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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똑똑한 쓰레기통 ] 스마트폰 'QR코드'로 관리요청

포톡 2021. 10. 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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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거리 쓰레기통이 더욱 똑똑해졌다. 서울시는 인도에 놓여 있는 쓰레기통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QR코드가 부착된 가로 쓰레기통을 선보였다. 지난 7월부터 마포구 243곳에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스마트한 관리가 가능한 쓰레기통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궁금해 직접 체험해 봤다. QR코드 가로 쓰레기통을 만나기(?) 위해 지하철 5호선 마포역 3번 출구로 나오니 곧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공덕역 방면으로 걸어가면 중간중간에 QR코드 가로 쓰레기통이 있다.

 

스마트폰으로 쉽게 관리요청

QR코드 쓰레기통은 기존 쓰레기통과 외형이 같아 기능을 알아차리기 쉽지 않았다. 가까이 다가가면 쓰레기통 상단에 QR코드 스티커가 붙어 있다. 자세히 읽어보니 '서울특별시 쓰레기통 관리'라고 적혀 있다. 그리고 'QR코드로 스캔하시오'라고 작은 글씨를 확인할 수 있다. 쓰레기통 색상이 회색인데 QR코드 스티커 색상도 비슷한 계열이라서 눈에 띄지 않는 점은 아쉽다.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통해 스캔하니 빠르게 인식됐다. 가로 쓰레기통의 관리상태에 대한 요청은 총 3가지 메뉴가 있다. 먼저 '쓰레기통 보수가 필요합니다!' 메뉴에서는 쓰레기통이 망가졌거나 심한 오물로 더러워졌을 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두 번째 메뉴인 '내용물을 비워야 합니다'라는 가장 유용한 기능이다. 가로 쓰레기통이 꽉 차 있을 경우 시민들이 쓰레기통 상단에 내용물을 버리고 가는 장면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이제는 쓰레기가 가득 차 있으면 상단에 쓰레기를 투척하지 말고 스마트폰을 꺼내 내용물을 비워달라고 요청하면 좋을 것 같다. ​세 번째 메뉴인 '관리자 점검합니다'라는 정확히 어떤 기능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마포역에서 공덕역 방면으로 걸어가 보니 가로 쓰레기통은 모두 QR코드 스티커가 붙어 있다. 특히 공덕역 버스전용차로에 있는 쓰레기통도 QR코드 스티커가 붙어 있다. 생각보다 곳곳에 QR코드 스티커 쓰레기통이 놓여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가득 찬 쓰레기통 발견해 직접 요청

QR코드로 스마트한 관리가 가능해서 그런지 내용물도 비워져 있고 관리도 잘 된 듯하다. 그중 쓰레기가 가득 차 있는 쓰레기통을 발견해 직접 관리요청을 실행해 봤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스마트폰으로 스캔해서 3개의 메뉴 중 '내용물을 비워야 합니다'를 클릭했다. 처리결과 회신이 필요하면 전화번호와 신고인 이름을 적으면 된다. 메뉴 하단의 쓰레기통 위치확인을 누르니 위치가 숫자로 표시했다.

 

 

 

이어서 신고접수를 클릭하니 가로 쓰레기통 접수결과 페이지로 넘어간다. 신고 날짜와 전화번호, 이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파일선택을 통해 '사진전송&종료'로 마무리했다. 필자가 신고한 쓰레기통 외에도 상단이 찌그러져 있는 쓰레기통도 있었다. 아직까지는 사용이 가능하지만 시간이 지나 불편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면 쓰레기통 보수를 요청할 수 있을 것 같다.

 

QR 코드 쓰레기통을 실제 테스트해 보니 누구나 가로 쓰레기통 관리에 참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가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조금 더 눈에 잘 띄고 메뉴도 보기 쉽게 개선됐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마포구 관내 가로 쓰레기통은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IoT 스마트 클린도로 관리시스템과 연계하여 실시간 관리되고 있다. 올해까지 시범사업을 평가한 후 서울 관내 타 자치구로 확대를 검토한다. QR 코드 쓰레기통​이 선진 시민의식과 조합되면 길거리가 더욱 깨끗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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