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을 지내고 있다.
이런 날은 시원한 카페에 앉아 있기만 해도 힐링이 된다.
영등포구청 인근에 갔다가 새로운 카페를 방문하게 됐다.
카페 이름도 특이한데 곳온니플레이스 올드스트릿점이다.
주소는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36길2에 위치해 있다.
영등포구청역에서 도모 2분 거리이다.
별도의 주차공간은 없고 만약 차를 가져갔다면 영등포구구민회관 등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사실 와이프가 안내하지 않았다면 잘 못찾았을 것 같다.
낡은 주택을 개조했는데 간판도 독특하고 포스가 느껴진다.
깜찍한 입간판도 만날 수 있다.
빈지티한 공간 굿~
일단 가게에 들어가자마자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빈티지한 멋과 개성이 그대로 드러난다.
카페라기보다는 약간 재즈바의 감성이 느껴지는 곳이다.
다양한 디저트 종류도 판매하고 있다.
빵을 하나 먹을까 했는데 저녁시간도 다다르고 해서 그냥 커피만 마셨다.
메뉴구성
메뉴를 한번 살펴보자.
아메리카노는 3800원으로 개인 커피숍치고는 싼 것 같다.
롱블랙은 이곳의 시그니처인가 보다.
롱 블랙은 뜨거운 물에 에스프레소 샷을 넣어 만든다고 한다.
아메리카노와 비슷하지만 만드는 순서가 달라 크레마가 잘 보존된다고 한다.
양이 적고 진하다고 하는데 다음에는 롱 블랙을 주문해야겠다.
아무튼 나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했고,
와이프는 커피를 마신 관계로 블루베리에이드를 시켰다.
실내공간
실내공간을 살펴봤다.
일단 전체적으로 어두컴컴하다.
저녁이 되면 더 분위기가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런 느낌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가게가 큰 편은 아니지만 다양한 테이블이 준비돼 있다.
우리는 잠시 노트북을 해야 했기 때문에 코드가 있는 곳을 찾았다.
한쪽 벽면을 차지한 그림도 회색공간에 잘 매칭된다.
환한 자리를 원한다면 창가 쪽에 앉으면 된다.
하지만 우리는 조금 더 아늑하면서도 어딘가로 숨어버리고 싶었다.
신기하게 이렇게 더운 날 외부 테이블을 이용하는 손님도 있었다.
벽면을 따라가다 보면 아늑한 공간들이 많다.
우리가 머무는 동안에도 삼삼오오 손님들이 들어와서 수다와 함께 커피를 마신다.
빈티지하면서 조용히 쉬고 싶은 마음이라면
이곳을 방문하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커피 맛보기
우리가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아르바이트생인 것 같은데 잠깐이지만 상당히 친절함이 느껴졌다.
지금 생각해 보니 나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점심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이미 한잔 마셨기 때문이다.
블루베리에이드는 신선한 맛이 좋았다.
달달하면서도 청량감이 느껴진다.
블루베리가 들어 있기 때문에 큰 빨대를 이용해야 한다.
투명하면서도 아름다음 빛깔을 머금고 있다.
이렇게 더운 날 마시는 아메리카노도 좋다.
커피맛은 잘 모르지만 마음에 들었다.
특히 우리는 에어컨 바로 앞에 있었다.
어찌나 춥던지 따뜻한 음료를 시키질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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