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을 마치고 비행기 시간을 오후로 잡았다. 짐을 맡기고 외부로 나가서 맛난 저녁을 먹을 계획이었다. 밑도 끝도 없이 서문시장을 갔는데 정말 먹을 것이 없었다. 다시 한번 공항으로 돌아왔다. 몸도 마음도 지쳐서 빨리 허기를 때우고 싶어졌다. 이전에 제주공항 4층에 있는 일식집을 갔었는데 거기도 좋았다.
그런데 이번엔 딸내미가 돈까스를 먹고 싶어 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메뉴가 있는 sky31 푸드에비뉴를 방문했다. 식사시간은 지났고 몸이 넘 피곤해서 다른 건 찾을 기력이 없었다.
외부에 가격표 하고 메뉴가 딱 나와 있다. 보시다시피 공항인데 가격이 너무 착하다. 분식은 6,000이면 먹을 수 있고 찌개와 탕은 10,000원 수준이다. 일반 식당이랑 가격이 비슷하다. 우리 애들이 식당이 조금 허름한 데에서는 밥을 잘 못 먹는다 그래서 깨끗한 곳을 찾아 가야 된다.
시간 없을 때는 최고네~
안에도 무척이나 넓어서 자리도 많다. 몇몇 테이블은 거리두기를 할 정도로 셋팅이 돼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외부에 나오면 핸폰 충전도 필요한데 충전기가 비치되 있는 점도 흡족했다.
우리 애가 먹고 싶어 하던 돈까스를 시켰다. 우동이랑 함께 나왔는데 솔직히 맛은 그닥 만족스럽지 않았다. 고기가 이상하게 흐물흐물한게 육질이 느껴지진 않았다.
부드럽게 가공처리한 건지 몰라도 조금 심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솔직히 배가 너무 고플 때만해도 맛있다고 먹었는데 배부르니 식감이 좀 떨어진 영향도 있는 듯하다. 암튼 솔직한 평을 적어본다.
속이 너무 느끼해서 시켰던 제주돼지 김치찌개이다. 지금 보고 너무 놀랐다! 나는 그냥 김치찌개인 줄 알았는데 메뉴 사진을 다시 보니 돼지고기 김치찌개였다. 이 말인 즉슨 돼지고기를 맛 볼 순 없었다. 그래도 김치찌개 맛은 괜찮았던 거 같다. 딸내미가 장조림에 밥을 비벼서 열심히 먹었다. 그런데 이게 리얼 장조림이 아니고 장조림 햄? 예전에 먹던 캔에 들었던 그 장조림 맛이다.
떡볶이와 김밥을 시켰다 국물 떡볶이 맛이 괜찮았고 김밥도 부담 없이 먹었다. 그런데 메뉴 사진을 보고 또 한 번 놀랐다. 이게 전복 김밥 이었단다.
총평!! 스카이31 푸드 에비뉴 추천?
총평을 써보겠다. 글을 정리하면서 조금 놀란 부분도 있다. 먹을 때는 만족감도 컸는데 글을 정리하다보니 메뉴의 내용물이 좀 많이 부실했던 것 같다. 그러나 이날 제주공항에 정말 많은 인파가 있었다 때문에 정상적인 조리가 쉽진 않았을 것이다. 솔직히 공항 외부에 부실한 식당도 돈 1만원 우습게 나간다. 나름 공항내에서 싼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게 일단 흡족하다. 공항 안에서 널찍하게 그리고 편안하게 게다가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다음에 또 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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