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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로보트 청소기-후기] 부직포 클린 로봇 ft. 소음, 충격 시 반응

포톡 2023. 6. 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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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유튜브에서 재미난 아이템을 볼 수 있었다. 다이소에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지만 로보트 청소기까지 취급하고 있었다. 다이소 로봇 청소기를 떠올리니 너무 웃긴다. 아무리 가성비 좋은 제품을 판매하는 다이소이지만 고품질을 기대하는 건 무리기 때문이다. 그래도 로봇 청소기는 나름대로 고가인데 과연 다이소는 어떤 전략으로 전자제품을 출시했는지 정말 궁금했다. 그런데 내 예상은 보기 좋게 틀렸다.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로봇 청소기는 단돈 5000원 짜리이다. 이 제품에 관심을 갖고 찾아보니 필자가 기존에 생각하던 진공청소기가 아니라 부직포로 먼지를 제거하는 스타일이다. 가격적인 부담도 없어서 재미 삼아 구입하려고 했는데 알고 보니 핫템이다. 몇 군데를 다녀도 모두 품절이었다. 그러던 중 코엑스몰 스타필드 안에 있는 다이소를 갔다가 드디어 장만할 수 있었다.

 

[다이소 로보트 청소기-후기] 부직포 클린 로봇 ft. 소음, 충격 시 반응

부직포 클린 로봇 

정확한 명칭은 부직포 클린 로봇이다. 제품은 흰색과 검은색 두 종류인데 여기저기 벽에 부딪치고 다닐 걸 생각하면 검은색이 좋을 것 같다. 바닥의 먼지와 머리카락, 반려동물의 털을 청소하는데 적합하다고 쓰여 있다.

 

 

제품 박스 뒷면에는 제품에 대한 간단한 안내와 사용방법이 적혀 있다. 도대체 5000원짜리 제품을 판매하면서 제품 상담(1522-4400) 전화번호도 적혀 있다. 이런 꼼꼼함은 진짜 대단한 것 같다.

 


로봇 청소 준비

박스에서 내용물을 꺼내니 역시나 별다른 게 없다. 바닥을 열심히 청소해 줄 본체와 바닥 청소포 15개가 들어가 있다. 그리고 본체와 청소포를 연결해 줄 찍찍이 16개가 동봉돼 있다.

 

[다이소 로보트 청소기-후기] 부직포 클린 로봇 ft. 소음, 충격 시 반응


뒷면 중앙의 뚜껑을 열어서 AA 건전지 3개를 넣어주자. 집에 항시 비치해 두는 다이소 알카라인 건전지를 곧바로 넣어줬다. 그리고 앞바퀴를 덮고 있는 뚜껑을 제거하자.

 


그리고 본체 바닥을 자세히 보면 홈이 파여 있다. 그곳에 끈끈히 16개를 모두 붙여주자. 귀찮으면 16개 모두 붙이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그래도 매뉴얼대로 열심히 붙였다.

 

 

그리고 청소용 부직포를 붙여주니 모든 준비가 완료됐다. 아래 사진은 부직포 2개가 겹쳐져 있는 걸 모르고 실수로 그대로 붙였다. 부직포 2장이 겹쳐 있다 보니 상당히 볼륨감도 느껴지는데 1장만 사용하면 생각보다 얇고 허술해 보이는 느낌도 있다.

 

열심히 일해라 청소기

제품 상단에 있는 전원 버튼이 있으니 눌러주자. 청소기가 열심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기본적인 동선은 직선이 아니라 큰 동그라미를 그리면서 움직인다. 청소기를 따라다니면서 녀석의 움직임을 열심히 파악해 봤다.

 

[다이소 로보트 청소기-후기] 부직포 클린 로봇 ft. 소음, 충격 시 반응

 

△소음: 작은 크기이기 때문에 소음이 거의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기계음이 크게 들린다. 바퀴 돌아가는 소리부터 모터 소리까지 꽤나 요란하다. 물론 진공청소기에 극히 미미한 소리지만 생각보다는 크게 들린다는 의미이다.

 

△활동력: 당연히 가격적인 한계로 인해서 모터가 좋은 건 아닐 것이다. 상당히 움직임이 느린데 그래도 열심히 다닌다. 값비싼 청소기처럼 방의 구조를 파악해서 청소하지 못한다.

 

△충격 시 반응: 궁금했던 것 중 하나가 벽에 충돌했을 때 얼마나 빠르게 반응하는지 여부였다. 청소기가 생각보다 똑똑해서 아주 미세한 충격에도 곧바로 방향을 바꾼다. 예를 들어 타월이나 작은 옷을 만나더라도 바로 반응하는 게 무척 마음에 든다.

 

[다이소 로보트 청소기-후기] 부직포 클린 로봇 ft. 소음, 충격 시 반응


거실에 두고 한 20여분을 청소시켜 봤다. 거실에 식탁, 주방 등이 있는데 구석구석 청소를 해 주지는 못한다. 그래서 시간이 조금 지나면 기계를 들어서 청소시키고 싶은 곳에 내려뒀다.

 

 

짧은 시간 동안 얼마나 열심히 먼지를 모았는지 궁금하다. 바닥 면을 봤더니 김부스러기, 머리카락 기타 등등 생활먼지가 어느 정도 붙어 있다. 부직포는 한번 사용하면 버려야 하고 물걸레는 사용할 수 없다.

 


총 결론

솔직히 5000원에 청소기를 구입할 수 있는 것 자체가 흥미롭다. 성능까지 기대하기는 무리이지만 그렇다고 청소를 아주 못하는 것도 아니다. 리필용 부직포는 다이소에서 판매하기 때문에 일단 열심히 청소를 시켜봐야겠다. 무엇보다 벽이나 사물에 부딪치면 곧바로 반응하는 건 진짜 훌륭하다. 요즘 인기상품이라고 하더니 그래도 실망시키지 않는 재미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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