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프로 2세대가 조만간 출시될 전망이다. 애플 홈페이지에 에어팟 프로2에 대한 특징과 가격이 공개됐다. 당연히 신제품이 좋겠지만 다양한 여건을 고려하면 무조건 신제품만 살 필요는 없다. 최신 기술을 특별히 원하지 않는다면 현시점에 에어팟프로 1세대를 구입하는 것도 충분히 고려할만하다.
사실 나도 외출을 할때면 항상 이어폰을 갖고 다닌다. 이곳저곳을 많이 다니는 나에게 이어폰이 없으면 정말 불편하다. 그래서 1년 넘도록 갤럭시버즈 프로를 정말 잘 사용해 왔다. 다만 이번에 아이폰14를 구입하게 되면서 에어팟을 구매하게 됐다. 무선 이어폰은 분명히 필수품이 됐지만 음질에 탁월한 관심이 없기에 현시점 가성비가 좋은 에어팟 프로 1세대를 구입했다. 그럼 본격적으로 언박싱을 해 보고 버즈와 느끼는 차이를 정리해 보겠다.
본격적인 언박싱
케이스는 특별하지 않고 평범하다. 그냥 흰색으로 깔끔하게 돼 있다. 내가 구입할 날은 2022년 9월 30일인데 제조날짜는 2021년 10월로 돼 있다. 거의 1년 동안 재고로 남아 있었던 것 같다.
에어팟프로2와 에어팟프로1 가격차이
에어팟프로 2세대 공식 가격이 35만9000원이다. 반면 1세대는 인터넷 최저가로 26만 정도이다. 두 제품의 가격차가 거의 10만원인데 이 정도면 나는 굳이 에어팟프로 2세대가 필요 없다고 느껴졌다.
에어팟프로2 세대의 특징으로는 최대 2대 더 향상된 노이즈 캔슬링과 배터리 사용 시간이 조금 더 늘었다. 기타 등등 몇몇 기능들이 바꿨지만 솔직히 이런 걸 피부로 느끼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에어팟프로1 세대만 갖고 있어도 충분히 만족하고 쓸 수 있을 것 같다.
에어팟 프로 옆 쪽을 보면 비닐을 제거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처음에는 화살표를 보고 뭔가 나에게 선물을 주려나(?)하고 잠시 설레기도 했다. 그대로 비닐을 제거해 봤다.
상단 커버를 제거하니 메뉴얼 같은 게 나온다. 그리고 그 안쪽에 에어팟 프로가 숨어 있다. 그동안 에어팟 디자인에 익숙해 있어서 그런지 에어팟 프로 디자인은 다소 낯설었다. 에어팟은 세로로 길쭉한 반면에 에어팟프로는 가로로 길쭉하게 디자인돼 있다.
종이로 된 메뉴얼이 은근히 많다. 그냥 스치듯 지나쳐 보내고 에어팟 프로를 만져보겠다.
에어팟프로가 다시 한번 종이 재질 같은 걸로 싸여 있다. 포장이 너무 지나치게 돼 있는 기분도 든다. 종이를 살포시 벗겨내니 본연의 모습을 드러낸다.
에어팟이 들어가 있던 자리에는 조그마한 종이가 있다. 뭔가 궁금해서 자세히 보니 이어팁 2쌍이 들어가 있다. 이어팁을 오래 사용하다 보면 귀에 닿는 부분이 아무래도 손상되기 쉽다.
두 쌍이면 몇 년은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에어팟프로를 충전할 수 있는 C to 라이트닝 케이블이 하나 있다.
에어팟 프로가 빼꼼 모습을 드러낸다. 그동안 미디어에서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 특별한 감흥은 느껴지지 않는다. 그동안 자주 봤던 에어팟과 비교해 보면 일단 콩나무 길이가 많이 짧아진 게 좋다. 그리고 터치가 가능하도록 몇에 센서가 있는 것 같다.
에어팟 프로 뚜껑을 열은 상태에서 뒤집어도 이어팁이 떨어지지 않는다.
빨리 아이폰이 도착해서 본격적으로 테스트를 해 보고 싶다. 내가 오랫동안 만족하며 사용했던 갤럭시버즈프로와 간단히 느낌을 비교해 봤다. 일단 착용감은 에어팟프로가 더 좋은 것 같다. 버즈프로의 이어버즈는 동글동글하다 보니 떨어뜨릴 때도 많았다. 그런데 에어팟프로는 콩나물 줄기 부분이 은근히 이어팁을 착용하는데 편리하다. 그리고 착용감이 아주 우수하게 느껴진다.
딸내미가 사용 중인 에어팟2와 비교해 봐도 확실히 에어팟프로가 착용감이 좋다. 에어팟2의 경우 플라스틱에 커버를 씌우지 않아서 그런지 은근히 잘 흘러내린다. 에어팟2에도 이어팁을 하나 끼워야 할 것 같다.
조만간 아이폰이 도착하면 에어팟프로와 연결해서 각종 기능 등을 본격적으로 테스트하고 블로그에 정리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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