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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산역 아모레퍼시픽 카페 추천-도렐 커피] 맛과 분위기 모두 좋아 ft. 너티클라우드, 아인슈페너

포톡 2023. 1. 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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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신용산과 삼각지 주위는 소위 핫플이 많은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 대형 빌딩 속에서 골목골목에 숨어 있는 맛집이 젊은이들은 물론 직장인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렇게 레트로한 공간도 좋지만 멋진 건축물의 분위기를 느끼면서 커피 한잔 하기 좋은 곳도 있다.

그중에서 신용산역과 연결돼 있는 아모레퍼시픽 건물은 내가 참 좋아하는 건축물이다. 회사 직원뿐만 아니라 일반 방문객들도 지하 공간을 비롯해 2층 등에서 식사와 커피를 즐길 수 있다. 가끔씩 이곳을 방문하는데 오늘 소개할 곳은 아모레퍼시픽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한 도렐 커피이다.

 

 


도렐 커피는 제주도에 본점을 시작으로 성수점과 용산점 총 3곳이 운영 중인 것 같다. 신용산점의 위치는 아모레퍼시픽빌딩 지하 1층 B104이고 문의는 02-6365-3675로 하면 된다. 영업시간은 평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고,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다.

 


도넬 카페 공간의 특징은 안쪽이 직사각형이 아니라 약간 길죽하게 돼 있다. 그리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나름대로 특색이 있어서 잠시 살펴보고 마음에 드는 자리를 골랐다.

 

[신용산역 아모레퍼시픽 카페 추천-도렐 커피] 맛과 분위기 모두 좋아 ft. 너티클라우드, 아인슈페너

 


메뉴판 살펴보기
사실 도렐의 시그니쳐 커피는 너티 클라우드이다. 차가운 우유와 땅콩 크림이 어우러진 위에 에스프레소를 올린 커피이다. 지난번에 한번 마셔봤는데 고소고소하면서 쌉싸름한 맛이 좋았다. 하지만 이날은 그냥 아메리카노를 주문했고 와이프는 아인슈페너를 시켰다.

 


사실 에스프레소가 먹고 싶었는데 4000원 밖에 안한다. 아메리카노는 4500원, 라떼와 카푸치노는 5500원, 아이슈페너는 6000원이었다. 트렌디한 커피숍인 것 같은데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지 않은 것 같다.

 


벽면에도 너티 클라우드 커피와 그린티 클라우드 포스터가 붙어 있다. 뭔가 빈티지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마음에 든다.

 


내부 인테리어 구경하기
커피를 기다리는 동안 도렐 커피 내부 공간을 한번 살펴보자. 이곳은 커피 맛만큼이다 내부 인테리어도 독특하다. 가장 먼저 느껴지는 부분은 빈티지함이다. 그러면서도 구석구석 놓치지 않고 디테일도 살아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벽면에 장식돼 있는 대형 철골 구조물이다.

 


선이 강한 것 같은데 의자는 이렇게 귀여운 것도 있다. 알록달록 페인트의 색상조화가 재미나다. 일반적인 의자에 앉을 수도 있고 특별한 콘셉트로 맞춘 것 같지 않고 자유스러운 느낌이다.

창가 쪽에 자리도 있는데 지하 공간이기 때문에 특별히 볼만한 풍경은 없다. 이곳이 특이한 게 카페 앞 복도에 다양한 테이블이 비치돼 있다. 노천카페의 분위기를 살짝 냈는데 은근히 사람들이 많이 앉아 있다.

 

 


본격적인 커피타임
이제 내부 공간도 둘러봤겠다 본격적으로 커피를 마셔보자. 와이프가 주문한 아인슈페너를 살짝 맛봤다. 아인슈페너라고 해서 뭔지 몰랐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비엔나커피라고 불리는 것의 진짜 이름이다.

 

해석하면 한 마리 말이 이끄는 마차라는 뜻이라고 한다. 과거 마부들이 피로해소를 위해 마셨던 아메리카노에 설탕과 생크림을 얹어 만든 것에서 유래됐다.

 


새콤한 산미가 느껴지는데 달달한 맛은 다소 약한 것 같다. 마지막 목 넘김에 우유맛이 은은하게 나면서 비엔나커피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몇 모금 마셔보니 커피 특유의 쌉쌀한 맛도 어우러지면서 즐겁게 마실 수 있다.

 


내가 주문한 아메리카노를 음미해 봤다. 첫 번째 한 모금 마시는데 일단 엄청 부드럽다는 느낌이다. 목 넘김이 부드럽다는 건 싱겁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싱거운 맛은 아니고 묵직한 맛도 난다.

 

 

산미는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 내가 좋아하는 맛이다. 기존 카페에서 마시던 아메리카노보다 깔끔함과 묵직함이 교차하는 아주 재미난 맛이다.

 

 

이날은 연말에 연차 휴가여서 오랜만에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 아인슈페너와 아메리카노를 나란히 놓고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낸다. 커피숍에서 이렇게 노는 게 너무 재미난다.

 

빈티지한 배경과 함께 커피를 찍으니 더욱 운치가 느껴진다. 와이프는 누군가와 열심히 통화를 하고 있고 나는 앉아서 사진 찍기에 삼매경이다. 커피숍에서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게 바로 힐링타임이다.

 

 

[신용산역 아모레퍼시픽 카페 추천-도렐 커피] 맛과 분위기 모두 좋아 ft. 너티클라우드, 아인슈페너

 

때마침 가져간 나의 라이카 카메라도 등장했다. 구입한 지 10여 년이 지나서 이젠 정이 많이 든 카메라이다. 이 사진기로 정말 많은 샷을 찍었는데 아직까지도 마음에 든다. 아이폰14프로와도 단체사진을 찍고 시간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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