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가면 잠시 여유를 부리면서 커피 한잔 해야 한다. 지역의 개성있는 카페를 방문해야 하지만 정보를 미쳐 습득하지 못했다. 이날은 여행 둘째날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을 가면서 스타벅스에 들렀다. 지하철에서 내려 유니버설 스튜디오 방면으로 조금 걷다가 스타벅스 카페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안에 들어가면 음료수가 비쌀 수 있으니 바로 앞에 있는 편의점에 들렀다. 아이들이 음료수를 사는 동안 우리를 잠시 스타벅스에 갔다. 한국에서는 거의 할 수 없는 모닝 커피를 마시게 된 것이다.
역시 여행은 이렇게 호사로운 것이다. 한국에서는 마음의 여유도 없고, 시간도 허락하지 않아서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여행을 가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 일본에서 처음 들른 스타벅스인데 커피 가격이 사뭇 궁금해진다. 그래서 아메리카노와 조각 케이크 가격을 살펴봤다.
낮익은 실내공간
먼저 실내공간을 살펴봤다. 출입구 쪽에는 대형 테이블이 있는데 단체 손님 또는 개별 손님이 편하게 앉을 수 있는 구조이다. 벽면네 각종 액자가 걸려 있다. 그리고 커피 주문하는 곳도 한국과 다르지 않고 동일한 구조이다. 글로벌한 스타벅스이다보니 내부 인테리어는 동일하게 하는 것 같다. 익숙한 풍경에 편안하기는 하지만 여행지에서 누리는 색다른 맛은 역시나 부족해 아쉽다.
'한국 VS 일본' 아메리카노 가격
아메리카노를 기준으로 가격을 살펴보자. 예전에는 카라멜마키아또를 주로 마셨는데 슬슬 나이가 들면서 헤비한 음료는 기피하게 된다.
언젠가부터 소화불량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는 깔끔한 아메리카노 위주로 가끔씩 새로운 차를 선별해서 마시는 편이다.
| Short(숏) | Tall(톨) | Grande(그란데) | Venti(벤티) | |
| 용량 | 237ml | 355ml | 473ml | 591ml |
| 한국 | 4000원 | 4500원 | 5000원 | 5500원 |
| 일본 | 3669원 (405엔) |
4032원 (445엔) |
4440원 (490엔) |
4847원 (535엔) |
카페아메리카노를 기준으로 일본가격이 한국보다 다소 싼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요즘 엔저현상이 심하기 때문인데 일본은 세금을 고려해야 한다. 10% 소비세를 추가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면 한국과 몇백원 차이밖에 나지 않아서 비슷하다고 봐도 될 것 같다.
조각 케이크 가격
필자가 좋아하는 케이크가격도 한번 살펴봤다. 이른 오전이라서 빵을 먹기가 조금 부담돼 아이들만 치즈빵을 사줬다. 도넛츠는 290엔이고 주로 300엔대에서 가격이 형성돼 있다. 세금 10%를 포함하더라도 비싸지 않은 가격처럼 느껴진다.
조각케이크는 우리나라보다 퀄리티가 더 좋아 보인다. 블루베리 케이크는 495엔이고 조금 더 비싼 조각 케이크는 525엔이다. 10% 세금이 붙는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보다 품질이 더 좋아 보인다.
샌드위치는 440엔, 510엔, 585엔 등에 판매되고 있다. 커피와 한잔 주문하면 1만원 조금 넘는 가격에 즐길 수 있다. 거의 우리나라와 동일한 체감가격이라는 판단이 든다.
아메리카노와 과일쥬스, 치즈볼 비슷한 빵을 먹었다. 아침을 먹지 않은 둘째딸이 빵을 맛있게 먹었다. 맛이랑 분위기가 우리나라랑 너무 똑같아서 재미는 없었지만 그대신 친숙한 맛과 가격을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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