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신도림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에 자주 간다.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클럽프렌즈에 가입했더니 이것저것 혜택을 많이 챙겨준다. 게다가 아래층과 위층, 그리고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과 이어진 외부 식당가도 무척 마음에 든다.
이날은 추석명절을 보내고 피날래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예전에도 한번 간 적 있는데 바르미라는 샤브샤브 전문점이다. 그런데 이전에 갔던 바르미랑은 조금 달라졌고 많은 부분에서 업그레이드됐다. 아무런 기대 없이 찾아간 바르미에서 의외로 맛있게 식사를 했다.
현대백화점 신도림 디큐브시티 별관 3층에 위치해 있으며 전화번호는 02-2210-9570이다.
리뉴얼 할인가격
메뉴 가격을 살펴보면 현재 할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평일점심은 27,800원에서 5000원 할인된 22,800원이다. 저녁은 할인해서 24,800원이 이용할 수 있다. 주말과 공유일은 할인가격으로 24,800원이다.
이밖에 초등학생은 20,800원인데 할인가격으로 13,800원이고 미취학은 5,000원의 요금이 책정돼 있다. 무한리필 샤브샤브집은 성공한 적이 거의 없는데 과연 바르미 스시샤브는 어떨지 궁금해진다.
참고로 우리는 휴일 점심에 방문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대기했다. 당초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했는데 다행히 30분 만에 입장할 수 있었다. 내부 공간이 생각보다 너무 커서 깜짝 놀랐다.
다만 사람이 많이 입장한 것에 비하면 음식을 받을 수 있는 곳은 비좁아서 다소 불편했다. 그래도 음식이 맛있으면 모두 용서가 되니 마음에 드는 걸 열심히 골라봤다.
본격적인 시식 타임
육수는 일반적인 것과 매콤한 국물 등 여러 가지가 준비돼 있다. 우리는 어른들이 먹을 매콤한 국물 하나와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일반 육수 두 개로 주문했다.
샤브샤브 가게이니 육수에 넣을 고기를 제일 먼저 살펴봤다. 내가 무한리필 가게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고기의 질이 대부분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곳은 생각보다 훨씬 고기의 질이 좋아 보였다. 육수에 담가서 먹었는데 질기지 않고 냄새나지 않았다. 게다가 기대 이상으로 고기가 부드러워서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이 정도 고기를 제공한다는 건 나름대로 메리트가 느껴졌다.
샤브샤브에 넣을 야채도 담아봤다. 사진으로 많이 찍지는 않았는데 우리가 좋아하는 대부분의 야채들이 준비돼 있다. 버섯도 있고 각종 맛을 낼 수 있는 야채가 있으니 적당히 담아서 육수 맛을 내보자.
이날은 딸내미가 목이버섯을 먹고 싶다고 해서 잔뜩 먹었다. 요즘 고공 행진하는 물가 때문에 채소값도 만만치 않은데 편하게 먹을 수 있으니 아주 좋다.
샐러드와 스시도 베리굿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갔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메뉴에 놀랐다. 각종 샐러드는 물론이고 고구마 맛탕, 막국수, 수프 등 웬만한 식사 한 끼 거뜬히 해결할 수 있는 메뉴들이 있다. 게다가 주방장님 손맛이 좋은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맛깔난다. 각종 튀김류도 있는데 즉석에서 요리하기 때문에 눅눅하지 않고 바삭한 게 좋다.
스시와 롤이 준비돼 있다. 손님들이 너무 빨리 가져가는 바람에 비어 있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새우초밥이 있었는데 싱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이밖에도 다양한 스시와 롤이 있다. 무한리필 집에서 제공하는 초밥이기 때문에 반신반의했다. 혹시 음식을 버릴까 봐 몇 개만 담아서 먹어봤다.
초밥을 많이 먹지 못하게 하려고 괜히 밥을 많이 넣는다든지 그런 꼼수를 쓰지 않았다. 회와 밥의 양이 적당하고 기본적으로 재료들이 싱싱하다. 내가 몇 접시나 가져다가 먹은 걸 보면 나름대로 맛이 좋았다. 샤브샤브를 먹지 않아도 될 만큼 초밥 자체만으로도 나름 만족도가 높았다.
기본적인 후식
식사를 마쳤으니 커피와 쿠키 등을 먹어야 할 시간이다. 사진을 찍지는 않았는데 눈꽃송이 빙수도 먹고 아이들은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나는 커피 한잔에 조각 케이크를 가져다 먹었다.
커피맛은 괜찮았고 조각 케이는 그럭저럭 딱 중간 정도의 퀄리티였다. 배가 불러서 과일은 먹지 않았다. 바나나와 사과 두 종류가 준비돼 있었는데 가격이 비싸지 않기 때문에 딱 적정 수준의 과일인 것 같다.
먹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일찌감치 먹고 자리를 떴다. 오후 2시가 조금 넘어가는 시간에도 대기하는 손님들이 있을 정도로 사람이 많다. 개인적으로 가성비는 정말 훌륭한 것 같은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는 건 좀 아쉽다.
샤브샤브와 함께 초밥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신도림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별관에 있는 바르미 초밥 샤브를 적극 추천한다. 다만 사람이 많은 곳에서 정신없이 음식을 즐길 수 없다면 다른 곳을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여행,레스토랑,카페,먹거리 > 레스토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건대 롯데백화점 스타시티 맛집-홍대개미] 푸짐한 덮밥의 맛 ft. 혼밥하기 좋은 곳 (0) | 2022.09.23 |
|---|---|
| [더현대서울 맛집-22 푸드 트럭 피아자] 일본 라멘, 짜장면(유카레, 라멘짱, 메이루) (1) | 2022.09.21 |
| [대치동・도곡동 맛집-빕스] 대게에 와인까지 추가 ft. 빕스 할인카드 (0) | 2022.09.16 |
| [여의도, 국회 앞-베트남 쌀국수 맛집] 농농(NONG NONG)~맛깔 나고 현지 맛의 풍미 ft. 나시고랭 (4) | 2022.09.07 |
| [북촌, 안국역 맛집-전통한정식 안집] 달달한 청국장에 반해버렸어~ (0) | 2022.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