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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간 다락-신도림역 명소 예감] 전시공간과 휴식공간의 조화로운 곳

포톡 2021. 8. 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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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역 2번 출구 자전거주차장 2층에 오픈
신도림역에서 문화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생겼다. 구로구는 주민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문화생활을 하고 독서공간과 휴게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신도림 문화공간 다락(多樂)을 지난 3일 오픈했다.

 

지하철 신도림역 2번 출구로 나오면 곧바로 새로운 문화공간 다락을 만날 수 있다. 기존 자전거주차장으로 사용하던 건물의 2층을 새롭게 리모델링 했다. 면적 347.9㎡ 규모로 조성된 ‘신도림 문화공간 다락’에 필자가 다녀와 봤다.

 

[문화공간 다락-신도림역 명소 예감] 전시공간과 휴식공간의 조화로운 곳
[문화공간 다락-신도림역 명소 예감] 전시공간과 휴식공간의 조화로운 곳

라떼는 말이야~ 특별 전시회
문화공간 다락은 주민들이 방문해 문화 콘텐츠를 즐기며 편하게 쉴 수 있는 무료 공간이다. 먼저 문화공간으로 주민들에게 친숙히 다가가기 위한 특별 전시회가 12월까지 진행된다. 첫 전시회는 ‘라떼는 말이야’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다. 참고로 '라떼는 말이야'의 뜻은 기성세대가 자주 쓰는 '나 때는 말이야'를 풍자하는 표현이다.

 

 

 

과거의 향수에 빠질 수 있는 세대를 아우르는 ‘뉴트로’(New+Retro) 소품을 만날 수 있다. 커다란 전시 서랍장에는 조용필, 이수만, 송창식 등을 비롯해 해외 가수들이 젊은 시절에 발매했던 LP판이 전시돼 있다. 실제 플레이를 할 수는 없지만 오래된 앨범을 보는 것만으로도 독특한 경험이다.

 

[문화공간 다락-신도림역 명소 예감] 전시공간과 휴식공간의 조화로운 곳
[문화공간 다락-신도림역 명소 예감] 전시공간과 휴식공간의 조화로운 곳
[문화공간 다락-신도림역 명소 예감] 전시공간과 휴식공간의 조화로운 곳

테이블에서 책보며 영상도 감상
이와 함께 실제 열람이 가능한 추억의 만화책들도 즐비하다. 허영만 작가의 식객, 신문수 작가의 도깨비 감투 등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이 중 필자의 눈에 가장 띈 건 맹꽁이 서당이다. 학창 시절에 즐겁게 봤던 기억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다.

 

[문화공간 다락-신도림역 명소 예감] 전시공간과 휴식공간의 조화로운 곳(맹꽁이서당 책)

곳곳에 테이블도 넉넉하게 비치돼 있다. 책상마다 휴대폰 충전 포트는 물론 코드가 있어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와이파이도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노트북 등을 가지고 개인작업을 하기도 좋다. 창가 쪽으로도 테이블이 있어 신도림역을 드나드는 창밖 배경으로 독서는 물론 다양한 개인 활동을 하기에 좋다.

 

[문화공간 다락-신도림역 명소 예감] 전시공간과 휴식공간의 조화로운 곳

뮤직비디오, 영화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커다란 TV도 비치돼 있다. 텐트형 의자와 테이블이 비치돼 있어서 운치를 더한다.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더불어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문화공간 다락-신도림역 명소 예감] 전시공간과 휴식공간의 조화로운 곳

특히 한쪽에는 전시회의 성격에 맞도록 다양한 60~70년대 물품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지금은 스마트폰만으로도 고화질의 영상을 찍을 수 있지만 과거 비디오 테이크를 넣어 영상을 찍던 캠코더가 있다. 손으로 직접 그린 영화 포스터는 물론 낡은 흑백 TV, 우체통 등도 전시돼 있다. 학교 끝나고 들렀던 문방구에서 판매했던 장난감까지 볼 수 있는데 수십 년 동안 이 같은 물건들을 어떻게 보관했는지 신기하다.

 

 

 

추억의 교실도 방문할 수 있다. 전시장 한쪽 벽면에 흑판과 함께 예전 나무 책걸상이 놓여 있다. 예전 교과 과목이었던 탐구생활, 산수, 자연, 즐거운 생활, 동아전과 등이 비치돼 있다. 또한 아이들 장난감으로 인기 만점이었던 딱지, 종이 인형도 구경할 수 있다.

 

[문화공간 다락-신도림역 명소 예감] 전시공간과 휴식공간의 조화로운 곳
[문화공간 다락-신도림역 명소 예감] 전시공간과 휴식공간의 조화로운 곳

지금은 스마트폰 하나면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과거에는 오락실에서 50원, 100원짜리 동전을 넣어서 게임을 했었다. 추억의 오락인 테트리스, 스트리트 파이터, 라이덴 등 게임기도 4개가 비치돼 있다. 오락기는 과거 제품을 그대로 보존해 놓은 것이라 의미가 있는 듯하다. 다락의 운영 시간은 화~금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입장 제한 15명으로 운영된다.

 

[문화공간 다락-신도림역 명소 예감] 전시공간과 휴식공간의 조화로운 곳

신도림 문화공간 다락(多樂)
위치 : 서울특별시 구로구 새말로 121-15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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