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래미안아파트에서 사용하는 빌트인(내장형) 냉장고를 사용하다가 고장이 날 경우 현명한 대처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먼저 내장형 냉장고의 특이점을 말씀드리면 제가 사는 서울 영등포 래미안프레비뉴는 입주한지 3년이 지나가면서 문제가 속속 생기고 있습니다. 입주자들이 있는 카페를 보면 작년부터 고장나는 세대가 속속 생기고 있습니다.
제일 아쉬운 거는 사실 냉장고는 휴대하지 않기 때문에 별다른 충격도 받을 일이 없는데 자꾸 고장이 납니다.
그런 글을 보면서 다소 불안하다 생각했는데 사용한지 3년 만을 채우더니 우리 집도 덜컥 고장이났습니다. 가장 고민이 됐던게 냉장고의 내구성에 대한 신뢰가 깨지면서 빌트인 냉장고를 재구매 할지 여부였습니다.
굳이 비싼돈 줘가며 빌트인을 살지 아니면 성능 좋은 일반 김치냉장고 등을 살지 고민을 했습니다.
우리 집은 AS도 두번이나 받고 우여곡절 끝에 보상을 받았는데요. 이런 과정을 장황하게 정리해 볼테니 혹시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은 참고 바랍니다.
1- 수리 받아도 개선 안됨
냉장고 고장 증상은 뻔하지만 찬 기운이 나오지 않으면서 AS를 신청했습니다.
AS 기사분께서 냉매를 넣으면 된다고 하셔서 이때까지 별다른 일 아니구나 했습니다. 몇시간에 걸친 작업 끝에
냉매를 넣었는데 몇일이 지나도 냉장고 안이 미지근 합니다. 이거 뭔가 이상하다...
그래서 재차 수리 신청을 했더니 냉장고 내부 부속을 갈아야 한다고 해서 내부 부속도 재차 갈았습니다.
안 그래도 코로나 땜시 머리 아픈데 서로 피곤해 지는 느낌입니다.^^
다소 번거롭게 2번이라 수리를 했는데 냉장고는 여전히 정상적으로 작동을 하지 않아서
기사님을 다시 요청했고 결국 수리 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기사님이 선택지를 주셨는데 저는 앞서 말씀드린대로 삼성 빌트인 냉장고에 대한 신뢰가 크지 않아
같은 제품을 다시 사는 것보다 일반냉장고를 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보상금액을 받기로 했습니다.
냉장고를 떼어간 자리는 수납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오판?을 했습니다.
2-붙박이 냉장고와 연결된 문
며칠 후에 수거하시는 분들이 와서 고장난 냉장고를 떼어 갔는데 여기서부터 제 생각과는 다른 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냉장고를 떼면 이곳에 연결되어 있던 외부 문이 경첩이 없기 때문에 달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시커먼 시멘트가 그대로 보여 아주 황량해 졌습니다. 결국 내장형 냉장고를 다시 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3- 삼성디지털 프라자에서 구입
AS 기사분이 왔을 때 주문을 안했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삼성 디지털프라자에 가면 붙박이형 냉장고를 살 수 있습니다.
다만 일반 냉장고처럼 전시품은 없고 직원에게 문의하면 카달로그를 보며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규격은 동일 사이즈로 557×1780×550 입니다.
저 같은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 김치냉장고 혼용으로 구입했습니다. 기존 외부문을 고려해 냉장고 문 손잡이가 오른쪽에 달려 있는 제품입니다. 이게 기존 붙박이 문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혼돈하면 안됩니다. 물론 상담해 주시는 분이 챙겨주시지만 내가 멍청하게 얘기를 하면 답이 없습니다.
4- 애매한 보상비 책정
기존 사용하던 냉장고는 7년까지 인가 감가상각으로 보상금을 준다고 합니다. 저는 3년을 사용한 후 4년 째인데 69만원 보상비를 받았습니다. 삼성디지털 프라자에 가보니 냉장고 가격은 151만원인데 카드할인 받아도 143만9000원? 입니다.
저 같은 경우 보상금에 75만원을 더 줘야 새로운 제품을 살 수 있는 상황입니다. 작년만 하더라도 40만원에 새 냉장고로 교체하신 입주민이 있는데 좀 이상하다 싶습니다. 이런 부분을 어필하고 중간에 AS받으며 생긴 불상사? 등으로 결국 좋은 선에서 타협했습니다. 이 부분은 대리점이 아닌 As센터와 협의했습니다.
참고로 원래책정된 냉장고 가격은 151만원으로 몇가지 카드할인 등을 받을 수 있고 좀 복잡하기에 최대한 설명을 잘 듣고 구입하는게 필요한 듯 합니다.
5- 새 냉장고 대처 및 총평
우여곡절 끝에 새 냉장고가 왔습니다. 내장형이다보니 설치하는 데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기사님들이 열심히 친절히 설치해 주셨습니다.
제가 느낀 빌트인 냉장고에 대한 전체적인 소감은 사실 내구성이 너무 많이 의심됩니다. 이 부분 때문에 재 구입을 망설였는데 앞서 보신 것처럼 대안이 없어서 너무 아쉽습니다. 만약 기존 나무문에 경첨을 내기 위해 인테리어 업자를 불러서 문을 다는 것은 가성비가 너무 최악입니다. 게다가 뒷 공간에 별도의 받침이 없어서 콘크리트가 덩그러니 보입니다.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기에도 애매하다는 얘기죠.
보상과정도 환불은 받았지만 수리를 2번이나 받았고 중간에 음식 상한거 보상해 준다해서
사진도 찍어갔습니다. 다만 이건 또 나중에 해 줄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럼 왜 찍어간겨??
암튼 구입한지 3년만에 멀쩡한 빌트인 냉장고를 교체한 후기였습니다.
'쇼핑핫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빅미니를 날려보자! 서울 신정비행장 활용방법과 안전수칙 (0) | 2020.04.16 |
---|---|
[알리익스프레스, 아마존] 한국 직배송 주소 기입방법, 개인통관고유부호 발급 (1) | 2020.03.22 |
[초등학생 네이버 아키폰 1년 간 사용후기] AS문제(키즈폰) (0) | 2020.03.10 |
[초등학생 무민 키즈폰 1년 사용후기] AS경험과 장단점 (0) | 2020.03.10 |
[DJI 매빅미니 충돌테스트] 프로펠러 가드 끼고 유리창 등 박아보기-(충돌, 센서, 드론) (0) | 2020.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