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캐릭터 숍을 소개해 본다. 용산 아이파크몰에 가끔씩 가는데 이곳은 하나의 콘셉트로 특화시켜서 잘 꾸며 놓는 느낌이 있었다. 예전부터 아이들 가구를 구입할 때 이곳에서 다양한 제품을 보고 샀다.
예전 용산전자상가의 DNA가 흐르는지 용산 아이파크몰에는 정말 재미난 것들이 많다. 어마하게 큰 건담 캐릭터숍은 물론이고 닌텐도 스위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전용숍도 눈길을 끈다. 이날은 언제 생겼는지 모르겠는데 초대형 마블 컬렉션이 내 눈에 들어왔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호기심에 한번 들어가 봤다. 참고로 용산 아이파크몰 6층에 위치해 있고 전화는 02-6373-3370이다.
입구부터 흥미로움 가득~토토로
마플숍에 들어가 보니 시작부터 만만치 않다. 학창 시절에 너무 재미있게 봤고 지금의 우리 딸내미들도 재미나게 보는 토토로 숍이 있다. 생각해보니 토토로도 시간을 뛰어넘어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 아무튼 토토로 숍에 가면 매번 서 있는 초대형 인형부터 분위기 자체가 너무 신비롭다.
숍 외부에 만화에 나왔던 다양한 출연진들이 있으니 놓치지 말고 구경하자. 토토로라는 캐릭터로 어렸을 때 추억도 곱씹고 새로운 새대들과 경험을 공유하는 게 재미있다. 아무튼 가격은 만만치 않으니 지갑을 두둑이 갖고 방문해야 할 것이다.
팝업 존-건담 카페
입구에 또 다른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건담을 테마로 한 카페가 있는 것이다. 다양한 건담 캐릭터 전시는 물론이고 메뉴도 건담을 콘셉트로 구성돼 있다.
간편식을 먹으려면 1만 원 정도 하는 것 같다. 팝업 카페로 11월 27일까지만 운영한다고 하니 건담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서둘러야 할 것 같다.
키덜트 마음 빼앗는 곳
마블 캐릭터를 만나기 전부터 토토로와 건담을 구경했더니 벌써 지쳐 있다. 그런데 마블 컬렉션 입구에 들어서니 다시 한번 심장이 쿵쾅거린다. 번쩍 거리는 화면에 스파이터맨이 나에게 최면을 걸고 있다. 발걸음이 갑자기 빨라지면서 안쪽으로 빨려 들어간다.
생각보다 정말 넓고 많은 제품들이 우리를 반기고 있다. 마블 스튜디오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어벤져스 멤버를 하나씩 만나볼 시간이다. 캐릭터만 있는 게 아니라 관련 책가방과 학용품 등도 많아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게 구성했다.
상품을 판매하는 것도 많지만 전시품도 정말 다양하다. 디테일이 살아 숨쉬는 캐릭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조명빨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서 있는 모습을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스파이더맨을 새롭게 구성한 버전이다. 영화속에서 봤던 캐릭터가 살아서 숨 쉬고 있는 느낌이다.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헐크 기타 등등 정말 다양한 역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영화 중에 어벤저스 시리즈는 나의 최애 영화이다. 당시의 캐릭터들도 한자리에 모여 있다. 헐크와 앤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기타 등등 너무 멋지다. 영화를 대충 봤는지 몇몇 캐릭터는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다.
마블 캐릭터 마니아들은 아이언맨 슈트의 변화된 모습, 그리고 업그레이드되는 모습, 회사별로 제각각 모으기도 한다. 안 그래도 고가의 제품들인데 한번 손대기 시작하면 개미지옥에 빠지는 그런 상황을 맞을 것 같다.
그나마 다행스럽게 나는 마블 영화는 좋아하지만 딱 영화까지만이다. 캐릭터도 좋기는 한데 굳이 갖고 싶다고는 생각이 든 적이 한 번도 없다.
물론 비싼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이언맨도 5만원 미만에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있으니 미리 겁먹지 말고 한번 방문해보자.
물론 시선을 잘못 돌리면 곧바로 정말 멋있는 10만원이 넘는 제품들과 마주할 수 있다. 솔직이 이렇게 여러 가지 제품을 놓고 있으면 3만 원짜리는 미끼에 불과하다. 처음에는 3만 원짜리에 만족하지만 결국 고가로 올라갈 수밖에 없다.
제품도 구경하면서 대형 캐릭터들도 만날 수 있다. 스파이더맨이 거미줄에 메달러 거꾸로 서 있다. 크기도 크기인데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은 부분이 놀랍다.
초대형 헐크버전도 볼 수 있다. 벌크가 아이언맨처럼 슈트를 입은 모습인데 영화에서 어찌나 재미있게 봤더니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헐크가 슈트를 입는다는 발상이 너무 참신했다.
나오는 길에 산요 캐릭터숍
나오는 길이라고 방심해서는 혼쭐 난다.산리오의 다양한 캐릭터숍이 있다. 그리고 요즘 포켓몬 빵으로 복고 열기를 일으킨 피카추 캐릭터도 있다.
일본 정품이기 때문에 퀄리티가 장난 아니다. 나도 딸내미들 하나씩 사주려고 한참을 둘러 봤는데 뭘 좋아할지 몰라서 그냥 참았다. 가격도 가격인데 너무 예뻐서 어른들이 봐도 혹할 정도이다.
이상 용산아이파크몰에 있는 캐릭터 숍에 다녀온 후기를 마무리한다. 우리 딸내미가 좋아하는 쿠로미 인형이 너무 예뻐서 하나 사려다가 꾹 참고 다음에 같이 와서 사주기로 생각을 바꿨다. 굳이 원치 않는 인형을 비싼 가격 주고 사기는 아까웠다. 이밖에도 마이멜로디, 폼폼푸린, 시나모롤 등 너무 귀여운 인형과 문구 등이 있으니 구경하고 필요한 것은 사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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