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잘 사용하고 있는 갤럭시버즈프로의 후속 모델이 출시됐다. 이번 갤럭시플립4, 폴드4 출시와 맞춰서 웨어러블 기기로 갤럭시워치5와 갤럭시버즈2프로가 동시에 출격했다.
웨어러블 기기는 기기 성능은 물론 패션 아이템으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색상을 고를지도 고민이다. 버즈2프로의 색상과 가격 그리고 이전 제품과의 차이점 등을 한번 살펴보겠다. 개인적으로 버즈프로를 사용하면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통화할 때 상대방이 내 얘기를 잘 못 듣는 불편함이 있다. 이번 버즈2프로에서는 다른 건 몰라도 이 부분은 개선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 버즈2프로는 총 3가지 색상이 준비됐다. 보라 퍼플, 그라파이트, 화이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럼 색상을 하나씩 살펴보겠다.
요즘 대세 색상 보라 퍼플?
삼성에서 요즘 보라 퍼플 색상을 적극 밀고 있는 느낌이다. 그라파이트와 화이트 색상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컬러풀한 색상이다.
보라 퍼플은 유치한 보라색이 아니라 은은하게 보라 향기를 내는 색상이다 보니 충분히 질리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귀에 꽂는 이어버즈의 외부 마이크 노출 부분은 보라색과 검은색의 조화가 어울린다.
기본적으로 여성들이 선호할 수 있는 색상이며 밝은 색을 좋아하는 남성들이 선택하기에도 무난하다. 버즈프로에도 보라색 계열이 있었는데 가장 큰 차이점은 버즈2프로는 무광이라서 은은한 멋이 난다. 내가 사용하고 있지만 버즈프로는 너무 대놓고 외부 노출 부분이 반짝거려 거슬릴 때도 있다.
무난하며 가장 멋진 화이트
화이트 색상은 남녀노소 누구나 선택하기 무난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화이트 색상은 마음에 드는게 귀에 꽂고 있어도 크게 눈에 띄지 않고 이질감이 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어버즈의 외부 마이크가 검은색인데 진리의 흰검의 디자인도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내가 갖고 있는 버즈프로와 비교를 해보니 버즈2프로가 훨씬 나아 보인다. 버즈프로는 뭐 이렇게 반짝거리게 디자인을 했는지 당시에도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
개인적으로 애플의 에어팟 느낌과도 가장 근접한 것 같다. 물론 디자인적인 부분은 애플의 에어팟과 삼성의 버즈가 완전히 다르지만 색상적인 부분에서는 가장 비슷하다.
카리스마의 그라파이트
올검으로 무장한 그라파이트 색상이다. 무광의 묵직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그런데 왠지 검정고무신 느낌이 나는 걸 내 눈이 이상한 건가? 개인적으로 이번 버즈2프로 색상 중에 가장 난해 한 것 같다.
그라파이트 색상은 스마트폰에서는 어울리는데 귀에 꼽고 다니는 버즈에는 조화롭지 않은 것 같다. 게다가 저 시커먼 친구를 귀에 꽂고 있으면 마치 이물질이 껴 있는 느낌을 줄 것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오염에 대한 걱정 없이 그냥 편하게 차고 다니려면 그라파이트 선택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남성적인 멋스러움을 품고 있는 그파라이트 색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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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2프로와 버즈프로의 차이점
기술적으로 당연히 업그레이드 됐다고 하는데 쓸데 없는 숫자놀이보다는 실제 사용자 입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차이를 살펴보자.
1. 콤팩트해진 사이즈
한눈에 봐도 차이가 날 정도인데 버즈2프로는 버즈프로에 비해서 크기가 15%가량 줄었다. 아래 사진의 버즈프로와 버즈2프로 사진으로만 보더라도 크기 차이가 느껴진다. 왼쪽이 버즈2프로인데 내가 갖고 있는 버즈프로와 딱 봐도 크기 차이가 난다. 귀에 꽂아보니 크기가 작아져서 그런지 착용감도 조금 더 개선된 것 같다.
2. 업그레이드 된 360 오디오
이번에 버즈2프로에서 적극 밀고 있는데 360 오디오이다. 360 오디오를 사용하면 사운드가 더욱 사실적으로 느껴진다고 한다. 고개를 움직일 때마다 각 소리의 방향을 정확히 찾아내 입체적인 사운드를 전달한다. 실제 버즈프로를 사용하다 보면 고개의 움직임에 따라 이어버즈에 살에 맞닿는 범위가 달라지면서 소리가 들렸다 안 들렸다를 반복한다. 버즈프로에서도 360도 오디오 기능은 지원했는데 얼마나 업그레이드됐을지 지켜볼 일이다.
기타 기능 비교
Hi Fi
Hi Fi 사운드는 버즈2프로가 24bit, 버즈프로는 16bit이다. 뭐 이런 건 실제 사용하다 보면 체감될지는 알 수 없다.
사용시간
제품 사용시간은 두 제품 별다른 차이다 없다. 액티브노이즈 캔슬링 기준으로 버즈프로2는 3.5시간, 케이스와 함께 사용 시 14시간 사용 가능하다. 버즈프로는 4시간, 케이스와 함께 사용 시 14.5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버즈2프로 사이즈가 줄었으니 나름대로 성능 개선을 한 걸로 치겠다. 어차피 버즈 케이스에 넣으면 충전이 되기 때문에 이제 사용시간은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다. 버즈프로를 사용하면서 배터리 방전으로 불편한 적은 딱 한 번도 없었다.
동일한 방수성능
방수기능이 버즈프로는 IPX7단계로 15cm ~ 1m 깊이의 물속에서 30분정도 침수되도 보호가 가능했다. 버즈2프로도 동일한 방수성능을 갖췄다. 차기작에서는 IPC8단계로 업그레이드해서 1.5m 이상 깊이 물속에서도 방수가 됐으면 좋겠다. 방수기능이 더 좋아져서 소비자들이 손해 볼 일은 없다.
블루투스
블루투스 업그레이드가 뭐 큰 의미가 있겠냐만은 버즈프로2는 오토스위치 지원과 블루투스 5.3이고 버즈프로는 오토스위치 지원과 블루투스 5.0이다.
글을 정리하다 보니 버즈2프로는 다소 옆그레이드 느낌도 난다. 대략 이 정도의 기능 차이와 색상을 봤다면 제품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됐을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버즈2프로를 직접 구입해서 착용 후 후기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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