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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스마트쉘터 체험기] 안전​·편리​하게 대중교통 버스를 기다리는 버스정류장

포톡 2021. 9. 1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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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많기로 소문난 홍대! 자가용을 가져가는 것도 힘들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이런 홍대에 멋진 버스정류장이 생겼으니 놓치지 말고 꼼꼼히 살펴보자. 버스중앙차로 도입은 대중교통인 버스운송시스템의 획기적인 변화로 기억된다.

 

이후에도 버스도착알림 등 시민들이 버스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도입되는 등 크고 작은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특히 버스 이용객들의 편리성을 크게 증대시킬 수 있는 대대적인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바로 미래형버스정류소인 스마트쉘터로 지난 19일 숭례문 버스정류장에 첫선을 보인 후​ 27일에는 홍대 버스정류장, 31일에는 합정 버스정류장 등이 운영된다.

 

[홍대-스마트쉘터 체험기] 버스정류장

 

이후에도 구파발역, 독립문 공원, ​건대 입구역 등 10곳에서 스마트쉘터가 선보인다. ​인파가 많기로 유명한 홍대에서 스마트쉘터 버스정류장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궁금해 다녀와봤다.

 

 [홍대-스마트쉘터 체험기] 버스정류장

홍대입구는 주변에는 워낙 많은 자동차가 운행되기 때문에 버스를 기다릴 때 자동차 매연과 먼지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중앙차로의 도입은 버스의 승하차를 편리하게 돕고 운행시간의 단축이라는 긍정적인 효과가 생겼다. 반면 도로 한복판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보니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매연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홍대에 설치한 스마트쉘터가 아직은 시범운행 단계이지만 정상적으로 운영될 시 시민들은 보다 깨끗한 공기질을 기대할 수 있다. 지하철 스크린도어와 같은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외부의 공기를 차단함과 동시에 내부공간에는 공기청정시스템도 갖췄다.

 

매연에 노출되지 않을뿐더러 내부에 공기청정시스템도 갖췄다.

 

참고로 코로나 안정화 시기까지 스크린도어는 개방형태로 운영한다. 일부 시민들은 버스정류장의 인도 끝자락에서 버스를 기다릴 때도 있으며 버스 역시 승객을 태우기 위해 인도에 인접해 들어올 때도 있다. 그럴 때면 혹시 교통사고가 일어나는 건 아닌지 아슬아슬 장면도 자주 목격됐다. 스마트쉘터는 스크린도어가 없는 구간에도 철골구조물이 세워져 있고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투명 스크린이 설치돼 시민들이 훨씬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했다.

 

 

더군다나 인파가 많기로 유명한 홍대버스정류장에서 이용객들은 버스를 타기 위해 승차장 앞뒤로 뛰지 않아도 된다. 아직은 시범운영단계여서 정상적인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지만 버스가 정차하는 구간을 순서대로 P1, P2, P3, P4 등으로 안내한다. 버스도착알림 전광판에는 도착예정시간과 함께 정차구간이 표시되니 승객들은 지정된 곳에서 미리 기다릴 수 있다.

 

 

 

기존 버스정류장은 버스도착알림 전광판을 통해 일방향의 정보를 제공받았다. 그러나 스마트쉘터에서는 대형 터치스크린을 통해 버스노선과 지하철노선은 물론 시정홍보 등 5가지 메뉴를 직접 선택하면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점도 좋았다.

 

버스정차구역이 표시돼 있어서 버스를 찾아서 뛰지 않아도 된다.(홍대 스마트쉘터, 버스정류장)
대형 터치스크린을 통해서 시민들이 원하는 대중교통 노선정보는 물론 홍보물도 볼 수 있다. ​

 

​코로나 예방을 위해 체온측정시스템은 물론 심장마비 환자에게 응급조치를 할 수 있는 자동심장충격기도 비치돼 있다. 홍대버스정류장 스마트쉘터는 몇십 미터 거리를 두고 상하행선 모두 시범운영 중이다. 두 곳을 모두 다녀왔는데 동일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무엇보다 혼잡하게만 느껴지는 홍대버스정류장에 스마트쉘터가 생기니 보다 차분하고 안전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예감이 든다. 스마트쉘터 시범운영은 2023년 8월까지 2년간 진행되고 시설 운영에 따른 광고수익 등 수입을 비롯해 설치비, 운영비 등 유지관리 비용을 분석하게 된다. 이 같은 자료를 토대로 서울시 버스중앙차로를 대상으로 확대 설치하기 위한 적정 운영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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