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서울 사용법

[신도림역-디지털배움센터] 키오스크, 3D프린터, 반려봇 효돌이, 가상현실 영상 등 체험

포톡 2022. 4. 2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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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웬만한 가게에서는 무인계산대가 세워져 있다. 카페에 가더라도 키오스크에서 직접 주문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처음에는 다소 어색하고 어렵다고 느꼈지만 이제는 많이 익숙해졌다. 그래도 방심은 금물이다. 새로운 가게의 또 다른 인터페이스를 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 머리가 멍해지는 경우도 있다. 나름대로 기계에 익숙한 세대들도 헷갈리는 데 나이 많은 어르신들은 진짜 어려울 것 같다.


이런 걸 학습한다는 게 다소 웃길 수도 있지만 실제 어르신들은 키오스크 기계 등을 연습하는 게 필요하다. 지난번에 구로 신도림역을 지나가다가 재개관한 구로 홍보관을 보게 됐다. 코로나로 인해서 꽤 오래 문이 닫혀 있었는데 반가운 마음에 들어가 보니 많은 시설이 들어왔다. 특히 앞에서 언급한 어르신들이 체험할 수 있는 키오스크 기계는 물론 3D 프린터、 3D 영상 체험존이 있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무료 공간이니 잠시 안에 들어가 보자.

 

신도림역에 있는 구로 홍보관
[신도림역-디지털배움센터] 키오스크、3D프린터、 반려봇 효돌이 등 체험

 스마트 구로 홍보관 살펴보기 

스마트 구로 홍보관을 찾기는 무척 쉽다. 지하철 신도림역 1번 출구、 즉 디큐브 현대백화점 방면으로 가면 된다 바로 만날 수 있다. 내부 공간이 생각보다 넓직하다.

 

대형 스크린도 있고 다양한 기기들이 있는데 이곳이 디지털체험존이다. 어르신들에게 가장 필요한 시스템은 키오스크(무인결제기)기기가 있다. 무인결제기 사용방법을 이곳에서 충분히 연습해 두면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고 주문을 할 수 있다.

 

신도림역 디지털배움센터에 있는 키오스크 기기
[신도림역-디지털배움센터] 키오스크、3D프린터、 반려봇 효돌이 등 체험

벽면에 뭔 로보트 같은 게 서 있길래 유심히 살펴봤다. 안내하시는 분에게 설명을 들이니 구로봇이라고 한다. 크기는 어린아이 키 정도이며 한창 충전을 하고 있다.

 

 

 

화면에는 구로구에서 실시하고 있는 각종 행정 내용이 송출되고 있다. 동작 감지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신도림역을 누비면서 다닌다고 한다. 움직이는 게 궁금했는데 이날은 시스템 업그레이드 중이라서 실제 작동하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구로구 홍보관에 있는 구로봇
[신도림역-디지털배움센터] 키오스크、3D프린터、 반려봇 효돌이 등 체험

구로구가 보급 중인 재미난 아이템도 있다. 어린아이처럼 생긴 인형 두개가 있는데 반려봇 '효돌이'이라는 친구들이다. 참고로 구로구에서는 만 65세 이상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들에게 스마트 반려봇을 제공하 중이다. 내가 직접 효돌이 구석구석을 터치해 봤다. 손과 목 등에 반응형 센서가 있어서 말도 하고 맞춤형 알람을 하면 약 복용시간、 기상、식사 등 일상생활 관리해 준다고 한다. 구체적인 기능은 내가 잘 모르기 때문에 논평은 달지 않겠다.

구로에서 보급 중인 반려봇 효돌이
[신도림역-디지털배움센터] 키오스크、3D프린터、 반려봇 효돌이 등 체험

위치 단말 서비스도 구경할 수 있다. 어린이 집에서 신청을 하는 것인데 어린이 가방에 단말기를 부착해 놓으면 부모와 어린이집 교사 등이 실시간으로 아이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요즘 서울은 모두가 재개발로 난리법석이지만 골목에 거주하시는 분도 많다. 이런 주민들을 위해 스마트 보안등이라는 아이템을 볼 수 있다.

 

 

 

서울시 안심이 앱과 보안등을 연계해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보행자가 스마트보안등 10m 이내로 접근하면 조명이 자동으로 밝아지는 시스템이다. 아직은 현장에 설치된 것은 보지 못했으나 구로구는 스마트 보안등을 350개 설치했다. 서울시 1인 가구 포털(씽글벙글 서울) 홈페이지에서 추가 신청도 받기도 하고 아무튼 계속 추진하는 사업인 듯하다.

 

구로구에서 보급하는 위치확인 서비스구로구 스마트 보안등

한쪽 벽면에는 스마트팜이 있는데 이제는 지하철에서 자주 봤기 때문에 특별히 신기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다만 이곳에서 키운 채소들을 불우이웃을 위해 제공한다니 아이디어가 참 좋은 것 같다. 내부 강의 공간에서 어르신들이 열심히 수업을 듣고 있다. 디지털 기기 학습에 대해 배우는 중인데 벽면에는 3D 프린터도 비치돼 있고 각종 스마트 기기도 있는 등 뭔가 전문가적인 것도 수업이 진행되는 것 같다.

 

구로구 스마트팜구로구 홍보관 3D 프린터
[신도림역-디지털배움센터] 키오스크、3D프린터、 반려봇 효돌이 등 체험

생각보다 실감났던 3D 영상체험

나는 스마트 기기를 좋아하지만 안경을 끼고 있기에 영상체험은 별로 해보지 못했다. 이날 안내하시는 분이 너무 친절하셔서 나에게 한번 체험해 보라고 했다. 다행히 안경을 끼고 있어도 그 위에다가 기기를 착용할 수 있었다. 바닷속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인데 솔직히 생각보다 너무 생생해서 놀랐다.

 

바다를 막 움직이는데 실감이 나다 보니 몸이 자연스럽게 반응을 하는지 휘청거린다. 실제 넘어지는 사람도 있어서 옆에서 잡아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생각보다 재미있었는데 보조기구로 잡을 수 있는 것도 추가되면 더 좋을 것 같다.

 

구로구 홍보관 3D 영상체험신도림역-디지털배움센터
[신도림역-디지털배움센터] 키오스크、3D프린터、 반려봇 효돌이 등 체험

참고로 디지털 배움터(https://www.k-dcc.or.kr/edc/crse/req/list.do)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니 본인이 필요한 과목을 수강하면 좋을 것 같다. 디지털 배움터는 이곳에만 있는 게 아니라 서울시 곳곳에 있으니 본인이 방문하기 쉬운 곳을 선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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