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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선유도서관] 영유아부터 청소년 위한 공간, 종합자료실은 카페 느낌 ft. 주차방법

포톡 2024. 3. 13. 19:09

 
요즘에는 거주지 인근에 도서관이 있는 게 무척 중요해진 세상이다. 도서관도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서울시 영등포구 9호선 선유도역 인근에 있는 선유도서관이 최근 재개장했다. 필자도 과거에 몇 번 방문했던 도서관인데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바꿨을지 궁금하다. 때마침 인근을 지나갈 일이 생겨서 리모델링을 마친 선유도서관에 들어가 봤다. 참고로 선유도서관은 개관한 지 벌써 15년이 지났다고 한다. 다소 외진 곳에 있기 때문에 외부 사람들이 굳이 찾아가기에는 쉽지 않은 위치에 있다.
선유도역에서 걸어가면 10분 남짓 걸릴 것 같다. 도서관 지하에 주차장이 있지만 넉넉한 편은 아니다. 많아야 10대 정도를 주차할 수 있는데 무료이지만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더 편리할 것 같다. 총 5층의 공간에 도서관과 멀티콘텐츠관, 아이들을 위한 공간 등으로 돼 있다.
 
※이용시간
평일: 오전9시~오후 10시(어린이자료실은 오전 9시~오후 6시이며, 사이로 공간은 오전 9시~오후 8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관이다. 일요일을 제외한 법정공유일이다.(다만 일요일과 기타 법정공휴일이 겹치는 경우 휴관)
 

선유도서관 입구
선유도서관 지하 주차장

아이들과 청소년을 위한 공간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환하게 바뀐 도서관이 느껴진다. 특히 도서관 공간을 아이들에게 배려한 게 눈에 띈다. 1층, 2~3층 공간은 모두 어린이들과 학생들을 위해 꾸며져 있다.
 
필자도 아이들을 키워봤지만 어딘가에서 시간을 때우기가 여간 벅찬 게 아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뭔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에 함께 가면 자연스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선유도서관 입구 전경
선유도서관 1층 사이로 안내

 
특히나 눈에 띄었던 것은 벽면에 레고블록 놀이를 할 수 있다. 정말 세상이 많이 변한 것 같다. 필자가 어렸을 때만 하더라도 레고는 진짜 레어템이었다.

 

 

 

이제는 공공도서관에서도 놀이를 할 수 있다. 필자의 유년기는 레고와 뗄 수 없어서 그런지 보기만 해도 반갑기 그지없다.

 

선유도서관 레고블록

 
어린이들 맞춤형 다양한 책이 구비돼 있다. 영어도서도 있고 3D 도서도 있고 다양한 책들을 만날 수 있다.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무척 좋아 보이는 구성이다. 오랜만에 유아들 책을 보니 아이들 키우던 시절이 문득 생각난다.
 

 

 

조명도 환해서 아이들이 책을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 곳곳에 테이블과 의자가 있고 독특한 모양의 조명도 있어서 분위기가 좋아 보인다. 개방형 느낌으로 인테리어가 돼 있다. 1층 어린이 자료실 구경을 다했으니 2층과 3층으로 올라가 보자.
 

선유도서관 1층 유아용 시설

 

청소년을 위한 사이로 공간

2층과 3층은 사이로라는 테마로 꾸며져 있다. 초등 5학년 어린이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청소년들이 보다 더 자유롭고 새로운 견문을 배울 수 있도록 마련된 곳이다.
 
사이로는 스스로 선택하고 좋아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지금 학생들이 해보고 싶은 경험을 시도할 수 있다. 작업의 완성도보다는 작업의 과정을 존중하고 배울 수 있다. 모든 활동을 지원하는 매니저가 있으니 꼭 한번 이용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선유도서관 2층 사이로
선유도서관 2층 사이로 내부

어른들을 위한 종합자료실

4층 종합자료실은 역시나 최근 지은 도서관답게 마치 깨끗한 카페에 온 기분이 든다. 밝고 예쁜 소품들이 많아서 공부하고 책 보기에 너무 좋다. 

 

선유도서관 4층 전경

 

곳곳에 정말 예쁜 소품들과 즐길 거리가 많다. 오히려 책 보다도 이렇게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게 더 흥미롭다.

 

 

 

다양한 메모지도 있고 CD 플레이어 LP 플레이어들이 있다. 디지털 시대에 감성적인 놀이를 할 수 있는 것이다. 필자는 옛날 생각도 나고 즐겁게 구경할 수 있었다.

 

선유도서관 4층 메모지
선유도서관 4층 창문 전경
선유도서관 4층 책 구경


물론 도서관이니 책은 기본 중에 기본이다. 최근 트렌드에 맞춰서 유튜브 관련 도서도 있고 다양한 신작도서를 만날 수 있다. 곳곳마다 의자가 비치 돼 있어서 맘에 드는 책을 발견했다면 잠시 앉아서 독서를 해 보자. 책꽂이 하나도 감각적으로 제작해 왠지 집중도 잘 된다.

선유도서관 책 대여
선유도서관 4층 구경해보기


창가를 둘러서는 스터디를 할 수 있는 책상도 있다. 책상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자리는 꽉 차 있었다. 그리고 공부를 하다가 잠시 쉬고 싶으면 아름다운 개방형 테라스도 있다.

 

선유도서관 4층 야외 테라스

5층 멀티미디어실

슬슬 다리가 아파 오지만 마무리로 5층 공간도 확인해 봤다. 5층에는 컴퓨터와 프린터 스캐너 등이 있다. 멀티미디어 공간으로 꾸며져 있고 DVD도 굽이 돼 있으니 영화 관람을 해도 된다. 선유 도서관은 별도의 식당이 없는데 오 층에서는 본인은 준비에 간 음식을 먹어도 된다.


또한 널찍한 강의 공간도 있어서 시기별로 콘텐츠가 진행될 것 같다. 벽면에는 미니 미술관도 있으니 잠시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추천한다.

선유도서관 5층 멀티미디어실

 

아이디를 발급받아서 좌석을 예약하면 된다. 예약 PC를 이용해도 되고 그냥 PC에 앉아서 로그인해도 된다. 컴퓨터는 총 5대 정도 있었던 것 같다.

 

선유도서관 5층 컴퓨터실

 

옛날에는 DVD가 부의 상징이던 시절도 있었다. 이제는 유튜브와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서 스마트폰을 주로 이용하게 된 것 같다. 그래도 DVD로 영화를 보면 집중도는 상당히 올라간다.

 

선유도서관 5층 DVD 관람

 

 

5층에는 이렇게 멋있는 강의실도 있다.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다양한 콘텐츠가 이곳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겨울은 완전히 지났지만 미술작품으로 눈사람이 서 있었다.

 

선유도서관 5층 미술관과 강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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