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주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제주도에서 하루 보냈던 하얏트 호텔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에는 제주도까지 와서 도심 한복판에 있는 호텔에서 잠을 자야 하는지 현타도 왔다. 하지만 로비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생각이 바뀌기 시작하더니 숙소에 들어가는 순간 여기 환상적인 곳이라나 감탄하기에 이르렀다. 크기도 어마어마한테 어설프지 않고 정말 꼼꼼하게 지어 놓은 호텔이다. 당연히 고급 호텔이니 신경을 썼겠지만 아무튼 너무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참고로 도심에 있다 보니 바로 옆에 이마트 등이 있어서 정말 편하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공항에서 15분 남 짓거리에 있으며 주소는 제주 제주시 노연로 12 그랜드 하얏트 제주이다.
1층 로비인데 생각보다 붐비지는 않아서 좋았다. 지하 주차장도 넓어서 그런지 고생하지 않고 차를 세울 수 있었다. 체크인 시간이 임박해서 좋은 방을 얻고자 가족들 먼저 1층에 내려 준후 나는 지하주차에 차를 세웠다.
연말 분위기 물씬 풍겨
1층 로비 곳곳에 인테리어를 보는 재미사 쏠쏠하다. 일단 꽃 장식 비스름한 것도 장식한 초대형 하르방이 있다. 인증샷을 찍기 딱 좋은 하르방이다. 그리고 크리스마스에는 역시 트리이다. 로비 중간에 초록색 바탕에 깔끔한 조명을 달은 예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있다. 당연히 방문객들이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전망 좋은 방 찾기
이곳에서 딱 하루만 자고 가지만 은근히 전망 좋은 방을 따지게 된다. 로비에서 체크인에 약간 시간이 걸렸는데 우리가 예약한 상품은 높은 층은 예약이 안됐다. 하지만 추가금을 내면 30층 위로도 예약이 된다고 한다.
바다가 보이는 뷰는 7만원 정도를 지불해야 하고 산이 보이는 방은 얼마고... 아무튼 전망에 따라 다른데 우리는 그냥 2만 2000원을 주고 35층을 선택했다.
잠시라지만 행복
35층 룸에 들어가는 순간 눈이 휘둥그래해 진다. 최근 가본 숙박시설 중에 가장 정결하고 고풍스러움이 느껴진다. 게다가 한쪽 벽면이 초대형 통유리로 돼 있어서 외부 전경이 압권이다. 블라인드는 자동으로 조절되는데 도심지 풍경은 물로 저 멀리 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발끝까지 모두 개방돼 있는 느낌이기 때문에 시원시원하다. 창가에 앉아서 쉴 수 있도록 의자와 테이블이 비치돼 있다. 테이블도 큰 사이즈와 작은 사이즈 두 개가 갖춰 있어서 정말 편리하다.
너무 경치가 좋아서 바다 뷰는 어떤지 또 궁금해진다. 다음에 기회가 있고 금전적인 여유가 된다면 바다가 보이는 룸을 선택하여도 좋을 것 같다.
객실 살펴보기
트윈룸인데 유독 넓어보이는 공간이다. 기본적으로 여유를 갖고 설계를 한 것 같다. 커다란 침대 중간에는 멋진 예술 작품이 우리를 반긴다.
게다가 TV는 어찌나 크던지 입이 떡 벌어졌다. 소파에 앉아서 대형 TV를 틀고 나니 슬슬 외부로 나가기가 귀찮아진다.
격조 높은 욕실과 룸바
욕실도 퀄리티가 상당히 높다. 제일 안쪽에 샤워 부스가 있고 침실 바로 옆에는 욕조와 세면대가 있다. 특히나 욕조가 아늑하고 고풍스러워서 우리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다. 당장 이마트로 가서 욕조거품을 사다가 즐거운 물놀이를 할 정도였다.
트윈룸이라고 세면대도 두 가 있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우리 가족은 4명이서 갔기 때문에 오전에 혼잡하지 않게 씻을 수 있었다.
룸바를 살펴보니 커피머신이 있다. 커피 캡슐이 있나 궁금해 살펴보니 총 4개가 비치돼 있고 모두 무료이다. 당일날은 이것저것 바빠서 먹지 못했고 오전에 전날 스타벅스에서 구매한 컵을 활용했다, 캡슐 2개를 한 컵에 뽑으니 구수한 커피 향이 기분까지 좋게 한다.
냉장고에도 음료수가 비치돼 있지만 굳이 이런 곳에서 비싸게 주고 사 먹을 이유는 없다. 물만 고스란히 빼서 마시고 나머지는 건들지도 않았다.
제주 하얏트 할인정보
솔직히 호텔이 너무 고급스러워서 상당히 비쌀 줄 알았다. 그래서 와이프에게 예약 가격을 듣고 다시 한번 놀랐다. 소셜커머스에서 '숙박+조식4인+수영장+라운지38 스카이바' 등이 단돈 33만 원도 안 되는 비용이었다. 스폿으로 뜬 가격이기 때문에 항시에 이 가격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제주하얏트 홈페이지에도 일정기간 동안 할인하고 있으니 조금 정보를 찾고 움직이면 좋겠다.
호텔 첫날에는 날씨가 다소 흐렸으나 이튿날에는 맑아졌다. 아늑한 의자에 앉아서 창밖 풍경을 다시 한번 바라보면 휴식의 즐거움을 만끽해 본다.
제주 하얏트 호텔 방문이 가격과 서비스 너무 만족스러워서 더 머물고 싶었다. 아이들도 하루는 너무 짧다고 더 있자고 한다. 그래도 다음 일정에는 지인들과 만남이 있으니 지체할 수 없이 아쉬움을 뒤로하고 짐을 쌌다. 만약 제주도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제주 하얏트호텔을 강력히 추천한다.
'여행,레스토랑,카페,먹거리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행기 기내 반입 수화물(캐리어) 크기와 무게, 부치는 짐 크기 ft. 항공사 별 연락처 (0) | 2022.11.29 |
---|---|
[그랜드하얏트호텔 제주 호캉스-수영장 장단점] 운영시간 ft. 제주도심 풍경이 한눈에 (0) | 2022.11.28 |
[경기도 가평 펜션 추천-LX22] 풀빌라 즐기기 ft. 장단점 (0) | 2022.08.01 |
[강원도 평창 펜션-선영아사랑해] 한적하고 아늑한 곳에서 숨은 힐링 ft. 수영장과 계곡 (0) | 2022.07.24 |
[가평 펜션 추천-러브스토리] 사랑스런 정원, 시원한 수영장과 계곡물 ft. 러브앤스토리 펜션 (0) | 2022.06.30 |