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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역、보라매공원 맛집-순흥골] 고깃집、두툼한 스테이크형 돼지갈비

포톡 2022. 6. 1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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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방、 신길동 인근 고깃집을 하나 추천한다. 여러 군데 맛집이 있는데 이날은 순흥골을 선택했다. 순흥골을 처음 접한지는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진짜 오랜만에 방문했다.

 

조금 더 오버해서 코로나 이후에는 한 번도 안 갔던 걸로 기억나니 몇 년 만에 방문하게 된 것이다. 순흥골의 가장 큰 특징은 고기가 특별히 두툼하다. 이 고깃집은 스테이크 형 돼지갈비를 표방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본 반찬이 나쁘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시간도 많이 지났고 물가도 많이 올랐는데 과연 예전의 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지 사뭇 궁금해진다. 참고로 지하철 7호선 신풍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혹시 차를 가져갔다면 주차공간이 따로 없기 때문에 길 한쪽에 세워둬야 한다.

 

[신풍역、보라매공원 맛집-순흥골] 고깃집、두툼한 스테이크형 돼지갈비

 

 

점심시간에 갔는데 다행히 자리는 다소 여유가 있었다. 저녁시간에는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 걸 봤기 때문에 혹시 자리가 없을까 봐 잠시 긴장했다. 메뉴는 어떤 걸 시킬까 고민하지도 않았다.

 

 

 

스테이크형 돼지갈비로 통일이다. 250g 1인분에 1만7000원이다.

통돼지갈비는 300g에 1만7000원으로 스테이크형 돼지갈비보다 양이 50g 더 많다.

통삽겹살은 200g에 1만7000원이다. 이제 보니 스테이크형 돼지갈비보다 통삼겹이 더 비싸네. 아무튼 점심에 식사메뉴도 있지만 고깃집에 왔으니 고기를 신나게 먹어보자~

 

[신풍역、보라매공원 맛집-순흥골] 고깃집、두툼한 스테이크형 돼지갈비
[신풍역、보라매공원 맛집-순흥골] 고깃집、두툼한 스테이크형 돼지갈비

 

 기본 반찬 둘러보기 

기본  반찬을 하나씩 살펴보자. 나는 고기를 먹을 때 야채를 거의 먹지 않는 안 좋은 습관을 갖고 있다. 그래도 뭐가 나왔는지 한번 보니 나름대로 충실한 야채모듬이다. 보통 고깃집에 가면 상추와 깻잎이 전부인데 배추와 당귀、 적근대 등이 포진해 있다. 개인적으로 채소 당귀가 있으면 뭔가 있어 보인다. 당귀를 씹을 때 입안에서 퍼지는 쌉쌀하면서 한약냄새가 은근히 재미있기 때문이다. 

 

[신풍역、보라매공원 맛집-순흥골] 고깃집、두툼한 스테이크형 돼지갈비

 

제일 눈여겨봤던 건 게장이 계속 나오는지 여부였다. 옛날에 와이프랑 이곳에 오면 게장을 무지 좋아했기 때문이다. 물가가 올랐지만 그래도 게장이 계속 나오는 걸 확인하니 안도감이 밀려왔다. 물론 나는 손도 대지 않았지만 와이프는 역시나 게장을 열심히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잡채도 와이프가 정말 좋아하는 반찬인데 이 정도면 화려하지는 않아도 나름 마음에 든다.

 

[신풍역、보라매공원 맛집-순흥골] 고깃집、두툼한 스테이크형 돼지갈비

 

 본격적인 고기 시식 

반찬으로 잠시 입맛을 돋우고 본격적으로 고기를 맛볼 시간이다. 여기는 소고기 가게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고기를 구워 주신다. 도톰한 스테이크형 고기 3인분이 화로에 얻어졌다. 순흥골의 나름대로 마음에 드는 부분은 숯불을 이용하기 때문에 그 맛이 깊이를 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집에서 돼지고기를 구울 때는 프라이팬에 굽기 때문에 숯불이 아쉽다.

 

 

 

또한 일부 돼지고기 가게는 그냥 가스불에 굽는 경우도 많다. 그런 면에서 순흥골은 숯불에 고기를 구워주니 전문점에 온 맛과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사진상으로 보니 뼈는 그다지 많지 않고 한 덩어리가 보인다.

 

[신풍역、보라매공원 맛집-순흥골] 고깃집、두툼한 스테이크형 돼지갈비
[신풍역、보라매공원 맛집-순흥골] 고깃집、두툼한 스테이크형 돼지갈비

 

고기 구워지는 것을 바라보면서 된장찌개를 와이프와 함께 먹었다. 더하거나 뺀 거 없이 그냥 전통적인 된장찌개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스테이크형 돼지고기가 구워졌다. 굽는 과정에서 서빙해주시는 분이 통마늘도 작은 접시로 넣었다.  노릇노릇 구워진 돼지고기를 맛보자~ 3인분인데 양이 적어서 그런지 넉넉해 보인다.

 

[신풍역、보라매공원 맛집-순흥골] 고깃집、두툼한 스테이크형 돼지갈비
[신풍역、보라매공원 맛집-순흥골] 고깃집、두툼한 스테이크형 돼지갈비

 

도톰한 돼지갈비의 맛은 아주 좋다. 두께가 있기 때문에 씹는 맛도 좋고 양념도 내 기억에 있던 돼지갈비의 맛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고기도 질기거나 냄새가 나지 않아서 무난하게 먹을 수 있었다. 오랜만에 방문해서 혹시나 맛이 변질됐으면 어쩌나 걱정했지만 나의 기우였다.  다만 고기를 아주 작고 얇게 먹는 스타일은 그다지 선호하지 않을 수 있다. 물론 가위의 도움을 받으면 본인의 입맛에 맛게 재단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는 말자.

 

[신풍역、보라매공원 맛집-순흥골] 고깃집、두툼한 스테이크형 돼지갈비

 

마지막 먹거리로 후식 냉면을 선택했다. 참고로 냉면은 고기를 주문하면 1000원이니 거의 무료로 주는 셈이다.

비빔냉면과 물냉면 중 과감하게 물냉면을 주문했다. 일단 양은 후식냉면이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양은 충실하다.

 

 

 

육수 맛은 다소 동치미처럼 상큼상큼 해서 내 입맛에는 맞았다. 다만 이날 면발이 다소 오래 삶았는지 쫀득한 보다는 푸석거려서 다소 아쉬웠다. 

 

[신풍역、보라매공원 맛집-순흥골] 고깃집、두툼한 스테이크형 돼지갈비

 

순흥골은 신길점 외에도 인근에 신도림 지점도 있으니 참고하자. 지하철로는 신풍역에 가장 가깝지만 인근 보라매에서도 닿을 수 있는 거리이고 보라매공원 인근에서도 방문할 수 있으니 고기가 생각날 때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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