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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수생 거북이-어항선택과 필수용품] 페닌슐라쿠터 물온도, 먹이주는법 ft. 거북이 키우는 방법

포톡 2023. 6. 9.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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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내미가 느닷없이 거북이에 빠져서 강제적으로 애완동물로 키우게 됐다. 거북이에 대한 지식도 하나도 없었고 더구나 애착도 없었기 때문에 스트레스만 받았다. 가급적 키우지 않고 싶었는데 끝까지 밀어붙이는 딸내미 덕분에 어쩔 수 없이 거북이를 애완동물로 키우게 됐다. 처음에 제일 막막했던 것이 그래도 살아 있는 생명체인데 이 친구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었다.

 

용품이 가격과 성능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어떤 제품을 선택하는 게 현명한지 알 수가 없었다. 아무튼 필자는 페닌슐라쿠터 두 마리를 키우고 있다. 초보 거북이 사육사가 158일 동안 별다른 일 없이 잘 키우고 있다. 나름대로 성공적으로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으니 필자처럼 처음에 막막한 분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사육용품을 정리해 봤다.

1. 어항선택

필자는 가장 평범한 크기의 어항을 골랐다. 가로 사이즈는 대략 45cm인데 아래로 갈수록 폭이 살짝 좁아진다. 처음에는 충분히 큰 사이즈라고 생각했는데 거북이들이 생각보다 빨리 자라는 것 같다. 200일도 안 지났는데 벌써부터 어항이 다소 좁아 보인다. 이 정도 속도라면 내년 경에는 큰 어항으로 옮겨줘야 할 것 같다. 만약 거북이를 꾸준히 키울 생각이라면 수업료 내지 말고 한 번에 큰 사이즈로 가면 좋을 것 같다.

 

[반수생 거북이-어항선택과 필수용품] 페닌슐라쿠터 물온도, 먹이주는법 ft. 거북이 키우는 방법


2. 수질 여과기

필자는 세트로 주문했는데 그중에 수질여과기가 포함돼 있었다. 거북이를 키워보니 생각보다 수질이 금방 더러워진다. 아이들이 워낙 잘 먹기도 하는데 물 안에서 오줌과 똥을 엄청 싸는 것 같다. 어항 청소할 때 여과기를 보면 오염이 심하게 돼 있다. 보급형 여과기인데 언제 고장 날지 알 수 없다. 아무튼 먹이와 오물을 한번 거를 수 있는 여과기는 반드시 필요하다.

 

[반수생 거북이-어항선택과 필수용품] 페닌슐라쿠터 물온도, 먹이주는법 ft. 거북이 키우는 방법

 


3. 수온 조절기

얘네들이 따뜻한 온도에서 사는 종이다. 때문에 수온 조절기는 필수템이다. 수온 적절 온도는 28~30도인데 수온 조절기를 맞춰 놓으면 알아서 꺼졌다 켜졌다 하면서 온도를 유지해 준다. 필자는 초봄에 위험한 상황을 겪은 적이 있다. 수온 조절기가 망가진 걸 모르고 있다가 물을 만지게 됐는데 너무 차가운 것이다.

 

 

 

한겨울이었으면 거북이들이 무지개다리를 건설을 것 같다. 수온조절기를 여분으로 하나 정도 더 구비해 놓으면 좋을 것 같다. 참고로 온도조절기는 수직으로 세워야 하는데 필자는 어쩔 수 없이 옆으로 비스듬히 두었다.

 


4. 자갈 바닥재와 육지

뾰족하지 않은 바닥 자갈재를 선택했다. 오물도 다소 걸려주고 아이들이 자갈에서 쉬기도 한다. 청소할 때 손으로 박박 닦아서 재사용할 수 있다. 조금씩 유실되는 양이 있어서 조만간 자갈재를 다시 구입해서 채워줘야겠다. 그리고 반수생 거북이니 물을 벗어나 휴식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야 한다.

 


5. 수질 정화제

수돗물로 키울 수 없기에 물갈이 약이 필요하다. 초기에는 아쿠아세이프와 박테리아 활성제만 사용했었다. 그런데 새로 구입하려니 3가지를 함께 묶어서 팔길래 최근까지 이렇게 사용하고 있다. 기존에서 종합수질개선이 추가됐다. 사용방법은 제품 옆에 적혀 있기 때문에 쉽게 사용할 수 있다.

 


6. 거북이 사료

먹이로 건조새우(감마루스)를 준다. 아이들이 무척이나 잘 먹는데 수질 오염을 많이 시키는 것 같다. 주식으로 건조새우를 주면서 사료로 그로비타를 함께 준다.

 

 

두 제품 모두 잘 먹는다. 하루에 2~3번 먹이를 주고 한번 먹을 때 2분 남짓에 모두 먹을 수 있는 양을 주고 있다. 가끔씩 먹이를 남길 때가 있어서 수질 오염을 막기 위해 휴지로 건져낸다.

 


불필요하다고 느끼는 제품

이 정도 용품을 갖췄다면 거북이를 키우는데 도전해도 될 것 같다. 필자가 경험해 보면서 필요 없다고 느끼는 것은 온도계이다. 물론 있으면 좋겠지만 일일이 온도를 보게 되지 않는다. 먹이를 줄 때 물을 쓱 만져보면 이제는 감이 딱 온다. 손으로 만졌을 때 미지근하면 28도인 것 같다.

 

그리고 필자는 어항을 창가 쪽에 두었기 때문에 UVB램프를 설치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햇빛을 쬘 수 없는 곳에 놓여 있다면 UVB램프도 설치해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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