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어느덧 연말로 치닫고 있다. 2022년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고작 1달밖에 남지 않았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도 시작됐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맘껏 누리면 좋겠다. 물론 요즘 사회적으로 너무 어우선해서 이래저래 걱정도 쌓인다. 그래도 침울하게 있다고 한들 상황이 나아지는 건 아니니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오늘은 서울에서 크리스마스트리 명소 중 롯데월드몰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보겠다.
잠실 롯데월드몰에 가면 중앙에 이벤트 홀이 있다. 때때로 비어 있을 때도 있고, 팝업 스토어 기타 등등 용도로 활용한다. 시즌이 시즌인 만큼 현재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꾸며져 있다.
아무래도 크리스마스에는 빨간색이 제일 잘 어울린다. 롯데월드몰 크리스마스트리 안쪽으로 들어가면 두 가지 콘셉트로 나눠 있다. 첫번째는 포토존이고 두 번째는 크리스마스 이벤트 용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입구부터 예쁜 조명에 이끌려 발걸음이 빨라진다.
빨간색 대형 타워
중앙에 불쑥 솟은 빨간색 타워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어떤 콘텐츠가 있은지 확인해 보니 안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다고 한다. 타워 주변에도 반짝이는 조명은 물론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귀여운 인형들이 반긴다. 나는 혼자이기 때문에 굳이 포토존은 필요 없으니 주변을 살펴보기로 했다.
디테일이 살아 있는 다양한 소품이 많아서 사진을 찍기 무척 좋다. 나는 잘 모르지만 나름대로 브랜드 있는 크리스마스 용품들이 지갑을 열게 만들고 있다.
각양각색의 크리스마스 용품
크리스 마스 호두까기 인형이 너무 예쁘다. 크기도 다양하고 색상도 어쩜 이렇게 화려하면서도 아름답다. 가격을 한번 봤더니 작은 사이즈는 30,000원선이고 중간 사이즈는 189,000원이다. 뒤편의 초대형은 더 비싼 것 같다. 중간 사이즈 인형 두 개만 집어도 얼핏 400,000만 원이 지출된다니 놀랍다.
케테볼파르트의 오너먼트는 핸드메이트 상품이라고 한다. 케테볼파르트를 검색해 보니 독일에서 1년 내내 크리스마스 용품을 판매하는 곳이라고 한다. 관광 필수코스로 꼽힐 만큼 인기가 좋은 곳인가 보다.
나무로 만든 트리에 오밀조밀 미니 인형이 무척이나 귀엽다.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아이템들은 주렁주렁 달려 있으니 마음에 들면 구입하자. 한참 정신없이 소품들을 바라보고 있는데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다.
로열 코펜하겐의 다양한 크리스마스 그릇을 만날 수 있다. 접시와 컵 종류에 한번 발을 잘못 디디면 장난 아니다. 그냥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니 열심히 바라만 봐야겠다. 만약 이런 접시를 사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한다면 뭔가 더 신나고 즐거운 분위기는 연출할 수 있을 것 같다.
바카라 제니스 24구 샹들리에도 전시상품으로 관람할 수 있다. 대형 상들리에 아래에 고스란히 놓여 있는 접시들은 남자인 내가 봐도 현혹되게 만들었다. 최고급 크리스털 브랜드 바카라는 국내에도 매장이 5곳 있다. 다양한 제품 중에 샹들리에가 대표적인 상품으로 비싼 건 억 단위라고 하니 대단하다.
사진도 찍고 고급진 크리스마스 용품도 보니 뭔가 기분이 좋아진다. 상품에 따라서 할인하는 제품도 있으니 한 번쯤 둘러보다가 구입하면 좋을 것 같다.
벨레로이앤보흐의 그릇 중에서 30~40% 할인하는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벨레로이앤보흐는 300년의 유럽 역사와 문화의 영감이 묻어 있는 브랜드이다.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프랑스 디자인과 기술력의 독일 엔지니어링, 그리고 장인정신이 혼합되면서 명품으로 유지되고 있다.
포토존 이벤트
크리스마스 하면 사진을 빼놓을 수 없다. 인스타그램에 롯백크리스마스마켓을 해시태그 한 후 업로드하면 인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젊은 연인들은 이벤트로 즐기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산타 소원 엽서 코너에서는 소원과 함께 인스타그램 계정을 작성해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응모 시 추첨을 통해 선물을 증정한다.
롯데월드몰에서 내려다본 크리스마스트리 풍경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예전만큼 설렘도 없고 즐거운 이벤트도 계획하지 못한다. 그래도 가끔씩 시내를 다니면서 이렇게 트리를 사진 찍고 포스팅하는 것만으로도 작은 행복을 누린다고 생각한다. 그럼 남아 있는 올해도 멋지게 마무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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