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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 공항 맛집-테이스티 스트리트] 일본라멘, 우동, 카레 후기 ft. 오사카여행

포톡 2023. 8. 1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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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여행을 가면 제일 먼저 마주치게 되는 것이 공항이다. 필자는 일본으로 가기 위해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오후 12시경에 탔더니 간사이 공항에는 오후 세 시경에 도착했던 것 같다. 짐을 찾고 아이들과 식사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숙소까지는 1시간 남짓 걸리는데 낯선 공항에서 짐을 가지고 움직이려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그래서 잠시 고민 하던 중 공항 안에 있는 푸드코트를 발견했다. 나름대로 마음에 들었는지 일본에 도착했을 때도 이곳은 이용했고 출국할 때도 점심을 해결한 곳이다. 참고로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이 생각보다는 규모가 작게 느껴졌다. 내부에는 맥도널드와 로손 등의 편의시설이 있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기는 힘들다.

 

테이스티 스트리트에서 한끼 해결

간사이 공항 테이스티 스트리트(Tasty Street)는 간사이 국제공항 2층에 위치해 있으며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다양한 음식과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해 놨다. 그런데 얼핏 보면 식당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해서 잠시 헷갈렸다. 입구에 보면 어떤 메뉴들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간사이 공항 맛집-테이스티 스트리트 입구

 

간사이 공항 맛집-테이스티 스트리트 메뉴

 

캐리어는 가지고 들어가도 되며 입구에서 맡겨두고 가는 시스템인 듯하다. 우리는 짐이 많지 않아서 그냥 가지고 식당 내부로 들어갔다.

 

식당은 그래도 넓은 듯 해서 첫인상은 나쁘지 않았다. 테이블을 잡고 음식을 주문하는 걸 추천한다. 사람이 붐비다 보니까 테이블 맡기가 쉽지 않지만 5분 정도 기다리면 충분이 자리를 잡을 수 있다.

 

간사이 공항 맛집-테이스티 스트리트 전경

 

간사이 공항 맛집-테이스티 스트리트  내부공간


카무쿠라 라멘

카무쿠라 라멘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먹은 메뉴이다. 일본에 와서 라멘을 한 그릇도 먹지 않았는데 공항에 그럴싸만 라멘가게가 있어서 주문했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 세트메뉴로도 주문할 수 있다. 

 

 

 

라멘이랑 치킨 그리고 음료수 세트메뉴를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고 주문벨을 전달받아 잠시 기다리면 메뉴를 전달받을 수 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 곳이다. 

 

간사이공항 카무쿠라 라멘

 

생긴 것도 먹음직스럽기는 하는데 고기가 너무 크고 냄새가 살짝 나는 기분이다. 이번 일본여행에서 하나 느낀게 음식이 옛날만큼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국 음식의 퀄리티가 높아진 것인지, 아니면 내 입장에 변한 것인지 알 수 없으나 일본 요리의 조리법이 이번 여행에서는 유독 와닿지 않았다.

 

간사이공항 카무쿠라 라멘 세트메뉴


우동은 그래도 맛이 훨씬 괜찮았다. 우동을 주문하면 즉석으로 만들어 준다. 튀김을 먹고 싶으면 쟁반에 담아서 계산하면 된다. 우리는 야채 튀김과 오징어 튀김을 시켰는데 어찌나 푸짐하고 고소한 지 나름대로 좋았다. 셀프로 주문하는 것이라 조금 헷갈릴 수 있는데 앞에 사람하는 것만 잘 따라 하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다. 튀김류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아서 한두 개 집어 먹는 걸 추천한다.
 

간사이공항 우동추천

 

간사이공항 우동 맛집


강한 맛의 카레도 추천

필자가 무난한 메뉴로 좋아하는 카레도 있다. 가격은 1000엔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비싸진다. 공항 내부에 있는 식당이라서 가격이 상당히 비쌀 줄 알았는데 그래도 생각보다는 부담이 없다. 다만 15%의 세금이 포함된 건지 잘 확인하고 주문해야 한다. 카레도 공항 도착했을 때와 출국했을 때 두 번 먹었다.

 

 

 

우리나라에서 먹던 카레보다는 향이 조금 더 강한 것 같다. 한번은 새우 카레를 한 번은 돈가스 카레를 먹었던 것 같다. 밥을 선호하는 필자에게 실패 없이 배를 채워주는 음식이었다.
 

간사이공항 카레 맛집

타코야끼도 하나 먹었는데 솔직히 조금 실망했다. 우리나라에서 먹는 타코야끼는 쫀쫀하면서도 안쪽의 부드러움이 느껴진다. 그리고 양념의 조화도 맛있는데 오히려 일본에서 먹는 전통 타코야끼는 입맛에 맞지 않았다. 우리나라 입맛에 길들여져 있다면 굳이 안 먹어도 될 것 같다.

 

간사이공항 맛집 타코야끼


결과적으로 필자가 먹어본 카레, 우동은 추천하고 라멘과 오코노미야끼는 애매한 것 같다. 그나마 가격이 공항식당치고는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고 메뉴도 다양하기 때문에 시간이 애매할 때 이용하는 걸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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