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글날 가족들과 함께 강화도에 놀러갔다. 제일 묵고 싶었던 곳은 스페인 마을이었는데 일정을 촉박하게 잡다보니 빈방이 없어서 바로 옆에 한 펜션을 잡았다. 스페인 마을이 가고 싶었던 것은 너무나 감각적인 건물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이 없으니 다음에는 반드시 방문해 봐야 겠다. 숙박은 못하지만 다행히 스페인 마을이 도보로 갈 수 있는 거리라서 한번 놀러가 봤다. 펜션에 숙소가 없더라도 카페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차를 주차하고 카페를 찾아가 보았다. 여기 건물이 상당히 멋져서 오밀조밀 찾아가는 재미도 상당하다. 세미나실과 펜션, 갤러리와 카페, 레스토랑 등이 있는 듯하다.
멋진 건축물의 품위
나는 독특한 건축물이 주는 영감이 무척이나 좋다. 예전 같으면 사진 찍느라 정신 없을 테지만 요즘에는 간단히 스냅을 주로 찍는다. 좌우 높은 벽 사이로 총총 계단이 뻗어 있다. 일단 갤럭시S10으로 찍어보았다. 추가적으로 카메라 셔터도 연신 눌렀다. 요즘은 동영상 시대이니 영상도 찍었다. 근데 블로그에 올리다 보니 열심히 찍은 사진보다는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만 올리는 아이러닉한 상황 ㅎㅎ
카페가 두 곳이었는데 아래쪽에는 빵 종류가 상당히 많았고 윗층은 차 위주인 것 같다. 가격은 상당하다.
아메리카노가 6000원! 투썸도 아메리카노가 4000원 초반에 현대카드 할인 받으면 3500원인가에 마실 수 있는데...아무리 관광지이지만 이건 좀 너무 하잖아 ㅎㅎ
간단히 빵도 판매했는데 딱히 땡기는 게 없어서 그냥 커피만 주문했다. 빵 가격은 커피에 비하면 사악하지는 않았다.
내부에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많다. 사진은 대충 찍은 샷으로 갈음한다. 무엇보다 바닷가가 보이는 큰 창이 참 마음에 들었다. 다만 커피 맛은 생각보다 별로였다. 너무 쓴맛이 강해서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이렇게 큰 창을 바라보며 의자가 배치된 부분이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이런 풍경을 보러 휴가를 오는 것 아니겠는가. 오랜만에 카페에 앉아서 아무 생각하지 않고 창밖을 보면서 쉬었다. 외부에도 테이블이 있는데 가을이 깊어져가는 날씨에 다소 쌀쌀해서 내부에서만 커피를 마셨다. 물론 커피를 다 마신 후에는 밖으로 놀러도 갔다.
요즘 따라 카메라를 꺼내는 횟수가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사진에 대한 갈망은 크다. 다만 사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줄어들다보니 나 역시도 대세를 따라가는 듯하다. 인스타그램도 유튜브처럼 좀 수익 측면에서 도움이 되면 좋을텐데. 그럼 인스타 유저들이 훨씬 늘어나지 않을지 혼자 생각해 본다.
나가기 전에 아쉬워서 창가에 잠시 앉았다. 밖으로 바다가 바로 보이는 위치이기에 풍경은 마음에 들었다. 다음에 또 가면 커피맛만 좀 개선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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