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 갔다. 어린이날 아이들에게 작은 선물이라도 사주려고 찾게 된 것이다. 중학생이 된 딸내미는 어느덧 일반적인 것에는 완전히 관심이 끊어졌고 슬슬 패션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한다. 특히 캉골 브랜드를 좋아하는 데 이날도 캉골 매장을 방문하게 됐다.
내가 어렸을 때는 보지 못했던 브랜드인데 나름대로 모자와 소풍 등으로 인기가 무척이나 높다. 다만 개인적으로 이렇게 귀욤귀욤한 브랜드는 선호하기 않지만 어차피 딸내미가 쓸 것이니 나는 지갑만 활짝 열면 된다. 3층에 있는 캉골매장이에 드디어 도착했다. 꽤 크고 넓고 쾌적한 분위기이다.
내부 공간에 무척 많은 소품들이 많다. 가방, 신발, 백팩, 각종 의류, 앙증맞은 악세사리 등이 우리를 유혹한다. 정신을 가다듬고 우리가 사야 할 모자 코너로 어서 발길을 옮겨보자.
모자 종류도 상당히 많다. 알록달록 예쁜 모자부터 각양각색의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모자를 보자 얼굴이 화색이 된 딸내미~
이 모자、 저 모자 써보며 본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을 찾아 봤다. 애초부터 벙거지 모자를 살 계획이었기 때문에 색상과 조금씩 다른 디자인을 따져가며 선택했다.
생각보다 많은 모자가 있다. 하긴 강골이 원래 모자 위주로 브랜드가 떴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듯하다. 내 나이 40대 중반에 캉골 모자 하라 골랐다가 아이들이 말려서 마음을 접었다. 다음에 다시 도전해 봐야겠다.
아무튼 고심 끝에 고른 제품을 바로 개봉해 봤다. 제품명은 cotton dorm hat(코튼 돔 햇) CA4421이다. 내가 산 제품명은 CA44210인데 인터넷을 아무리 뒤져도 동일 제품명은 없고 CA4421로는 판매하고 있다. 둘이 동일 제품인지는 모르겠는데 우리가 구입한 제품은 7만 2000원이고 비슷한 이름의 모자는 인터넷에서 5만 40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둘이 가격차이가 상당하다. 만약 동일 제품이라면 인터넷에서 사는 게 훨씬 좋은 것 같다. 더욱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서 이 모자는 할인 없이 정가로 판매하고 있다.
귀여운 벙거지 스타일의 모자
이 모자의 특징은 깊이가 있고 동글동글한 멋이 느껴진다. 전면에는 캉골 심벌 로고가 색상을 달리해 포인트를 주었다. 색상은 아이가 무난하게 쓸 수 있는 블랙 색상을 선택했다.
돔 모양의 벙거지 스타일 모자를 아이가 무척이나 만족해한다. 가격은 다소 비싼 감도 있지만 어린이날이니 기분 좋게 하나 사줬다. 색상이 검은색이라 당장 오는 여름에 쓸 수 있을지는 다소 걱정도 되지만 가볍고 소재도 두껍지 않다.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용도로 아주 좋을 것 같다.
바로 착용을 하고 기분이 좋아진 딸내미이다. 사실 사춘기는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시작된 것 같고 슬슬 레벨업이 되고 있다. 그래도 이렇게 웃고 울고 함께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행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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