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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협재해수욕장에서 맛집-온다정] 고향집에 다녀간 듯 깔끔한 곰탕의 진수

포톡 2020. 11. 1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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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협재해수욕장을 방문해 봤습니다. 해변이 너무 이뻐서 아드래날린이 솓구치는 것을 참으며 어서 점심을 우선 해결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입니다. 골목길을 빠져 나가는데 뭔가 느낌있는 간판이 눈에 띕니다. '온다정' 그 길로 왠지 끌려가는 묘한 매력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하지만 우리 와이프와 아이들은 곰탕을 먹지 않습니다. 그래서 패스하려는 순간....절친이던 후배를 이 골목길에서 똭 만났습니다. 너무 반가운 나머지 나도 모르게 "XX아 아니야?" 라고 불렀습니다.

 

제주 협재해수욕장-맛집 온다정

 

제주의 풍경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담장을 넘어가며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친구를 만났다는 신비함이 느껴집니다. 쥔장과 나는 서로 놀라며 반갑게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가게가 너무 이뻐서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완전 기가막힌 카페 느낌인데 메뉴는 곰탕입니다. 이런 퓨전이 살아있다니! 파란하늘과 초록색 지붕의 매치!!

 

제주 협재해수욕장 맛집 온다정 분위기 있는 간판
제주 협재해수욕장 온다정 분위기 있는 맛집

 

메뉴판을 봅시다. 맑은곰탕이 똭! 역시 전문점답게 메뉴는 하나로 통일입니다. 여기에 저염명란도 추가하시면 더 맛나게 드실 수 있습니다.

 

 

 

밥을 기다리는 동안 쥔장분과 옛날 이야기를 하다보니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창가에 스미는 햇살과 식물을 보면서 자연스레 제주도에 온 힐링이됩니다.

 

 

제주 협재해수욕장 맛집 온다정 메뉴판
제주 협재해수욕장 맛집 온다정 창가에서 한컷

 

드디어 기다리던 곰탕이 짜잔하고 나왔습니다. 일단 놋그릇에서 전해지는 깊은 맛이 손끝으로 느껴집니다. 국밥 위로는 얇은 돼지 고기가 그대로 얹어져 있습니다. 가위로 듬성듬성 본인 입맛에 맞도록 썰어 드시면 됩니다.

 

제주 협재해수욕장 맛집 온다정 곰탕

 

추가로 들어온 저염 명란까지 맛을 봤습니다. 저야 워낙 이런 걸 좋아하는데 초5, 초2 두 딸내미가 곰탕을 잘 안 좋아해서 먹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다행히 맑은 곰탕이라 아이들이 무척이나 잘 먹어서 좋았습니다. 가족끼리 조용한 곳에서 이쁘게 식사하시고 싶으신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국물이 맑고 깨끗하기에 어린이들도 잘 먹습니다.

 

제주 협재해수욕장 맛집 온다정 곰탕과 저염젓갈

 

정갈한 가게 입구입니다. 결혼해서 아이 키우다보니 엄마집에 자주 찾아 뵙지 못하지만 이런 풍경은 왠지 엄마집에가서 곰탕 한그릇 먹는 느낌이 들죠. ㅎ 11월에면 서울은 제법 추운데 제주도는 초가을 날씨여서 푸른 식물도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제주 협재해수욕장 맛집 온다정 가게 입구

 

쥔장님이 구석구석에 심어 놓은 아름다운 식물을 보더라도 깔끔하게 음식을 조리하실 것 같습니다. 원산지를 보면 돼지고기는 국내산, 나머지는 국내산으로 구성됐습니다.

 

제주 협재해수욕장 맛집 온다정 원산지 표시
제주 협재해수욕장 맛집 온다정 깔끔한 인테리어

 

이런 디테일이 너무 흡족했던 제주 협재해수욕장에 있는 온다정입니다. 지인이 운영하는 가게이다 보니 앞으로 더욱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곰탕의 형상화한 이미지 컷도 센스가 넘치는군요 ㅎ

 

제주 협재해수욕장 맛집 온다정 추천

해마다 찾게 되는 제주입니다. 앞으로는 협재해수욕장에 있는 온다정? 정다온? 아니 온다정!! 반드시 다시 찾아 가겠습니다~ 그때까지 안녕!!

 

제주 협재해수욕장 맛집 온다정 주소 람린로 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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