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조금씩 쌀쌀해 지면서 홈 와인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위드 코로나로 가는 시기이지만 확진자 숫자가 급증할 수 있으니 아직은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집에서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이 필요한다. 그래서 굳이 비싼 것보다는 가성 좋은 와인을 찾게 된다. 집에서 꽤 좋은 와인이 있지만 나 혼자 마시기 보다는 손님이 방문하면 대접할 때 오픈할 계획이다ㅎㅎ 혼자 간단히 마실 수 있는 1~2만원 선의 와인을 추천해 본다. 코스트로에 가면 정말 많은 와인이 있다. 비싼 것도 있고 저렴한 것도 있는데 가성비 좋은 와인을 하나 골랐다.
그나저나 제목이 엄청 길어서 보고 또 봐도 뭔지 모르겠다. 원산지는 칠레인데 '까시제로델디아블로 까베르네쇼비뇽'이다. 적고도 내가 뭘 적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어렵구나. 어쨌든 필자처럼 와인을 자주 먹지만 전문지식은 제로인 사람에게는 마냥 만만해 보이는 와인이다. 할인행사까지 더해 주니 너무 좋았다. 사와서 며칠 후에 드디어 개봉박두!! 전형적인 와인병이라서 특별한 감흥은 느껴지지 않는다.
이 와인에 대해 한가지만 더 짚어보다. 와인병에 뭔가 수상을 했는지 라벨지도 하나 떡하니 붙어 있다. 와인 전문 매거진인 Wine Eenthusiast에서는 매년 연말이 되면 한해 동안 돋보였던 와인을 선정해 추천하고 있다. 이 와인도 2020년에 당당히 수상을 했다는 말인가? 아무튼 뭔가 기대감을 갖게 하는 와인이다.
자세히 읽어볼 겨를도 없이 바로 뒷면을 보자. 제품명은 디아블로 카베르네 소비뇽이며 원산지는 칠레이다.
뒷면에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면 될 것 같다.
아직은 와인을 오픈할때가 재미난다. 집에 있는 빅토리녹스의 코르크 따개를 이용할 때도 있고 자동 오프너를 사용할 때도 있다. 이날은 유튜브쇼츠로 만들어 왔다.
집에 있는 커다란 와인잔을 가져와서 호로록 마셔봤다. 왠일인지 딸내미가 샌드위치를 만들어 줬다. 와인을 오픈할때의 기분이 참으로 좋다. 특별히 안주를 먹지는 않지만 샌드위치를 곁들여도 충분히 맛이 났다.
전문가들은 와인의 바디감을 꼼꼼히 따진다. 그런데 나 같은 비 전문가에게 바디감? 이런 건 필요 없다. 그냥 음미했을 때 흡족하면 그만이다. 개인적으로 이 와인은 묵직한 느낌보다는 무겁지 않고 혀에 감기는 맛이 1만원 짜리 치고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입맛이 저급하다보니 와인의 신맛을 좋아하지 않는데 다행히 시큼한 맛도 그닥 나시 않는다. 당도는 거의 없어서 유치하지 않는 느낌이다. 이 정도 가격에 퀄리티이면 다음에 코스트코를 방문 시 다시 살 수 있을 정도이다. 물론 나는 새로운 맛을 탐닉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와인을 고를 수 있지만 안전한 선택을 해야 한다면 충분히 고려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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