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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동, 개봉동 맛집] 계림중화요리-가성비 대박 중국집 ft. 국수주 관우

포톡 2022. 7. 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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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정말 오랜만에 지인들과 만남을 가졌다.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도 어느 정도 극복했다고 느끼는 시점에 서로 만남을 갖다보니 슬슬 설레인다. 여러 사람이 모이는 만큼 중식, 한식, 일식 등등 서로 입맛에 맞는 걸 찾아야 한다. 그러던 중 한 지인의 추천으로 고척동에 있는 계림중화요리를 방문하게 됐다.

인근에 가장 유명한 곳은 고척스카이돔이다. 고척스카이돔에서 걸어서 방문해도 될 것 같다. 2001 아울렛 구로점과는 도보로 5분 이내 거리에 있는 것 같다. 예전에 오류동에 살때 2001아울렛에 가끔 방문했던 기억이 있다. 추억을 새록새록 떠올리며 고척동을 방문하니 재미가 배가 됐다.

 

아무튼 계림중화요리는 1층에 위치해 있고 대로변에서 아주 가깝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고척동, 개봉동 맛집] 계림중화요리-가성비 대박 중국집 ft. 국수주 관우

 

 

계림중화요리 내부 공간은 깨끗해서 좋다. 테이블도 넓직하고 단체가 방문해도 무리 없이 앉을 수 있다.

특별히 인테리어를 강조한 곳은 아니지만 중국요리를 먹기에는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안성맞춤의 분위기이다.

거의 10명 가까이 방문을 했는데 주인장님이 한쪽에 자리를 마련해 주셨다.

 

[고척동, 개봉동 맛집] 계림중화요리-가성비 대박 중국집 ft. 국수주 관우
[고척동, 개봉동 맛집] 계림중화요리-가성비 대박 중국집 ft. 국수주 관우

 

혹시 10년 전 가격

메뉴판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인플레이션이 심한 요즘 세상에 식사류가 이렇게 싸다니!

짜장면이 5500원, 짬뽕이 6500원이다. 요즘 왠만한 짜장면이 8000원이고 짬뽕이 1만원을 넘어가는 시절에 너무 싼 것 같다.

 

 

 

볶음밥, 짬뽕밥, 짜장밥 등 기본 밥은 7000원이고 잡채밥은 7500원, 마파두부밥은 8500원이니 진짜 저렴하다.

우리 모임의  총무(?)님께서 방문 전에 요리 위주로 이미 주문을 다 하셨기 때문에 앉아마자 음식을 기다렸다.

 

[고척동, 개봉동 맛집] 계림중화요리-가성비 대박 중국집 ft. 국수주 관우

 

국수주 관우

시작부터 뭐가 그리 급하다고 신기한 술이 나왔다. 국수주라는 제품이다. 유비, 관우, 장비를 상징하는 술이라는데 일단 병의 모양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빨간색 병에 뚜껑 부분은 금색의 띄를 둘렀다. 빨간색 병에 그려져 있는 인물은 관우(?)인 듯하다.

중국 사천성에서 천년의 전통비법으로 제조하는 중국 10대 명주라고 한다. 다만 천년을 들먹이는 걸 보니 뭔가 중국 특유의 허풍이 과하게 들어간 듯하다. 이 병은 500ml 용량이며 알코올 도수는 38도를 유지하고 있다.

 

[고척동, 개봉동 맛집] 계림중화요리-가성비 대박 중국집 ft. 국수주 관우

 

개인적으로 연태고량주를 좋아하는데 국수주의 맛은 오히려 연태고량주를 넘는 것 같다. 물론 가격차이고 있지만 향은 연태랑 비슷하면서 청량감이 더 강하다. 열을 내는 술이라 그런지 달달해지면서 시원한 아주 매력적인 중국술을 맛볼 수 있었다.

 

[고척동, 개봉동 맛집] 계림중화요리-가성비 대박 중국집 ft. 국수주 관우

 

모든 요리가 감동의 맛

본격적인 안주가 도착했는데 이건 상상이상의 퀄리티와 맛이다. 양장피, 깐풍기, 깐쇼새우 등 먹고 싶은 건 다 주문했다. 양장피는 다양한 해삼물의 신선도가 중요한데 베리 굿이다. 겨자소스도 너무 강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약하지도 않은 아주 적절한 농도를 유지하고 있다.

 

[고척동, 개봉동 맛집] 계림중화요리-가성비 대박 중국집 ft. 국수주 관우

 

기름에 튀겨서 맛이 없는 건 없다는 얘기가 있다. 탕수육을 안 시켰는지 깐풍기가 나왔다. 닭이 내 느낌에는 조금 딱딱하다고도 느껴졌으나 튀김옷과 양념이 너무 맛있어서 즐겁게 먹을 수 있었다.

 

 

 

이미 배가 슬슬 불러오기 시작해서 걱정이 됐지만 한번더 힘을 내기로 했다. 무엇보다 주인장님의 넉넉한 마음이 음식에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양도 많고 맛도 좋아서 두려움 없이 주문을 다시 시작했다.

 

[고척동, 개봉동 맛집] 계림중화요리-가성비 대박 중국집 ft. 국수주 관우
[고척동, 개봉동 맛집] 계림중화요리-가성비 대박 중국집 ft. 국수주 관우

 

깐쇼새우는 새우의 맛도 중요하지만 나는 양념이 입맛을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달달하면서도 매콤하며 끈적거리는 양념과 쫀쫀한 새우가 잘 어우러져야 한다. 깐쇼새우 역시 먹어보니 완전 합격이다. 바닥에 깔려 있는 양상추와 함께 먹으면 강한 맛이 다소 중화되면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고척동, 개봉동 맛집] 계림중화요리-가성비 대박 중국집 ft. 국수주 관우

 

우리의 먹성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해물누룽지탕도 주문했는데 정말 깜놀했다. 사진상으로는 정확히 표현이 되지 않았는데 정말 대형 그릇에 해물과 누룽지가 하나 가득 담겨져 있다. 누수한 누룽지와 끈적한 국물의 조화가 일품이다.

진짜 지금까지 주문한 요리 하나도 빠짐 없이 너무 맛있어서 놀랐다.

 

[고척동, 개봉동 맛집] 계림중화요리-가성비 대박 중국집 ft. 국수주 관우
[고척동, 개봉동 맛집] 계림중화요리-가성비 대박 중국집 ft. 국수주 관우

 

다들 배가 찼다고 느끼는 순간 추가로 한 분이 더 오셨다. 우리는 기다렸다는 듯이 마지막으로 유산슬까지 주문을 해 버렸다.

유산슬 역시 해물과 야채의 조화가 참 맜있는 요리이다. 아래 사진을 보시다시피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 없는 비주얼이다.

유산슬 역시 합격이다. 이쯤되니 정말 더 이상은 못 먹을 것 같았는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고척동, 개봉동 맛집] 계림중화요리-가성비 대박 중국집 ft. 국수주 관우

 

마지막으로 나온 냉 짬뽕이다. 사실 나는 이날 냉 짬뽕이 있다는 걸 처음으로 알았다. 정말 큰 접시에 해물과 야채, 그리고 면발 등이 있다. 한쪽에는 시뻘건 양념이 있어서 살살 비비면 이내 새빨간 국물이 올라온다.

 

[고척동, 개봉동 맛집] 계림중화요리-가성비 대박 중국집 ft. 국수주 관우

 

요즘 냉 짬뽕이 유행라는데 나는 그다지 땡기지 않아서 맛은 보지 않았지만 지인들께서는 호로록 호로록 정말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고척동, 개봉동 맛집] 계림중화요리-가성비 대박 중국집 ft. 국수주 관우

 

나오는 길에 주인장님께 음식이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는 인사를 건넸다. 무엇보다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고 하니 주변 시세가 다 그렇다고 한다. 음식의 퀄리티에 비하면 믿기지 않는 가격에 다시 한번 놀랐다.

개봉동, 고척동에서 중국음식이 생각날때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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