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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 스파게티 맛집] 라그릴리아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ft. 샐러드와 스테이크

포톡 2022. 8. 2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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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여름의 더위도 한풀 꺾이고 있다. 휴일 저녁을 해 먹기도 귀찮고 몸도 마음도 갑갑하여 아이들과 함께 외식을 하기로 했다. 중학생과 초등학생인 자녀들은 아직도 외식을 하자면 파스타를 좋아한다. 그래서 쇼핑도 할 겸, 시장도 잠깐 볼 겸해서 신도림에 있는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으로 향했다. 와이프가 한번 다녀왔는지 스파게티 가게로 라그릴리아라는 곳을 추천했다. 나는 문래동에 있는 독특한 분위기를 원했지만 그냥 라그릴리아를 방문했다.

 

리뷰를 쓰기 위해 잠시 검색해 봤더니 라그릴리아는 SPC 그룹에서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이렇게 큰 기업에서 운영하는 것치고는 그렇게 멋진 공간이라는 생각은 안 든다. 라그릴리아라는 어원은 이탈리어어로 '그릴'이다. 맛있는 요리와 와인, 음료 등을 즐길 수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라는 콘셉트를 갖고 있다.

 

[신도림 스파게티 맛집] 라그릴리아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ft. 샐러드와 스테이크

 

 

모던한 분위기의 스파게티 맛집

디큐브 현대백화점 2층에서 외부로 통하는 문으로 나가든지 외부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도 찾을 수 있다.
분위기가 얼핏 예전에 방문했었던 문래동 라크라센타랑 유사하다.

 

 

 

전체적으로 검은색 톤이 고풍스럽고 외부 창가 테이블도 있어서 일단 분위기는 마음에 든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아쉽게 창가 자리가 없어서 안쪽에 위치했다. 8시 30분에 방문했더니 마감 때라 겨우 주문을 할 수 있었다.

 

[신도림 스파게티 맛집] 라그릴리아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ft. 샐러드와 스테이크
[신도림 스파게티 맛집] 라그릴리아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ft. 샐러드와 스테이크

 

  가성비의 세트메뉴 
외부에 대표 메뉴가 소개 돼 있다. 샐러드와 피자, 스파게티, 리조또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 와이프가 한번 먹어봤으니 잘 선택해 주길 바라면서 주위를 한번 돌아본다. 사실 와이프랑 아이들 둘 먼저 방문하고 나는 외부에서 합류하다 보니 생각보다 너무 적은 양을 주문했다. 내가 10여 분 늦게 도착했는데 2인 세트를 시킨 것이다. 그런데 나름대로 내용물은 충실해서 시저샐러드, 까르보나라, 비프온더스톤, 레모네이드, 청자몽에이드 등이 7만 원이다.

 

[신도림 스파게티 맛집] 라그릴리아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ft. 샐러드와 스테이크
[신도림 스파게티 맛집] 라그릴리아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ft. 샐러드와 스테이크

싱그러운 시저샐러드

제일 먼저 시저샐러드 맛을 보자. 싱그러운 야채와 닭가슴살의 조화는 언제나 금상첨화이다. 솔솔 뿌려진 치즈가루와 적당히 버무려진 드레싱이 맛있다. 신선한 로메인과 라그릴리아만의 특별한 드레싱을 뿌렸다는데 음... 그냥 무난한 샐러드이다. 그래도 괜히 달거나, 심심하지 않고 나름대로 적당한 맛과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다.

 

[신도림 스파게티 맛집] 라그릴리아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ft. 샐러드와 스테이크

 

우윳빛 갈 스파게티

드디어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스파게티 등장이다. 아무래도 파스타 종류 중에서는 스파게티가 가장 우리 입맛에 맞는다. 고소한 치즈 냄새와 화사한 우유 색깔이 일단 식감을 자극한다. 구석구석 베이컨과 버섯이 가미돼 있어서 심심하지 않고 먹을 수 있다. 사실 느끼한 게 가장 걱정이었는데 먹어보니 담백한 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느끼한 스파게티는 정말 비호감이다. 최근 먹은 스파게티 중에서는 그래도 가장 먹을만했던 것 같다. 면발도 너무 꼬들 거리지 않아서 그냥 내 입맛에는 좋았다. 언젠가부터 스파게티에 입맛을 잃었는데 오랜만에 흡족한 맛을 느꼈다. 물론 개인 성향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정답은 없으니 참고용으로만 보면 된다.

 

[신도림 스파게티 맛집] 라그릴리아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ft. 샐러드와 스테이크

 

스톤에 익혀 먹는 비프

마지막으로 화려한  비프온더스톤이 출격했다. 고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이다. 물론 우리를 위해 희생하는 동물들을 생각하면 마음 아프지만 인간의 몸이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채식만으로는 건강을 유지할 자신이 없다. 지글지글 달궈진 앙증맞은 돌멩이에 적당히 그을려진 고기가 올려져 있다. 비주얼이 단순하면서도 예쁘고 맛깔나 보인다. 서빙하시는 분께서 화려한 불 퍼포먼스도 해 주셨다. 어찌나 불길이 치솟았던지 빨대가 녹을 지경이었다.

[신도림 스파게티 맛집] 라그릴리아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ft. 샐러드와 스테이크

 

고기를 적당히 잘라서 한입 두입 먹어본다. 일단 고기 냄새 없고 잘 썰리는 게 큰 걱정이 안 된다. 데워진 스톤에 본인이 원하는 만큼 익혀서 먹을 수 있다.

 

 


나는 미디엄으로 아이들은 웰돈으로 익혀서 먹어보았다. 양념에 찍지 않고 고기만 먹었는데 순수한 고기의 맛이 좋았다. 사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딱 고기 맛이다.  순수 고기 맛을 느끼며 먹을 수 있기에 좋았다.

 

[신도림 스파게티 맛집] 라그릴리아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ft. 샐러드와 스테이크

 

세트메뉴에 음료수도 나온다. 적절한 탄산도 있고 흡족하게 마셨다. 세트 메뉴의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2인은 양이적은 사람 3명 이서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약간의 쪽팔림은 감수해야 할 것 같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스파게티가 상당히 맛이 좋았다. 한번 정도 더 방문해도 맛이 괜찮으면 스파게티 먹고 싶을 때 자주 방문할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다.

 

[신도림 스파게티 맛집] 라그릴리아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ft. 샐러드와 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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