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무척이나 좋다. 봄기운이 솔솔 느껴지고 미세먼지도 다소 줄어들어 외출을 하기 딱이다. 지난주에 강릉에 갔다가 바닷바람을 보면서 맛있는 커피가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요즘은 예전만큼 밖에서 활발하기 생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잠시 앉아 마시는 커피 한잔의 여유가 무척이나 소중하다.
지인의 추천으로 가본 카페 바우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 본다. 바우 카페에 대해서 간략히 검색해 보니 강릉에 두 곳이 있는 것 같다. 강릉 사천면에 본점을 시작으로 내가 방문한 연곡면에 카페가 있다. 나지막한 건물에 카페 바우가 있다. 건물의 디자인을 예리하게 보는 나로서는 아무런 정보가 없었다면 굳이 방문하지 않았을 것 같다. 하지만 지인께서 여기 시그니처 커피를 마셔야 한다고 해서 다행히 방문하게 됐다. 커피 한잔을 먹어도 아는 것이 힘이 된다.
개업 2주년 기념행사 현수막이 걸려 있다. 시그니쳐 커피 인증샷을 업로드하면 선물을 주는 것 같다. 3월부터 5월까지 촬영한 사진을 인스타、 유튜브、 블로그 등에 기재하면 된다. 그리고 #0305바우사진컨테스트 #바우카페 #강릉바우카페 #영진바우카페 등 4개 해시태그를 필수로 달자.
경품으로는 강릉 안목 파인아트라벨 숙박권과 대관령 스위스마을 숙박권 등이 있다. 나는 이날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예쁘게 찍지는 못해서 콘테스트는 패스한다.
그래도 바다에 왔으니 바닷바람과 풍경을 구경한다고 내부에는 들어가 보지도 않았다. 때마침 놓여 있는 카페 앞쪽의 조그마한 의자에 자리를 잡았다. 앙증맞은 테이블에 휴식이 느껴지는 의자가 나를 반긴다.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벌써부터 행복해진다. 나의 시그니쳐 흑임자 라떼의 맛을 상상해 본다.
건물 옆쪽으로도 몇몇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 있다. 삼삼오오 모여 또는 혼자 방문하기에도 적당한 인테리어다. 지금 글을 정리하다 보니 내부 공간도 무척이나 궁금해서 다른 블로그 글을 잠시 보고 왔다.
평범한 커피가 지겹다면 흑임자 라떼로~
강릉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커피숍들이 있지만 요즘 이곳이 대세라고 한다. 물론 나는 잠시 들른 것이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는 알 수 없기에 커피맛은 어떤지로 평가해 보려고 한다.
시그니처 바우커피는 5천5백 원으로 여기의 대표메뉴이다. 뚜껑을 오픈해서 한입 또 한입 그 맛을 음미해 보았다. 나름대로 먹는 규칙이 있는데 커피를 한 방향으로 돌려가면서 마시면 된다. 안의 내용물이 다르기 때문에 적당하게 그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요즘 라떼 종류를 잘 마시지는 않고 아메리카노 위주로 선택을 한다. 그런데 여기 흑임자 라떼 정말 독특하고 맛있다. 고소한 맛과 함께 달달하고 그리고 쌉쌀한 맛이 골고루 섞여 있다.
물론 처음 접하는 맛은 아니지만 강릉 현지에서 누릴 수 있는 맛이기에 기분이 상쾌해졌다. 내가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아이스와 라떼 종류가 섞여서 나온 흑임자 라테였는데 호로록 다 마셔버린 것을 보니 뭔가 특별한 맛이 있었던 것 같다.
커피를 마신 후 강릉 바다를 한번 더 구경해 본다. 당일치기로 방문한 강릉인데 내년에나 다시 한번 방문하기로 약속을 했다. 그때에는 바우카페를 재 방문할지 아니면 새로운 카페를 갈지 아직을 알 수 없지만 이 맛은 마음속에 간직하고 서울로 다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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