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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벧엘펜션 후기] 스페인마을 예약 안돼, 차선책으로 선택

포톡 2022. 4. 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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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엔가 방문했었던 강화도 여행 후기를 간단히 적어본다. 강화도는 한번 다녀오면 길이 너무 막혀서 다시는 오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을 한다. 하지만 또 시간이 지나다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재차 방문하게 된다. 그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분명히 강화도만의 매력이 있기 때문인 듯하다. 일단 서울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곳 중에서는 가깝다. 차가 막히지 않는다면 1시간 남짓으로 도착할 수 있다. 

 

게다가 나는 강화도의 풍경이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혼탁한 서해 바다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강화도에 있으면 괜히 조금 더 깨끗한 바다의 느낌이 난다. 물론 기분 탓이겠지만 그런 느낌이 좋다. 그리고 차를 운전하다 보면 오밀조밀한 풍경과 바다의 풍경이 어우러저 너무 마음에 든다. 시골의 느낌과 바다의 느낌이 교차되면서 이곳만의 정서를 즐기는 게 무척이나 즐겁다. 그래서 강화도를 다시 오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다시 방문하게 되는 이유인 듯하다.

 

강화도 벧엘펜션 풍경
[강화도 벧엘펜션 후기] 스페인 마을은 방이 없고 차선책으로 선택

꿩 대신 닭으로 가게 된 펜션

이날은 가족들과 강화도 벧엘 펜션에서 하루를 묵었다. 사실 이곳이 가고 싶었던 것 아니다. 스페인 마을을 가려다보니 방을 구할 수가 없다. 그래서 바로 인근에 있는 벧엘 펜션에 가게 된 것이다. 스페인 마을을 구경하려면 바로 옆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차를 타고 가고 되고 산책하고 싶으면 걸어가도 될 정도의 거리이다.

 

 

 

벧엘 펜션을 소개하면서 스페인마을 얘기를 자꾸 꺼내는 것도 좀 아닌 것 같지만 실제 이런 이유로 벧엘 펜션을 선택했다. 다행히 이날은 차가 그다지 막히지 않았다. 즐거운 다음으로 도착한 벧엘 펜션을 한번 둘러보자.  도로변에 바로 위치해 있으며 주차는 펜션 바로 앞에 가능하다. 작은 규모의 펜션이기 때문에 별다른 볼거리는 없이 그냥 숙소만 있는 것이 특이하다. 펜션 주인분께서 아주 친절하게 맞아 주신다. 1층에서 키를 받아서 우리가 묵은 2층 숙소로 향했다.

 

강화도 벧엗펜션 입구
[강화도 벧엘펜션 후기] 스페인 마을은 방이 없고 차선책으로 선택

 

기본적으로 가격도 저렴하고 좋은 펜션은 아니다 보니 뭐 특별한 경험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숙소 내부를 둘러보니 거실 공간보다는 개별방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뭔가 알록달록 귀여운 느낌도 든다. 중간에 앙증맞은 테이블이 있고 기본적으로 먹고 마실 수 있는 기구들은 다 갖춰져 있다.

 

각방을 하나하나 둘러봤다. 사진은 다소 낭만적으로 나왔지만 실제 가보면 그냥 저가의 모텔 같은 느낌이다. 물론 숙소가 나쁘다는 의미는 아지미나 깨끗하고 신식의 펜션은 아니고 그냥 편하게 묵을 수 있는 기분이다.

 

강화도 벧엘펜션 내부공간강화도 벧엘팬션 방구조
[강화도 벧엘펜션 후기] 스페인 마을은 방이 없고 차선책으로 선택

그래도 이거 하나는 정말 마음에 든다. 바다가 바로 앞에 있어서 창문으로 서해 바다를 마음껏 볼 수 있다. 나는 조그마한 베란다도 있는데 이곳에서도 바닷바람을 실컷 마셨다. 나는 심지어 베란다로 드론까지 날렸다. 공간이 충분하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밖으로 나가기 귀찮아서 펜션에서 바다까지 날려 보았다. 펜션의 시설보다는 위치가 조금 더 돋보였다.

 

강화도 벧엘펜션 창밖 풍경강화도 벧엘 팬션 바다 풍경
[강화도 벧엘펜션 후기] 스페인 마을은 방이 없고 차선책으로 선택

우리는 펜션에서 놀다가 차를 타고 바로 옆에 스페인 마을로 놀러 갔다. 가서 커피도 마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벧엘 펜션을 평가해 보면 가격이 그나마 싸다는 점 빼고는 딱히 메리트는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주인분께서 무척이나 친절해서 아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조식 같은 건 없으니 식사를 챙겨가든지 주변에서 사 먹으면 된다.

 

주변에서는 차를 갖고 차박을 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다. 나도 내년에는 전기차를 하나 구비해서 차박에 한번 도전해 볼 생각이다.

 

강화도 벧엘펜셩에서 바다본 풍경
[강화도 벧엘펜션 후기] 스페인 마을은 방이 없고 차선책으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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