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을 가면 카페 위주로 방문을 하게 된다. 제주도의 시원한 바다를 보면서 마시는 커피 한잔이 힐링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번 비슷한 콘셉트로만 다니다 보니 아이들이 다소 소외되는 듯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택했다. 제주도 하면 특산물로 생각나는 감귤을 직접 수확하는 체험 농장을 방문한 것이다.
아날로그 감귤밭인데 이곳에서 어떤 놀이를 할 수 있는지 후기를 적어본다. 아날로그 감귤밭이라는 곳인데 복잡한 관광지가 아니라 한적한 시골 마을에 위치해 있다. 주차장은 가게 옆에 있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감성 충만한 느낌
일단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뭔가 감성이 느껴진다. 참고로 아날로그 감귤 체험장은 감귤을 따는 체험을 이용하든지 내부 공간에서 있으려면 차 종류를 주문해야 한다. 나는 딸내미들과 체험 농장을 선택했고 와이프는 굳이 차를 마시지 않아도 됐기에 차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방법을 택했다.
체험 농장 가격
카페에서 판매하는 차 가격을 보면 감귤 주스가 6500원, 제주 블레드 오렌지 주스는 7000원이다. 기타 등등 과일 주스가 있은데 가격은 대부분 비슷하고 커피는 5000원으로 타 메뉴 대비 저렴하다.
감귤 체험비용은 1인당 7000원으로 1kg까지 가능하다. 그리고 체험을 하면서 안에서 먹는 감귤은 무한정 먹어도 된다. 만약 무게를 넘기게 되면 추가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감귤 포토존에서 찰칵
첫번째 코스로 아름다운 감귤밭에서 감성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다만 이것은 나무 보호를 위해서 귤을 따지 않고 사진만 찍어야 한다. 뭔가 오밀조밀 이것저것 포토존이 있다. 싱싱한 감귤을 뒤로 야외 테이블이 마련된 곳도 있다.
감성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캠핑카도 있다. 당연히 차량 내부 공간에는 들어갈 수 없지만 앞에 의자를 두어서 카라반 아래에서 잠시 힐링을 할 수 있다.
아주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구석구석 다니면서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오손도손 앉아서 얘기를 나눌 곳도 있고 적당히 시간을 보내면서 제주도의 감귤 농장을 구경하자. 우리가 간 날은 날씨도 좋고 즐겁게 만끽할 수 있었다. 만약 비가 내린다면 야외 활동이 어려웠을 것 같다.
감귤 따러 갈 시간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을 마쳤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귤을 따러 갈 시간이다. 길 건너편 농장으로 가면 스탭에게 간단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햇빛을 많이 받은 위쪽 감귤이 더 맛있다고 하며 귤을 딸 때 손상을 막기 위해 둥그런 가위날이 위쪽을 향하도록 사용하면 된다.
2kg은 대략 바구니 1개를 채우고 살짝 넘친다. 우리 가족은 3인이니 바구니는 2개 받았다. 우리는 3명이니 3kg 따는 것을 목표로 했다. 만약 귤을 초과해서 따게 되면 300g 초과 시 1000원, 500g 초과 시 2000원, 1kg 초과 시 4000원을 지불하면 된다.
농장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아이들이 신나게 감귤을 수확했다. 지급 받은 가위를 이용해서 열매의 위부분을 싹둑 잘라주면 된다.
농장이 아주 크지도 작지도 않고 아담한 사이즈이다. 길에 헷갈릴 것도 없이 그냥 나무를 따라 걷다가 귤을 따고, 조금 더 걷다가 귤을 따고 하면 된다. 초등학생 저학년은 물론 더 어린아이들도 충분히 즐거워할 콘텐츠인 것 같다.
귤을 따면서 과연 몇개나 먹을 수 있을지 궁금했다. 그래서 심심할 때마다 하나씩 까서 입에 넣었다. 대략 5개 정도를 억지로 먹었던 것 같다. 우리는 12시에 농장에 늘어가 12시 30분경 나왔다. 사실 빨리 따면 바구니 한 개를 금방 채운다. 그래서 시간을 조금 보내기 위해 귤도 까 먹고 나무도 구경하면서 잠시 시간을 보냈다.
내가 좋아하는 빅토리녹스와 함께 사진을 찍어 봤다. 나름대로 한정판 맥가이버칼인데 귤이랑 같이 찍으니 은근히 어울리는 것 같다. 가지고 간 소지품을 이용해서 여러 가지 사진을 찍어 봤다. 여행 가면 항상 목에 걸고 다니는 카메라와도 한컷 인증샷을 찍어 봤다.
전체적인 평가
제주 감귤을 전체적으로 평가해 보겠다. 일단 가격적인 면에서 1kg당 7000원이면 그럭저럭 수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커피를 가서 음료를 마셔도 그 정도 가격이니 커피 대신 감귤 체험을 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귤은 무농약이라서 아주 달지도 그리고 아주 예쁘지도 않다. 그런데 큰 사이즈보다는 아담한 사이즈의 귤이 더 맛있었다. 초등학생들 또는 연인들에게는 어울리는 놀이인 듯하고 어설픈 중학생이라 고등학생은 흥미롭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전체적인 놀이시간은 약 1시간 정도로 생각된다. 포토존에서 30분, 감귤 체험농장에서 30분 정도를 보내다보면 자연스럽게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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