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동차 보러 다니는 재미에 푹 빠졌다. 하나를 선택해야 되는데 장단점이 극명하다 보니까 선택장애 빠졌다.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벤츠 E클래스이고 현실을 고려하면 테슬라 모델Y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이 든다.
그러다가 할인폭이 크다고 알려진 아우디차를 보고 싶어 매장을 방문해 봤다. 뉴스와 블로그에서 봤던 것과는 달리 모든 제품을 다 할인해 주는 것은 아니다. 소위 잘 팔리는 차들은 할인보다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 중에서 A6는 아우디에서 주력으로 할인하는 자동차이다. 어쩔 수 없는 것이 벤츠는 브랜드 가치가 높고 BMW 5시리즈는 국내에서 인기가 상당히 많다. 그리고 중대형에 대명사 토종 한국 브랜드 현대 G80은 베스트셀링 카이다. 이 가운데에서 전쟁을 해야 하는 A6는 애매한 포지셔닝이 됐다. 그래서 공격적으로 할인을 해야 생존할 수 있는 것이다.
예전에는 아우디 A6 좋게 보지 않았는데 막상 자동차를 구입하려고 리스트를 뽑아보면 은근히 매력이 있다. 차 디자인이 타 브랜드에 비해서 그리고 아우디 자체 브랜드 내에서도 조금 무난한 건 아쉽다. 하지만 오래 봐도 크게 질리지 않을 듯 한 디자인은 오히려 보면 볼수록 괜찮게 느껴진다
스포티한 아우디 A6 디자인
사실 작년에 동생이 1만km 주행한 아우디 A6콰트로를 아주 싼 가격에 인수할 것도 고민한 적 있다. 그때 목돈이 있었으면 아마 아우디와 인연이 닿았을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서 다시 한번 아우디와 조우하게 됐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클래식한 맛보다는 빠르고 스포티한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색상은 흰색이 가장 무난한 것처럼 느껴진다.
아우디 차에 탑승했을 때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한 장도 남지 않았다. 그냥 궁금해서 탄 것일 뿐 사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나 보다. 아무튼 아우디 실내공간은 나름대로 마음에 든다. 구석구석 조명도 예쁘고
실제 구입가격
이제 가장 궁금한 실 구매가격을 살펴보자. 정가는 무려 7826만원이다. 벤츠 하위 버전 이클립스보다 비싼 가격이니 소비자들이 구입하기가 꺼려질 수밖에 없다. 여기서 할인을 1643만 원 해 줘서 차량 가격은 6183만 원이 된다. 이 금액은 취득세 393만 원, 공채할인비용 161만 원, 부대비용 15만 원 등 총 등록비용을 합치면 6753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이것저것 할인 받으면 확실히 가격 우위가 느껴진다. 다만 요즘 벤츠 이클래스가 풀체인지를 앞두고 공격적인 할인에 나서서 A6의 입지가 더 줄어들 것 같다.
차량 보증기간은 5년/15만km이다. 엔진오일은 3번 교체해 준다. 이 정도 가격 할인이라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지만 또 막상 사려고 하면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조금 돈을 더 보태서 벤츠로 가든지 아니면 다양한 기능이 많고 실내공간도 있는 G80도 훌륭한 대안이다. 필자도 잠시 아우디 A6 흔들렸었지만 지금은 리스트에서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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