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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여행-파르코 백화점 맛집] 지하 1층 일식집 ft. 신사이바시역 인근 추천 식당

포톡 2023. 8. 24. 23:05

이번 오사카 여행을 하면서 진짜 이것저것 재미나게 놀았던 것 같다. 막상 다닐 때는 몸도 지치고 여행하기도 다소 귀찮을 때도 있는데 이렇게 하나하나 콘텐츠로 정리하다 보니 당시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좋다. 여행에서 쇼핑을 빼놓을 수 없는 재미인데 그중에서 파르코 백화점도 진짜 기억에 남는 장소였다. 각종 캐릭터 제품을 보면서 아이들이 너무 신나 했다. 그런데 쇼핑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체력이 고갈되는지 신경도 쓰지 못했다. 점심시간은 훌쩍 지났는데 아이들은 여전히 쇼핑에 매진하고 있다. 더 이상 체력이 남지 않아 드디어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다. 별다른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식당을 가려고 했는데 한 끼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그래서 조금 더 찾다가 지하 1층에 각종 식당이 있는 걸 발견했다.

 

푸드코드 느낌은 아니고 개별 매장으로 돼 있는데 각자 개성을 살린 음식점이다. 특히 한국 음식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식당도 몇 개 볼 수 있었다. 심지어 한글로 된 LED 간판도 있어서 반가웠다.

 

오사카 여행-파르코 백화점 맛집


지하 1층 일식집 추천

한바퀴를 돌았는데 그냥 처음에 봤던 일식식당을 가기로 했다. 에스컬레이터를 내려오면 제일 먼저 보이는 가게이다. 가게 앞에 점심 특선이 소개돼 있다. 대부분 일본어로 돼 있어서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사진을 보면서 대충 짐작했다. 가격대도 비싼 건 1500엔, 싼 거는 880엔이다. 우리나라 백화점을 생각하면 은근히 비싸지 않은 느낌이다.

 

 

 

오사카 여행-파르코 백화점 점심 메뉴


메뉴를 잘 몰라서 한참을 고민하다 들어갔다. 그런데 서빙해 주시는 분이 간단한 한국어를 할 줄 알아서 감사했다. 그리고 태블릿 PC를 가져오셨는데 모두 한국어로 돼 있어서 주문하기가 수월했다. 작은 배려이지만 고마울 뿐이다.

 

오사카 여행-파르코 백화점 점심 식사 추천


넓은 공간의 일본 분위기

내부 공간은 꽤 넓은데 사람은 꽉 차 있었다. 가성비가 좋은 식당이라 그런지 점심 한 끼 큰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내부 인테리어는 일본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관광객, 젊은 사람들, 노부부 기타 등등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다. 특정 계층 입맛에 맞는 메뉴가 아니라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식당이다.

 

신사이바시역 인근 추천 식당
신사이바시역 인근 추천 일식 식당


여행의 백미는 힘들 때 마시는 알코올음료이다. 생맥주를 주문했는데 맛이 괜찮았다. 가격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었다. 잠시 기다리니 본격적인 식사가 나왔다.

 

파르코 백화점 지하 1층 일식집 맥주


우리는 총 3개의 메뉴를 주문했다. 양은 생각보다 넉넉하게 나왔다. 생새우와 회가 나오는 정식을 주문한 것 같다. 생각해 보니 이게 일본 해산물을 먹는 마지막일 것 같다. 후쿠시마 오염수를 태평양에 배출한다니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 일본은 도대체 이 책임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저런 무모한 짓을 행하는지 모르겠다.

 

만약 포스팅을 보고 이 식당을 갔다면 필자가 먹었던 메뉴는 먹지 않기를 추천한다. 물론 방사능 이런 거 신경 안 쓴다면 먹어도 좋다.

 

파르코 백화점 지하 1층 일식집 새우회

 

또 다른 메뉴인 생선 튀김이었는데 지금 보니 이 역시 생선이 들어간다. 가자미와 각종 야채를 튀겼다. 전체적으로 무난했는데 솔직히 생선에서는 비린내가 심하게 났다. 이와 상관없이 어차피 일본산 수산물을 먹지 않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 메뉴 역시 막 추천하기가 힘들어졌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이 무척 잘 먹었던 메뉴이다. 일본에 왔으니 일본 우동을 먹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무척 잘 먹은 음식이다. 큰 새우가 두 마리 들어 있는데... 이제는 안녕이다.

파르코 백화점 지하 1층 일식집 튀김정식
파르코 백화점 지하 1층 일식집 우동


총평

어찌 글을 쓰다 보니 일본 수산물이 다 들어간 음식을 선택했다. 개인적으로 이곳의 분위기와 가격은 무척 마음에 든다. 그리고 내부에 테이블도 많아서 조금만 기다리면 금방 자리를 안내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일본 여행을 간다면 과연 예전처럼 편하게 수산물을 먹을 수 있을지 걱정이다. 일본은 안전하다고 우기고 있고, IAEA는 원자력을 보급해야 하니 당연히 안전하다고 동조하고 있고 진짜 답답하다. 방사능이 그렇게 쉽게 처리되는 물질이라면 체르노빌은 왜 여태껏 복구가 안되는지 되묻고 싶다. 만약 일본 방사능에 대해서 신경 쓰지 않는다면 한 끼 편하게 먹는 걸 추천한다.

 

파르코 백화점 지하 1층 일식집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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