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에 철부지였던 것 같다. 당시 옷을 너무 좋아해서 6만 원이 되는 청바지를 사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15만 원 이상되는 고가의 옷을 구입했다. 겨울철 코트도 60만 원이 넘는 제품을 구입하곤 했는데 지금 같은 소비패턴에서는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다. 다행히 이제는 옷에 돈 쓰는 건 줄이고 있다.
그래서 아울렛 또는 인터넷에서 옷을 대부분 구입한다. 이날은 와이프와 가산디지털단지에 갔는데 배가 고프다고 한다. 그래서 현대시티아울렛 가산 6층에 있는 식당을 찾았다. 게다가 현대시티아울렛 가산점을 카카오톡 친구 추천해 놓으면 커피도 줘서 6층에 가끔씩 간다. 나는 점심을 이미 먹었고 와이프 혼자 식사를 해결하려니 마땅한 곳을 찾기가 힘들었다. 그러던 중 와이프가 지난번에 먹어 봤다며 말자복자라는 떡볶이 가게로 향했다. 말자복자는 프렌차이즈 분식집이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본인이 먹고 싶은 재료를 담아서 조리해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깨끗한 인테리어가 왠지 샤브샤브 가게의 느낌도 나는데 여기는 분식점이다. 분식의 특성상 혼자 먹는 테이블도 많아서 삼삼오오 방문해도 되고 혼밥을 하기에도 좋아 보인다.
○ 주소: 서울시 금천구 디지털로10길 9 현대시티아울렛 가산점 6층
입맛에 맞게 선택
말자복자의 가장 큰 특징이다. 야채부터 각종 야채, 토핑을 자기 취향에 맞출 수 있다. 일반적인 야채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떡은 밀가루와 쌀 두 종류 모두 선택이 가능하고 메추리알, 비엔나, 순대, 라면사리, 납작당면 등 본인이 먹고 싶은 걸 추가하면 된다.
가격표를 보면 100g당으로 표시돼 있다. 튀김류는 한 개당 보통 1000원이며 새우튀김은 1500원, 가지튀김은 3개에 2000원이다.
라면은 4500원부터 시작해서 불라면은 6000원이다. 김밥은 4000원에서 6000원에 구성돼 있다. 김밥 한 줄이 부담된다면 꼬마 김밥을 주문해도 된다.
본격적인 시식
냄비에 본인이 먹고 싶은 만큼 음식을 담았다면 계산하자. 계산이 끝나면 일하시는 분이 조리해 준다. 10여분 걸리면 드디어 기다리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먹음직스러운 떡볶이를 시식해 보자. 일단 색상은 마음에 든다. 매콤한 향기가 좋은데 생각보다는 단 맛이 조금 강하다. 떡은 쌀떡과 밀떡을 골고루 넣기 때문에 와이프랑 입맛에 맞게 먹었다.
순대, 메추리알, 어묵, 양배추, 각종 야채 등이 골고루 섞였고 즉석 떡볶이는 먹는 기분이다. 튀김 1개랑 미니 김밥 총해서 1만 원 정도 냈는데 가성비가 나름대로 좋은 것 같다.
물론 떡볶이를 1인분에 1만 원에 먹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개념보다는 다양한 분식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다는 재미를 느끼면 좋을 것 같다.
3등분으로 잘린 미니 김밥도 무난하다. 오징어 튀김도 냠냠 맛있게 먹었다. 사실 분식이라는 게 실패할 확률이 낮기 때문에 만족스럽게 먹었다. 참치마요가 살짝 가미돼 있고 한입에 쏙 먹기 좋아서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총평
간략히 총평을 하자면 분식을 좋아하고 다양한 맛을 보고 싶다면 아주 좋은 것 같다. 다만 앞에서 언급했지만 이날 따라 그런 건지 단맛이 좀 강한 건 아쉽다. 2인이서 먹어도 15,000원이면 충분히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가산디지털단지 현대시티아울렛에는 다양한 푸드코드가 준비돼 있으니 한 번쯤 찾아가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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