

아담하지만 흥미로움이 가득한 섬! 동작구 노량진과 용산구 삼각지를 넘나드는 한강대교 사이에 있는 노들섬은 시민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는데 이 섬의 숨은 매력을 찾으러 카메라를 들고 떠나보자. 서울에 거주하면서 한강대교는 자주 지나갈 수밖에 없지만 노들섬의 존재에 대해서는 한 번도 감지한 적이 없었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서울시에서 이곳을 복합문화시설로 새 단장을 한 후 관심이 생겨서 지난가을에 다녀왔다. 이윽고 시간이 흘러 새 단장을 한 노들섬의 봄 풍경이 궁금해서 다시 한번 방문했다.

상상했던 봄 풍경

필자는 머릿속으로 노들섬의 봄 풍경을 형형색색의 꽃들이 수 놓여 있는 공간으로 상상하며 발걸음을 빠르게 옮겼다. 버스에서 내려 노들섬에 도착하니 코로나19 여파인지 한적한 분위기에 기대하던 꽃도 별로 찾아볼 수 없었다. 다만 실망도 잠시, 멋진 노들섬 건축물을 구석구석 눈여겨보며 즐거움에 매료됐다. 시원스러운 직선으로 뻗은 건물과 중간중간에 휴식을 의미하는 나무들이 조화를 이룬다. 노들섬에서는 대충 사진을 찍더라도 예술적인 순간을 담을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이 간다. 노들섬 명소로 알려진 노들서가와 뮤직라운지는 필수 코스이지만 이날 필자는 노들섬의 보물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전에 이곳을 방문했을 때는 잔디공원이 한창 공사 중이었다.

 

 

 

어떤 모습으로 바꿨을지 궁금해서 다시 찾아가 보았을 때 푸르름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잔디공원 끝 쪽에 조그마한 샛길이 눈에 보이길래 '가볼까?' '말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용기 내어(?) 발길을 옮겨봤다.

 

노들섬의  잔 디 공 원   끝 자 락에 있는   조 그 마 한   길을 따라가 보자.

서울의 진짜 보물섬
혹시나 하고 찾은 비좁은 길을 지나가니 정말 보물섬을 만난 듯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한강을 바로 마주한 이곳에 푸른 잔디와 커다란 나무들이 서울시민들을 반기고 있었다.

 

한강철교를 지나는 지하철과 기차, KTX 그 뒤로 노을 지는 하늘과 63빌딩이 유난히 빛나고 있었다. 도무지 상상할 수 없고 기대할 수 없었던 풍경이 이곳에 숨어져 있었던 것이다. 몇몇 젊은 청년들이 사진기를 들고 풍경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을 보니 노들섬의 낭만이 그대로 전해진다.

 

한강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해 봤지만 섬 위에서 이런 경치가 숨어 있어서 다시 한번 놀랐다.  

서울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의 섬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쯤 되니 노들섬의 봄 풍경에 대해 꽃을 상상하며 왔지만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인위적인 화분보다 자연 그대로의 와일드한 꽃과 나무를 그대로 볼 수 있는 게 오히려 노들섬만의 매력 포인트로 다가왔다.

 

 

 

아담한 섬에서 한강물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포근한 휴식처!! 내가 찾은 노들섬만의 보물 같은 풍경이었다. 코로나 여파로 임시 휴관을 했던 노들섬이 5월 9일부터 일부는 정상적으로 운영을 한다니 하루속히 도심 속 자연 풍경을 즐기러 떠나보자. 노들섬은 야간에 아름다운 조명이 비친다. 밤에도 활동하기 쉬운 계절이니 단아한 건물과 이색 조명을 만끽하길 추천한다.

 

노들섬은 건축물이 주는 재미가 독특하고 야간 조명이 돋보이는 곳이다


이어서 지난가을 노들섬 동쪽 공간이 한창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한번 찾아가 봤다. 동쪽 노들섬으로 가기 위해서는 한강대교를 가로지르는 연결 다리를 지나야 한다. 공간의 주는 재미가 독특하고 걷는 동안 한강대교 자동차 길을 구경할 수 있으며 사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다.

 

노들섬의 동쪽과 서쪽을 잇는 연결다리이다. 한강대교를 가로지르는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동쪽 노들섬은 콘텐츠가 부족한 느낌이었다. 다목적홀 숲과 세미나실로 구성돼 있기에 일반인들이 특별히 구경할 건 없었다.

 

 

 

무엇보다 한눈에 보자마자 호기심이 번뜩 드는 육생비오톱(생태공원)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문이 굳게 닫혀 있어 아쉬움이 컸다. 숲속 오솔길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하는 공간인데 혹시 이 공간이 개방되면 꼭 방문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호기심이 잔뜩 생기는 멋진 길을 가보고 싶었지만 문이 닫혀 있어서 아쉬움이 컸다.

참고로 이곳은 주차장이 일반인에게 개방되지 않기에 버스를 타고 가다가 노들섬 역에 내려야 한다. 감동받은 건 이전 방문할 때는 없었던 따릉이 거치대가 생겼다. 따릉이 이용자들은 인근 지하철역에 내려서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노들섬 동측과 서측 모두 따릉이 거치대가 있어서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 노들섬 안내
○ 위치 : 서울특별시 용산구 양녕로 445 노들섬
○ 운영시간 : 야외 및 옥외공간 24시간 개방, 내부시설 11:00AM - 10:00PM (개별시설마다 운영시간이 다를 수 있습니다.)
○ 홈페이지: http://nodeul.org/
○ 문의 : 02-749-450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