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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인근 맛집]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철판 미학 ft. 혼밥하기 좋은 곳

포톡 2022. 7. 1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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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정말 자주 가던 영등포점 롯데백화점! 하지만 몇년 전 리모델링을 한 이후로 발길일 뚝 끊어졌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는데 가장 큰 건 지난 2년 간 코로나로 인해 백화점 외출 자체를 잘 안하다보니 내부 구조가 어색해 졌다. 거기에 더해서 대규모 리모델링까지 하니 더 어색해지면서 잘 가지 않게 됐다.

 

더구나 쇼핑의 패턴이 인터넷으로 확연히 옮겨간 원인도 클 것 같다. 하지만 슬슬 백화점 방문도 잦아지고 외부 활동도 늘어나면서 언젠가부터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의 방문이 잦아지고 있다.

 

이날은 와이프랑 같이 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서 그냥 혼밥을 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지하 1층에 다양한 식당이 있다. 뭘 먹을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철판볶음밥 집을 선택하게 됐다.

 

[영등포 인근 맛집]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철판 미학 ft. 혼밥하기 좋은 곳

주요 메뉴

철판미학이라는 가게를 선택했다.  메뉴를 보면 소대창볶음밥, 태평양해물볶음밥 등은 9000원이다. 또한 삼겹볶음밥, 춘천닭갈비볶음밥 등은 9500원이다. 이 같은 메뉴가 베스트인 듯하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그래도 백화점 내에 있는 식당인데 1만원 미만이라니 놀랍다. 요즘 허름한 식당도 8000~9000원 정도에 한끼를 해결해야 하는데 이 정도 가격이면 소위 가성비가 좋을  것 같은 예감이다. 

 

[영등포 인근 맛집]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철판 미학 ft. 혼밥하기 좋은 곳
[영등포 인근 맛집]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철판 미학 ft. 혼밥하기 좋은 곳

 

나는 소대창 볶음밥을 주문했다. 매번 혼밥을 할때면 점심시간을 훌쩍 시간시간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너무 배가 고파서 뭔가 칼로리가 높은게 땡겼다. 다만 1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소대창을 볶아 준다고 하니 반신반의하게 된다. 곱창가게에 가서 곱창을 궈 먹고 마지막으로 볶아 먹는 볶음밥을 떠올리면서 주문했다.

 

 

 

철판미학의 구조는 아래 사진처럼 돼 있다. 중앙에서 조리를 하고 가게를 빙글 둘러서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이 있다. 나처럼 혼자 와서 먹기에도 좋고, 2~3명이 함께 방문해 먹기도 좋다.

 

[영등포 인근 맛집]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철판 미학 ft. 혼밥하기 좋은 곳

 

재료에 대한 원산지 표시를 볼 수 있다. 쌀은 국내산이라니 일단 좋다. 소고기는 미국산인데 소고기 지방은 국내산 한우를 쓰고 있다. 내가 주문한 소대창은 국내산화 혼용이라고 하니 그나마 기분이 좋아진다. 돼지고기 역시 상황에 따라 국내산과 외국산을 혼용하는 것 같다.

 

[영등포 인근 맛집]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철판 미학 ft. 혼밥하기 좋은 곳

기본에 충실한 철판 볶음밥

 

드디어 기다리던 소대창 철판볶음밥이 나왔다. 일단 반찬을 살펴보자. 볶음밥 가게라 그런지 특별한 건 없이 가장 기본반찬이 나온다. 바로 깎두기와 내가 좋아하는 단무지이다. 깔끔한 스테인리스 그릇에 반찬이 담겨져 있다.

 

철판볶음밥은 뜨끈뜨끈한 무쇠솥?에 담겨져 있는 것 같다. 밥을 볶았을 때의 열기가 그대로 남도록 신경쓴 것 같다. 새빨간 볶음밥에도 계란 후라이가 하나 얹어져 있다. 

 

[영등포 인근 맛집]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철판 미학 ft. 혼밥하기 좋은 곳
[영등포 인근 맛집]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철판 미학 ft. 혼밥하기 좋은 곳

 

이제 시식의 시간이다. 자극적인 밥을 시켜 놓고 속으로는 제발 자극적이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배가 고파 허겁지겁 먹지 않도록 천천히 한입 한입을 먹어 봤다. 일단 내가 원했던 대로 너무 맵지도 않고 아주 적당하다. 쉐프께서 열심히 볶으셨는데 철판의 누른맛도 살짝 느껴진다. 밥과 함께 양배추 등도 은근히 적절히 혼합돼 있어서 씹는 재미가 느껴진다.

 

 

 

뇌에서 맛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나니 숟가락을 든 손이 빨라지고 있음을 느낀다. 하지만 방심을 금물이다. 열기를 담은 솥에 볶음밥이 들어가 있다보니 식혀서 먹는게 어렵다.

 

[영등포 인근 맛집]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철판 미학 ft. 혼밥하기 좋은 곳

 

혹시나 곱창의 비린맛이라든지 잡내가 있지는 않는지 꼼꼼히 음미해 봤다. 하지만 곱창이 거의 보이지 않고 아주 듬성듬성 있기 때문에 그리고 쉐프께서 손질을 잘 하셨는지 잡내는 일절 나지 않는다. 하긴 95000원짜리 볶음밥에서 많은 곱창을 바라는 것 자체가 욕심이다.

 

[영등포 인근 맛집]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철판 미학 ft. 혼밥하기 좋은 곳

 

영등포 인근을 지나갈때 식사를 해야 한다면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지하 1층에 있는 철판미학을 추천한다.

이날 시간이 워낙 촉박해서 급하게 먹었지만 한그릇을 모두 비우고 나왔다. 기본적인 볶음밥의 맛을 간직하면서도 심심하지 않은 양념과 곱창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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