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에 갔다가 오랜만에 와인을 한병 샀다. 이날의 기분은 뭔가 추카추카, 파티파티 하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조금 더 밝고 달달한 맛의 와인을 고르고 싶었다.
돈 1만원 안팎의 와인을 고르면서 오늘도 한참을 고심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디아블로 와인을 고르려다가 결국 새로운 와인을 사기로 마음 먹었다.
그래~ 오늘은 달콤한 기분을 내기 위해 당도는 높고 탄산도 많은 제품을 선택하고 싶어졌다. 그러던 중 딱 눈에 들어온 제품이 있으니 이태리골든버블 모스타토 이다.
병모양은 특별히 아름답지는 않지만 무난하면서도 귀풍이 느껴진다. 하얀색 배경에 금색의 무늬와 중앙에 와인 이름이 적혀 있다.
와인을 구입하기 전에 간단한 설명을 참고했다. 나는 이렇게 친절하게 설명돼 있는 와인이 좋다.
바디감은 약하고 당도는 높은 수준이다.
화산섬 판탈레리아의 루아로 풍부한 미네랄과 과일 아로마를 보여주는 달콤한 세미스파클링 와인이다.
뭔가 즐거움이 가득한 것 같은 기분에 덥석 집었다.
가격은 행사상품으로 1만900원에 살 수 있었다.
먼저 와인에 대한 정보를 다시 한번 살펴보자.
△ 제품명 : 골든버블 모스카토
△ 원산지 : 이탈리아
△ 내용량 : 750ml
△ 도수 : 7%
△ 수입처 : 하이트진로
△ 어울리는 음식 : 샐러드, 피자류, 과일 따위, 치즈 등
△ 생산자: 카를로 펠레그리노
본격적으로 맛을 보자
이제 와인을 오픈해서 본격적인 시음에 들어가본다.
색상은 밝은 노란색을 머금고 있다. 탄산이 많이 있어서 시원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경쾌함이 느껴진다.
화이트 와인의 발랄함을 충분히 느껴진다.
맛도 향도 흡족한 와인
와인잔에 적당히 담아서 살살 향기를 음미해 본다. 나는 향기를 엄청 좋아하는 남자이다. 과연 이 와인은 어떤 향을 품고 있을지 궁금해 진다.
일단 달달하며 아로마 기분이 느껴지는 향기가 너무나 마음에 든다. 그래서 다시 한번 신경을 곤두 세우고 음미해 본다. 올~저가 와인치고는 무척이나 향이 좋다.
한 모금을 입안에 담고 그 풍미를 감상해 본다. 혀를 간지럽히는 탄산이 상큼하다. 바디감도 적고 타닌도 거의 없어서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당도도 생각보다 쎄지 않아서 달콤함과 산도와 타닌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다.
이것저것 고려해 보면 정말 맛있는 와인으로 합격이다.
이날 안주는 이것저것 있었지만 꽃게와 함께 와인을 마셔봤다.
살짝 비린 맛이 날까봐 걱정도 했는데 은근히 잘 어울렸다. 이렇게 새 와인을 고르는 재미 때문에 넥스트 챕터가 더 궁금해 진다.
이날은 좀 기분이 과했나 보통 한병만 마시는데 먹다가보니 한병을 다 비워버렸다.
그럼 마지막으로 골든버블 모스카노 와인에 대한 주관적인 느낌을 표시해 본다.
그동안 칠레, 프랑스 와인 위주로 먹다가 오랜만에 만난 이탈리아 와인도 너무 좋았다. 그냥 맛으로만 따지면 한번쯤 더 먹어보고 싶어지는 와인이다.
| 골든버블 모스카토 | |
| 당도 | ★★★★☆ |
| 향기 | ★★★★☆ |
| 산도 | ★☆☆☆☆ |
| 바디감 | ★☆☆☆☆ |
| 피니쉬 | ★★☆☆☆ |
| 난이도 | ★☆☆☆☆ |
| 재구매의사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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