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스토랑,카페,먹거리

[포천 갈비 추천-이동정원갈비] 야들야들 생고기의 맛 그대로! 가성비 좋은 갈비

포톡 2022. 7. 2. 09:12

얼마 전에 경기도 가평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포천이동갈비를 먹기로 하고 차를 돌렸다. 1박을 하고 돌아가는 길이라 생각보다 피곤함도 없었고 그래도 포천까지 왔는데 오랜만에 갈비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경기도 포천은 은근히 서울에서 멀지만 방문하면 이것저것 재미난게 많다. 

나는 운전하는 도중 와이프가 폭풍검색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어떤 할머니 이름을 달고 하는 갈비집이 좋을 것 같아서 그쪽으로 향했다. 포천이동갈비가 유명하고 이 중에서 역사를 자랑하기 위해 할머니 이름을 간판으로 내건 가게가 많았다. 우리 일행은 할머니 갈비집으로 향하던 중 유난히 차가 많은 갈비집을 하나 보게 됐다. 이곳은 이동정원갈비인데 할머니가게도 다녀온 후 결국 이동정원갈비로 정했다.

 

[포천 갈비 추천-이동정원갈비] 야들야들 생고기의 맛 그대로! 가성비 좋은 갈비

 

이곳을 선택한 이유

이동정원갈비를 최종 선택한 이유는 조금 더 시골스러운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후기를 검색해 봤는데 대부분 좋은 글들을 볼 수 있었다.

 

 

 

중간에는 조그마한 물가가 있고 흔들 다리가 세워져 있다. 순번을 기다리는 동안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잠깐 걸으면서 시간을 때울 수 있다. 이날은 비가 잠시 내렸기 때문에 외부 테이블은 이용하지 못해서 대기시간이 다소 길어져서 아쉬웠다. 참고로 가게 이름에 정원이 붙었지만 실제 잘 가꾼 정원만큼 아름답지는 않으니 참고하자.

 

[포천 갈비 추천-이동정원갈비] 야들야들 생고기의 맛 그대로! 가성비 좋은 갈비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아래 사진의 테이블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 조그마한 연못을 즐기며 식사를 하는 재미도 쏠쏠한 것 같다. 다만 주변 환경이 생각보다 깔끔하지는 않고 다도 정돈되지 않아 지저분한 느낌도 있다.

 

흔들 다리는 생각보다 출렁임이 심해서 아이들과 재미나가 지나갈 수 있다. 그래도 갈비 가게에 이런 조경을 해 놓으니 무척 좋은 것 같다.

 

[포천 갈비 추천-이동정원갈비] 야들야들 생고기의 맛 그대로! 가성비 좋은 갈비
[포천 갈비 추천-이동정원갈비] 야들야들 생고기의 맛 그대로! 가성비 좋은 갈비

 

메뉴판 정리

외부에는 간단한 메뉴판도 있다. 이동갈비는 450이 4만원, 생갈비는 350g이 4만7000원 등이다. 주문할 때는 꼼꼼하게 보지 않았는데 모두 미국산 소고기이다. 나머지 식사류로 물냉면 6000원, 비빔냉명 7000원, 된장찌개는 3,000원 등에 판매 중이다.

 

우리는 생갈비 2인분과 양념이 돼 있는 이동갈비 2인분을 주문했다. 그리고 된장찌개와 공기밥 하나를 먹기로 했다.

 

[포천 갈비 추천-이동정원갈비] 야들야들 생고기의 맛 그대로! 가성비 좋은 갈비

 

내부 공간은 다소 산장에 온 느낌든다. 지붕이 세모 구조로 돼 있고 여름이다 보니 외부 창문은 오픈형으로 돼 있다. 여기저기 고기를 구우니 당연히 연기와 냄새로 정신이 혼미해지는 효과가 있다.

 

 

 

이렇게 갈비 전문점을 찾는 건 바로 숯불에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깃집에 가면 숯불의 상태를 유심히 지켜본다. 앞으로는 좋은 숯을 구별할 수 있는 포인트를 배워야겠다. 

 

[포천 갈비 추천-이동정원갈비] 야들야들 생고기의 맛 그대로! 가성비 좋은 갈비
[포천 갈비 추천-이동정원갈비] 야들야들 생고기의 맛 그대로! 가성비 좋은 갈비

 

기본 반찬이 셋팅된다.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잡채와 도토리묵이 나와서 좋았다. 개장과 양파 등 일반적인 갈비집에서 나오는 반찬이 나온다. 간은 다소 많이 돼 있는지 짠 느낌도 있었다.

 

[포천 갈비 추천-이동정원갈비] 야들야들 생고기의 맛 그대로! 가성비 좋은 갈비

 

드디어 기다리던 생고기가 나왔다. 양념을 먼저 먹으면 입맛을 버릴 수 있으니 우선 생고기를 굽기로 했다. 일단 마블링도 너무 아름다운 게 맛날 것 같다. 완전 생고기는 아니고 아주 살짝 양념이 돼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동갈비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양념갈비인 것 같다.  

 

[포천 갈비 추천-이동정원갈비] 야들야들 생고기의 맛 그대로! 가성비 좋은 갈비
[포천 갈비 추천-이동정원갈비] 야들야들 생고기의 맛 그대로! 가성비 좋은 갈비

 

입맛 잃었던 아이들 대환장 파티

숯불의 세기가 아주 좋아서 고기가 은은하게 잘 구워진다. 우리 가족은 소고기도 웰돈으로 굽기 때문에 적당히 잘 구웠다. 그리고 드디어 시식의 시간이 도래했다. 고기 한 점을 입안에 넣고 오밀조밀 씹어본다. 어찌나 고기가 야들야들한지 흔히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요즘 들어 입맛을 잃고 방황하던 우리 아이들도 환장하고 먹기 시작한다.

 

생고기는 양념을 한듯, 안 한 듯해서 한참을 생각해 봤는데 아주 살짝 양념을 친 수준이다. 그만큼 맛의 경계를 잘 넘나들어서 감질맛이 좋다.

 

[포천 갈비 추천-이동정원갈비] 야들야들 생고기의 맛 그대로! 가성비 좋은 갈비
[포천 갈비 추천-이동정원갈비] 야들야들 생고기의 맛 그대로! 가성비 좋은 갈비

 

이어서 이동갈비도 불판에 올려논다. 아무래도 생고기보다는 양념이 조금 더 있기 때문에 불에 타지 않게 신경 써서 구워야 한다. 이곳 갈비집은 서빙하시는 분들이 구워주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잘 구어야 한다.

 

[포천 갈비 추천-이동정원갈비] 야들야들 생고기의 맛 그대로! 가성비 좋은 갈비

 

이동갈비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육즙이 그대로 느껴지면서 양념과의 조화가 아주 꿀맛이다. 양념이 과하지 않고 고기의 질이 좋기 때문에 오랜만에 입맛에 맞는 고기를 먹는 기분이다.

 

[포천 갈비 추천-이동정원갈비] 야들야들 생고기의 맛 그대로! 가성비 좋은 갈비

 

나는 특히나 좋았던게 양이 생각보다 많았다. 아이들이 이 정도의 속도로 먹다 보면 보통 내 차례를 오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들도 배부르게 먹었는데 고기가 충분히 남아 있을 정도였다. 그래서 나도 마음 편하게 생고기와 이동갈비를 먹을 수 있었다.

 

 

 

끝으로 된장찌개는 간단한 식사를 위해 먹어봤다. 그냥 우리 순수 된장찌개의 구수한 맛이 살아 있다. 시골 된장으로 끓였는지 향도 강하고 짙은 맛이 배어 있다. 두부도 많아서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포천 갈비 추천-이동정원갈비] 야들야들 생고기의 맛 그대로! 가성비 좋은 갈비
[포천 갈비 추천-이동정원갈비] 야들야들 생고기의 맛 그대로! 가성비 좋은 갈비

 

간단한 총평

총평을 몇글자로 마무리해 본다. 일단 정원이 있어서 좋은데 생각만큼 깔끔하지 않고 정돈되지 않았다. 고기는 아주 감질맛이 나서 훌륭하고 또 오고 싶을 정도이다. 내 기준으로 고기양은 생각보다 괜찮다. 냉면을 먹어보지 않았지만 된장찌개는 식사로 나름 괜찮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