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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 맛집 순대국-아우네장터] 봉천동 혼밥하기 좋은 곳、풍성한 고기와 담백한 국물

포톡 2022. 5. 1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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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 서울대입구역 인근에 갈 일이 생겼다. 가끔씩 차만 타고 지나갔던 공간을 솔솔 걷어가는 재미를 느끼며 일을 마쳤다. 그러다 보니 때는 점심을 조금 지났다. 혼자 밥을 먹고 갈까, 아니면 동네로 돌아가서 정서적인 안정을 찾고 밥을 먹을까 고민하고 있었다. 생각보다 마땅한 곳이 없어서 지하철 방면으로 계속 걸었다.

 

중간에 조그마한 시장 같은 건물에 순대국,국밥、해장국 등을 파는 곳이 있었다. 시장의 풍물을 느껴볼까 하다가 다소 지저분한 것 같아서 그냥 패스하고 결국 마땅한 음식점을 찾지 못했다. 그냥 우리 동네로 돌아가려던 찰나에 너무 배가 고파 시선을 돌려봤다. 그때 내 눈에 딱 들어온 순대국 집이 하나 보인다. 뭔가에 이끌려서 나는 아우네장터라는 순대국 가게로 들어갔다.

2호선 서울대입구 7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이내 거리에 있다.

 

[서울대입구 맛집 순대국-아우네장터] 봉천동 혼밥하기 좋은 곳

서울대입구 유명 맛집?

점심시간이 지나 2시가량 됐는데 아직까지 손님들이 많은 걸로 봐서 뭔가 범상치 않음을 느낀다. 그래 마음을 딱 먹고 그냥 일반 순대국을 시켜봤다. 가격은 순대국이 8000원, 뼈 해장국은 8000원 등이다. 특으로 업그레이드해도 단돈 1000원만 더 내면 된다. 뭔가 가성비가 좋아 보이는 게 느껴진다.

 

[서울대입구 맛집 순대국-아우네장터] 봉천동 혼밥하기 좋은 곳

반찬은 셀프이다. 김치와 깍두기、 양파、 고추、 된장、 새우젖이 있다. 기본적으로 국밥집에 왔을 때 만날 수 있는 반찬들이 갖춰져 있다.

반찬을 남기면 안되니 딱 먹을 정도만 담아 왔다. 국밥은 특별한 반찬이 없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김치 맛이 중요하다.

 

 

 

조금 담아온 김치이지만 먹고 한번 더 퍼온 걸로 보면 맛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새우젓이 특이한데 조금 묽게 만든 것 같다. 한수저 담아서 순대국에 넣어줬다.

 

[서울대입구 맛집 순대국-아우네장터] 봉천동 혼밥하기 좋은 곳

드디어 순대국이 도착했다. 주인 분들께서 오랫동안 장사를 하셨는지 연륜이 느껴진다. 아무튼 감사히 순대국을 받아 들고 열기를 느껴본다. 지글지글 뚝배기가 끓는 것을 보니 참아 왔던 허기가 느껴진다.

 

[서울대입구 맛집 순대국-아우네장터] 봉천동 혼밥하기 좋은 곳

가성비 끝판왕 순대국

내용물을 한번 살펴보고 놀랐다. 일단 순대와 고기 등 내용물이 너무 푸짐하다. 요즘 물가도 비싼데 8000원에 이 정도의 고기를 넣어주니 감동이 밀려온다. 게다가 고기가 냄새도 나지 않고 쫀쫀한 게 입맛에 맞지 않는 게 없다. 

 

국물도 느끼함 없이 진국의 맛이다. 아무런 기대 없이 방문한 순대국에서 8000원의 행복을 느끼면서 후룩후룩 열심히 먹어본다.

 

[서울대입구 맛집 순대국-아우네장터] 봉천동 혼밥하기 좋은 곳

내용물을 다시 한번 봐도 감동이다. 아무래도 신림동、봉천동 등은 예전에 한 끼 두둑하게 먹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이들의 요구에 맞춰서 양도 많고 맛도 갖춘 순대국이 전통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

 

 

 

나 역시 배가 고팠던 영향도 있지만 오랜만에 흡족하게 순대국 한 그릇을 뚝딱했다. 서비스도 좋아서 내부에 커피 머신도 있다. 나는 먹지 않았지만 든든하게 순대국을 먹고 종이컵 커피도 마실 수 있으니 정말 가성비 끝판왕이다.

 

혼자 방문해도 좋고 지인끼리 삼상오오 먹기에 절대 추천이다.

 

[서울대입구 맛집 순대국-아우네장터] 봉천동 혼밥하기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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