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PCM-A10 3년 사용후기] 장단점과 중고판매한 이유 ft. 보이스레코더

유튜브 영상을 조금 더 잘 찍어 보고자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던 때가 있었다. 영상미도 중요하지만 유튜브 콘텐츠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음질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당시에는 도대체 유튜브로 얼마를 벌고 싶었는지, 아니면 장비 사들이는 게 재미있었든지 과감하게 마이크도 샀다. 당시 어떤 마이크가 적당한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소니 PCM-A10을 구입했다. 필자가 이 마이크를 선택한 것은 당시 영상을 촬영하던 카메라가 라이카Q였는데 애석하게 외부 마이크 단자가 입력이 안 된다. 도대체 돈이 얼마짜리인데 아무리 사진이 우선이라고 해도 마이크 단자 하나 넣어주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닐 텐데 아쉽다. 아무튼 보이스 레코드 기능이 포함돼 있는 이 제품을 고른 것이다.

 

특히나 사용자들의 평도 상당히 우수에서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지난 3년 동안 이 제품에서 만족스러웠던 부분과 불만스러웠던 부분을 정리해 본다. 어쨌거나 이 포스팅을 하기에 이틀 앞서서 제품은 중고시장에 판매했다.

소니 PCM-A10 3년 사용후기

PCM-A10 장점 

1. 너무 예쁜 디자인
필자는 장비를 구비할 때 생긴 게 아름답지 않으면 사용하고 싶지 않아 진다. 그런 측면에서 소니 PCM A-10은 디자인에서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뭔가 전문가적인 느낌이 살아 있었다.

 

소니 PCM-A10 장점

2. 전문적인 소리도 녹음
MP3 뿐만 아니라 원음 수준의 LPCM 파일로 녹음이 가능하다. 필자에게 이 부분이 크게 와닿지는 않았지만 만약 음악을 전문적으로 녹음하시려는 분들은 상당한 메리트이다.

 

 

 

3. 다양한 방향으로 마이크 조절
보이스레코더 앞부분을 보면 마이크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 줌 모드는 비즈니스 미팅과 같은 어느 정도 거리에 있는 순간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와이드 스테레오는 넓은 자연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촬영에 활용할 수 있다. X-Y 모드는 소리에 깊이 감을 살려 음악 녹음에 최적화된 모드이다.

 

소니 PCM-A10 마이크 방향

4. 생각보다 가격방어 잘됨
3년을 소지하고 있었고 사용은 많이 하지 않아서 깨끗한 편이었다. 인터넷으로 15 만원에 판매했는데 이 정도면 감가상각이 많이 이루어진 것 같진 않고 만족한다. 그만큼 인지도가 있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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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PCM-A10 단점

 
이러한 다양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생각보다 활용도가 떨어졌다 그 이유와 결국은 판매하게 된 이유를 간단히 정리 본다.

1. 오디오 후처리 불편함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고 편집도 마무리한다. 예전에 아이맥에서 파이널컷 프로로 편집할 때는 오디오 싱크 맞추는 게 불편하지 않았다. 하지만 핸드폰으로 하다 보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오디오 싱크를 자동으로 맞춰 주는 기능이 없는 앱을 사용하다 보니 수작업으로 맞추기가 불편하다.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컸다.

2. 음질이 획기적이지 않다
제품 설명서를 보고 음질에 대해서 상당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찍어보면 음질이 엄청 개선된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3. 뒷면 흠집

이것은 큰 불만은 아니지만 구입하시는 분들이 알았으면 하는 부분이다. 마이크를 거치하는 구멍이 뒷부분에 있는데 무조건 흠집이 생긴다. 

 

4. 불편한 인터페이스
기기 전면에 있는 화면에서 작동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게 진짜 옛날 아날로그 느낌이다. 지금 시대가 어느 때인데 이렇게 옛날 느낌의 화면이 있는지 놀랐다. 이 제품에 정이 들지 않는 것 중 큰 지분을 차지했다. 

 

소니 PCM-A10 중고 매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