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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청 맛집] 부뚜막 청국장、감동의 우렁된장 먹고 원기회복

포톡 2022. 7. 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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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청 인근에는 은근히 맛집이 많다. 아무래도 입맛이 까다로운 직장인들이 많고 고정적인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인 듯하다. 특히 오랜시간을 지내오면서 예전의 입맛을 느낄 수 있는 식당을 비롯해 최근 트렌드에 맞춘 음식점 등이 조화를 이루는 특징이 느껴진다.

 

영등포구청을 지나가다가 배가 고파서 혼밥을 먹기로 했다. 날씨는 무덥고 컨디션은 저하되고 있기에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부담감 없는 음식이 땡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살살 걷고 있는데 눈앞에 뭔가 건강해 보이는 식당이 눈에 딱 들어왔다. 식당 이름부터 시골에 온 느낌이 물씬 풍기는 부뚜막청국장이다. 위치는 영등포구청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에 있다. 먹자골목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는 쉽다.

 

[영등포구청 맛집] 부뚜막 청국장、감동의 우렁된장 먹고 원기회복

 

 

내부공간을 살짝 둘러봤다. 시골집에 온 것 같은 인테리어이다. 중간에 초가지붕 느낌도 있고 대청마루에 앉은 듯한 기분이 드는 곳도 있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 방문했기 때문에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은 1팀 밖에 없었다.

 

[영등포구청 맛집] 부뚜막 청국장、감동의 우렁된장 먹고 원기회복
[영등포구청 맛집] 부뚜막 청국장、감동의 우렁된장 먹고 원기회복

 

부뚜막 차림표를 보면서 뭘 먹을지 고민에 빠졌다. 처음에는 청국장을 먹을 마음이었는데 메뉴판을 보니 생각이 바뀌기 시작한다. 식사는 청국장、 우렁된장、 순두부、 콩국수 등이 있는데 모두 9000원이다. 청국장 정식과 코다리 정식은 2인 기준으로 1만4000원이다.

 

 

 

청국장에서 마음을 바꿔 우렁된장에 마음이 꽂혔다. 나는 사실 우렁이를 무척이나 좋아하기 때문에 청국장의 유혹 따위는 쉽게 물리칠 수 있었다.

 

[영등포구청 맛집] 부뚜막 청국장、감동의 우렁된장 먹고 원기회복

 

우렁의 효과에 대해

잠시 후에 기다리던 우렁된장이 나왔다. 여기서 잠깐 우렁이의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자. 우렁이는 주로 논두렁이나 늪에서 서식한다. 특히 동의보감에서도 효능이 나올 만큼 몸에 좋은 효과가 있다. 몸의 열을 내려주고、 칼슘과 철분이 함유돼 있어 골격형성에도 좋다. 풍부한 철분은 빈혈 예방이 효과적이며 신경통에도 효과를 낸다고 한다. 비타민 B1은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된다니 인간의 몸에 무척이나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영등포구청 맛집] 부뚜막 청국장、감동의 우렁된장 먹고 원기회복

 

온갖 야채와 함께 비벼비벼

효과가 무엇이 중요한가 내 입맛에 맞아야지. 뭔가 한상 푸짐하게 나온다. 우렁을 쌈밥식으로 먹을 수 있는 신선한 상추와  배추 등이다. 또한 기본반찬으로 열무김치와 오이무침 등이 나를 반긴다. 이뿐만이 아니라 본격적으로 비빔밥을 해 먹을 수 있도록 부추와 콩나물 등 5가지 야채가 한 접시에 담겨져 있다.

 

[영등포구청 맛집] 부뚜막 청국장、감동의 우렁된장 먹고 원기회복
[영등포구청 맛집] 부뚜막 청국장、감동의 우렁된장 먹고 원기회복
[영등포구청 맛집] 부뚜막 청국장、감동의 우렁된장 먹고 원기회복

 

처음에는 내가 좋아하는 우렁된장 한입에、 밥 한숱가락 먹으려고 했는데 싱싱한 야채를 보니 비빔밥의 유혹을 참을 수 없었다. 평소 밥을 비벼 먹는 걸 좋아하지 않았지만 왠지 온갖 야채와 함께 우렁이를 함께 비비면 맛이 좋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된장에 들어 있는 우렁이를 잔뜩 건져서 온갖 나물과 비빔밥을 만들었다. 고추장과 참기름이 테이블이 비치돼 있어서 입맛에 맞도록 첨가해 보자.

 

[영등포구청 맛집] 부뚜막 청국장、감동의 우렁된장 먹고 원기회복

 

야채와 찹쌀 고추장 그리고 보리밥이 색상이 아름답게 어우러진다. 참기름도 적당히 넣어서 고소한 맛도 느껴지도록 했다. 이제는 숟가락으로 열심히 비벼본다. 참고로 된장국은 전통적인 된장의 맛이고 두부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좋았다.

 

[영등포구청 맛집] 부뚜막 청국장、감동의 우렁된장 먹고 원기회복

 

보리밥과 야채가 그리고 고추장이 적절하게 어우러지면서 내가 기대하던 비빔밥의 맛이 그대로 느껴진다. 우렁이도 꽤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뽄득거리는 우렁이를 맛나게 씹어본다.

한참을 먹다가 조금 아쉬운게 우렁이는 괜히 비빈 것 같다. 밥만 비빔밥으로 하고 우렁된장을 그냥 먹을 걸 그랬다. 왜냐하면 야채 속에 우렁이가 너무 묻히다보니 본연의 맛을 잘 느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다음에 다시 방문하면 우렁된장은 그냥 국으로 먹고 비빔밥을 밥으로 먹어야 겠다.

 

[영등포구청 맛집] 부뚜막 청국장、감동의 우렁된장 먹고 원기회복

 

한그릇 배부르게 먹고 나왔다. 오랜만에 도심 속에서 맛볼 수 있는 시골음식으로 손색이 없는 것 같다. 다음에 동행인이 있으면 정식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 영등포구청 인근은 역시 기분 좋은 맛집이 많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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