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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조각케이크] 슈크림 가득 바움쿠헨 vs 크런치 쿠키 마스카포네 강추~

포톡 2022. 6. 1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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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쇼핑하러 나갔다가 저질 체력으로 인해서 금세 지쳐 버렸다. 와이프와 가산디지털단지 W몰과 현대아울렛 등을 돌아다니다 보니 다리가 땅에 붙어버렸다. 그러다가 스타벅스가 눈에 딱 들어왔다. 가산현대아울렛 1층에 스타벅스가 원래 있었던가? 

분명 이자리에 스타벅스가 없었던 것 같은데 새로 생긴 것 같다. 인테리어도 뭔가 깨끗한 것을 보니 새로 생긴 게 틀림없다. 지인에게 받은 쿠폰이 생각나서 커피 대신에 머그컵, 보온병, 텀블러 등등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구입할 마음으로 들어가 봤다.

솔직히 스타벅스 컵은 가성비는 완전 꽝이다. 퀄리티도 좋지 않은데 가격은 무지비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씩 사고 싶은 마력을 가진 제품이다. 와이프와 함께 어떤 컵을 살까 한참을 고민했는데 도저히 살게 없다. 진짜웬만하면컵을 하나 사려고 했지만 하나 같이 나의 쓰임새와는 맞지 않았다.

 

[스타벅스 조각케이크] 슈크림 가득 바움쿠헨 vs 크런치 쿠키 마스카포네 강추~

 

컵을 고르는 건 포기하고 맛난 조각 케이크를 먹기로 했다. 오랜만에 스타벅스 조각 케이크를 먹을 생각하니 지쳤던 몸과 마음이 회복되는 기분이다. 나는 3만 원어치를 몽땅 조각 케이크를 사려고 했으나 입맛이 다른 와이프는 샐러드 빵 등에 눈길을 돌린다. 그래서 어찌어찌 빵과 마카롱 등을 사고 기분 좋게 가게를 나왔다.

 

 

 

맛난 빵이 쇼핑백에 가득 담겼다. 조금 더 기분을 내기 위해서는 카페에서 먹어야 하지만 이날은 쇼핑을 마친 후 집에 가는 길이었기 때문에 시간이 넉넉하지 않았다. 어서 집에 가서 시식을 해야지~~

 

[스타벅스 조각케이크] 슈크림 가득 바움쿠헨 vs 크런치 쿠키 마스카포네 강추~
[스타벅스 조각케이크] 슈크림 가득 바움쿠헨 vs 크런치 쿠키 마스카포네 강추~

 

 슈크림 가득 바움쿠헨 

먼저 시식을 시작한 것은 슈크림 가득 바움쿠헨이다. 이 조각 케이크의 가장 큰 특징은 바닐라 빈이 들어가서 부드러운 슈크림과 바움쿠헨이 조화를 이룬다.

 

[스타벅스 조각케이크] 슈크림 가득 바움쿠헨 vs 크런치 쿠키 마스카포네 강추~

 

여기서 갑자기 바움쿠헨이라는 용어가 궁금해진다. 직역으로는 나무 케이크라는 뜻으로 케이크를 자르면 통나무의 나이테와 비슷한 겹겹이 보인다 해서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나는 뜬금없이 웬 독일어가 튀어나왔나 했더니 이런 깊은 뜻이 있었다. 영어로는 나무 케이크라는 뜻이다.  

집에 가져오는 동안 케이크가 조금 망가져서 아쉽다. 이런 케이크는 생김새만 봐도 맛이 느껴진다. 딱 내가 좋아하는 그런 맛을 내포하고 있을 확신이 든다. 식품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보니 칼로리는 무려 565KCAL이다. 알레르기 유발요인으로는 대두, 우유, 난류, 밀이 포함돼 있으니 참고하자.

 

[스타벅스 조각케이크] 슈크림 가득 바움쿠헨 vs 크런치 쿠키 마스카포네 강추~

먹는 순간 반한 맛~

케이크를 알맞게 잘라서 한입 살포시 먹었는데 리뷰고 뭐고 쓸 게 없다. 너무 맛있다. 상단에는 크림이 듬뿍 있는데 느끼하지 않고 슈크림의 달달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슈크림이라기보다는 연유의 향도 느껴질 만큼 중독성이 느껴진다.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먹었는데 이 방법을 추천한다. 차가운 빵과 크림이 입 속에서 확연히 구분되면서 녹아드는 맛이 일품이다. 평소에 먹던 슈크림빵도 아닌, 그렇다고 생크림 빵도 아닌 이 선상에서 색다르고 맛있는 유전자를 갖고 있는 슈크림 가득 바움쿠헨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크런치 쿠키 마스카포네 케이크 

곧바로 크런치 쿠키 마스카포네 케이크를 시식해 보자~ 그런데 뭔 케이크 이름이 이렇게 어려운 걸까? 
진한 블랙 초콜릿 시트에 쿠키 마스카포네 크림이 층층이 쌓여 있다. 여기에 포인트로 진한 블랙 쿠기가 올려져 있다.
이 케이크의 칼로리는 슈크림 가득 바움쿠헨을 능가한다. 이 작은 조각 케이크 하나의 칼로리는 무려 613 kcal이다. 악마의 칼로리를 갖고 있는 크런치 쿠키 마스카포네 케이크를 먹어보자.

 

[스타벅스 조각케이크] 슈크림 가득 바움쿠헨 vs 크런치 쿠키 마스카포네 강추~

 

중단에 플라스틱으로 층이 하나 있어서 쿠키와 크런치가 나눠져 있다. 케이크에 그런치를 확~부어 버리고 적당이 먹기 좋게 포크와 수저로 담가보자.


솔직히 색상 자체만 놓고 봤을 때는 맛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았다. 그냥 무척 달기만해서 다른 맛은 아무 것도 느낄 수 없을 것 같은 불안감이 밀려 온다.

 

[스타벅스 조각케이크] 슈크림 가득 바움쿠헨 vs 크런치 쿠키 마스카포네 강추~
[스타벅스 조각케이크] 슈크림 가득 바움쿠헨 vs 크런치 쿠키 마스카포네 강추~

상상 이상의 즐거움

한입을 음미해 보니 입 안에 들어노는 순간 바로 100점이다. 향긋한 우유맛과 빵의 부두러움이 혀 끝에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다. 시커먼 크런치가 바삭함과 빵의 부드러움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면서 색다른 식감을 제공한다. 달지 않고 적당히 달콤하면서 향도 강하지 않아서 먹고 또 먹어도 아무런 부담이 느껴지지 않는다.

 

워낙 촉촉하기 때문에 떠먹을 때 모양 자체는 이쁘지 않지만 한번 맛보면 숟가락을 놓을 수 없는 마력을 갖고 있다.

처음에는 색상이 별로고 과자 같은 게 있어서 유치한 맛일 것 같은 예감이 들었으나 보기 좋게 나의 선입견을 날려 주었다.

 

이날 선택한 스타벅스 조각 케이크는 두 개다 성공이다. 뭐 하나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만족하면서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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