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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소식-마장동 고물상 부지의 변화] 지역주민 쉼터로 화려한 변신

포톡 2021. 9. 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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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상 부지가 지역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쉼터로 변신한 곳이 있다. 서울 성동구 마장동 770-9번지에는 그간 고물상이 위치해 있었다. 낮에는 이곳에서 고물처리 작업이 이뤄지면서 기계소음은 물론이고 주변으로 먼지가 일어 주민들이 불편함을 겪었다. 이에 구는 고물상 부지를 깨끗하게 정비하고 주민 쉼터로 개선하는 방안을 강구했다. 도시계획시설 공공지로 지정하면서 토지주를 비롯한 사업주와 지속적인 대화를 시도했다. 결국 영업권 등에 대한 보상절차를 완료하고 지난 3월부터 조성공사에 착수해, 최근 지역주민 쉼터로 개장하기에 이르렀다.

 

[성동구 소식-마장동 고물상 부지의 변화] 지역주민 쉼터로 화려한 변신

작은 쉼터 된 마을마당
대대적으로 재개발이 이뤄지는 지역에는 공공 공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구도심에서 깨끗하게 정비된 공원을 보니 무척이나 반갑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전체 340.2㎡의 부지에 옹기종기 심어 있는 수목들이다.

 

[성동구 소식-마장동 고물상 부지의 변화] 지역주민 쉼터로 화려한 변신

자치구에서는 쉼터에 계수나무 등 7종 26주와 수수꽃다리 등 10종 1,615주의 수종을 추가했다고 한다. 또한 금계국, 가우라, 수국 등 13종 2,103본의 초화도 식재했다. 실제 꽃나무 앞에는 예쁜 이름표도 있고 일반 쉼터치고는 상당히 화려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성동구 소식-마장동 고물상 부지의 변화] 지역주민 쉼터로 화려한 변신

마장동 마을마당의 변화된 모습을 과거와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공원 한쪽에 마을마당 조성 전후 사진을 설치해 뒀다. 시간이 지나면 당연하다고 느껴지는 공간이지만 이렇게 과거의 모습을 상기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마장동 도심경관을 저해하는 고물상을 매입해 주민휴식을 위한 작은 쉼터로 조성했다는 안내글이 적혀 있다.

 

 

 

[성동구 소식-마장동 고물상 부지의 변화] 지역주민 쉼터로 화려한 변신

주택가이다 보니 공원이 자칫하면 불법주차 문제로 골머리를 앓을 수 있다. 이를 대비해 진입로 곳곳에 철제 구조물을 만들어 차량의 진입을 사전에 차단했다. 쉼터 중앙에는 그늘막과 함께 벤치가 있다. 누구나 앉아서 잠시 쉴 수 있지만 혹시 음주와 흡연은 절대 금지다. 공원 보도블록에는 '금연·금주'를 상기하는 문구가 그려져 있다.

새롭게 조성한 공원에는 갖가지 운동기구도 갖췄다. 햇빛과 비를 피할 수 있도록 캐노피가 설치됐으며 그 아래에는 어깨근육 풀기, 허리 돌리기, 양팔 줄다리기 등 상하체 운동과 몸을 풀 수 있는 기구가 배치됐다. 이 밖에 CCTV 촬영은 물론 비상벨이 있어서 안전사고를 대비한 시설도 갖춰져 있다.

 

 

[성동구 소식-마장동 고물상 부지의 변화] 지역주민 쉼터로 화려한 변신

아파트 들어선 곳에는 신정허브원

양천구 신정3동에 있는 신정허브원의 경우 기부채납 경관녹지에 주민들을 위한 공원을 조성했다. 지하철 신정네거리역 1번, 2번 출구 뒤편으로 새롭게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힐링공간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양천구 신정3동 신정허브원

녹지는 4,938㎡에 달하며 신정허브원에는 허브식물을 비롯해 다양한 꽃나무들을 심었다. 공원의 명칭대로라면 이곳에 가면 허브향에 취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실제 찾아가 가보니 깨끗하게 정비된 도심 속 정원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도심 재개발이 이뤄지면서 아파트만 들어서는 게 아니라 기부채납 경관 녹지를 인근 주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는 데 의미가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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